시대전략-3 ; 알파 앤 오메가(시즌2)

먼저 이웃분들께 양해를 구합니다.
요즘 제가 얕은지식이 쌓여감에, 제멋에 겨워, 우쭐한 마음으로, 주제넘게 덧글을 마구 올리고 있습니다. 헌데 덧글을 안쓰면 병이 날것 같으니 어쩌겠어요. 병은 나지 말아야하지 않겠습니까? 이것도 한때려니하고 너그러이 이해해주세여~!^^

오늘은 알파와 오메가 속편입니다.

옛날옛적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 신이 쌍둥이를 낳았습니다. 그 하나는 알파요. 또 하나는 오메가였습니다. 알파의 이름은 '우연'이라 불렸고, 오메가의 이름은 '시간'이라 불렸습니다.

그런데 어느때부턴가 자본이란 왕뚜껑을 발견한 극소수의 인간이 신의 권능을 대신하기 시작햇습니다. (아시죠? 완벽한물질 팔도 앤 왕뚜껑!)^^
그렇지만 그들에겐 '이름지음' 능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는수없이 '이름지음' 사람을 찾았습니다. 철학자들, 사상가들에게 부탁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막스, 헤겔, 벤야민, 데리다... 이들은 '이름지음' 댓가로 역사에 길이남는 인물이 되었죠.

현재 황제의 자리에 오른 Mr.제이도 '이름지음'능력이 없습니다. 해서 이를 안타까히 여긴 인드라님게서 '이름지음'을 한것입니다. 아직도 자신의 정체성을 모르는 알파팀괴 오메가팀에게 '차이'라는 이름과 '지연'이라는 이름을, 정체성을 부여한 것입니다. 거기에다 응이님이 'ㅅㅂ차이','ㅂㅅ지연'이라는 별명까지 덧붙여서요.

그리하여 자신이 알파인지 오메가인지 모르던 그들에게 '차이','지연'이라는 이름이 생겨난 것입니다. (물론 데리다를 인용해서요)

오늘은 요기까지..^^


*    *    *    *    *    *    *    *    *    *


개미가 코끼리를 모르듯, 인간은  신을 알아볼수 없습니다. 다만 인간의 운명을 고뇌하다 결국 깨닫게되는 '내 존재의 우연성'과 '시간앞에서의 허무함' 인간이 깨달을수 있는 최대한의 크기와 신의 존재를 밝힐수 있는 최소한의 힌트. 그 접점을 우연과 시간으로 보았습니다. 그이상의 신의 전략은 인간이 느낄수 없는 경지겠지요.

필연을 오메가라 하지않은 이유는 우연의 누적이 자연스레 운명적 필연을 만든다고 보았습니다. 필연은 신의 관점이 아니라 인간의 관점입니다. 우연이 누적되어 시간이 흐르면 그사이 어디쯤에 인간이 느끼는 필연들이 자연히 생산된다고 본것입니다. 필연은 결과물이 아닌 수많은 우연이 누적된 우연의 산물인데 인간에 눈엔 필연으로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신이 우연이란 (알파)떡밥을 수없이 뿌려놓고, 시간이란 오메가 전략으로 원하는 곳으로 이끄는 중에 필연도 생산되고 운명도 생산되는게 아닐까하는.. 아직 정립되지는 않은 생각을 해보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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