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태자본과 버냉키 국유본론 2008

2008/06/07 11:58

http://blog.naver.com/miavenus/70031896311

   

   

   

   

18대 총선 이슈 연구

   

10-8. 국제유태자본과 버냉키

   

"우연찮게 들리게 되었네요^^. 글 잘 읽고 갑니다. 질문이 있는데 '국제유태자본'이란 게 뭡니까? 상당히 궁금하네요. 쪽지 부탁합니다."

   

내 블로그에 오는 분들 중 이웃이 아닌 분들은 궁금하신 사안이 있으면 쪽지를 통해 질문을 주시면 성실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질문을 한 분이 국제유태자본에 관한 내 글을 접하고 흥미를 느껴서 피상적인 이해보다 보다 개념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여겨 질문을 하였을 것이라고 봅니다.

   

맹세하건대, 몰랐던 일입니다만, 국제유태자본으로 구글을 비롯한 네이버 등 어느 검색기로 검색해도 내 글들이 주로 나옵니다^^! 의도하지 않았으나, 결과적으로, 마치 내가 새로운 용어를 유행시킨 셈이 됩니다.

   

해서, 책임을 느끼고 개념적인 설명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제유태자본과 유사한 용어로는 세계적 투기자본, 다국적 투기자본, 초국적 투기자본, 세계적 금융자본, 다국적 금융자본, 초국적 금융자본 등이 있는데, 이들과의 비교를 통한 접근을 해보도록 합니다.

   

첫째 다국적(multinational), 세계적(global), 초국적(transnational), 국제적(international) 의 용어 비교입니다.

   

1. 드골의 미국 자본의 유럽 진출 반대

   

"다국적기업은 국제 직접투자의 한 특수한 형태로서 단순히 해외에 지점 또는 자회사(子會社)를 두고 있는 것이 아니라, 현지국적을 취득한 현지법인으로서의 제조공장 또는 판매회사를 가지고 있으며, 현지의 실정과 모회사(母會社)의 전략에 따라 움직이고, 공통적인 풀(pool)에서 자본·인적 자원 및 기술 자원을 공급하는 국제적인 조직망을 가지는 기업조직 또는 그 기업조직의 일환이다. 다국적기업이라는 형태로 미국의 대기업이 해외진출 특히 유럽 여러 나라로 진출하게 되자, 선진 제국 사이에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벌이게 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자본의 국제적인 집중이 급속도로 진행되었다.

이러한 독과점(獨寡占)의 강화로 한 나라의 국민경제나 기간산업이 외국자본의 지배하에 들어갈 것이라는 불안감이 생기게 되었다. 이미 1960년대 프랑스의 대통령 드골은 미국자본의 유럽 진출에 반대하고, '미국재외생산'에 얽힌 몇 가지 문제를 꼬집어 반미 기운을 일으킨 적도 있다."

   

http://kin.naver.com/detail/detail.php?d1id=4&dir_id=414&eid=twu6D91i2nJ2ZyX/4743Uj+Q10YkipSq&qb=tNmxucD7wNq6uw==&pid=fZFPDsoQsCNssv9Ekylsss--258397&sid=SEnIg67BSUgAAEnOLO0

   

다국적이란 용어는 과거 자본주의 체제에 비판적인 사회과학 서적에 곧잘 등장하던 용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박정희 정권 당시의 수출자유지역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수출자유 지역에서는 수출품의 처리와 가공 및 생산만을 허용하고 수입외국물품의 구역외 반출은 원칙적으로 금지시켜 중계무역을 취급하지 않고 수출가공단지로서의 역할에 중점을 두어 다국적기업이 국내로 들어와 한국의 저임금 노동력을 활용하여 상품을 만들어냈던 것입니다. 오늘날 한국 기업이 중국에 들어가서 김치공장까지 하는 것을 고려하면 될 일입니다. 해서, 선진국 기업의 제 3세계 노동력 착취라는 관점에서 다국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다국적 자본을 비판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용어를 요즘 잘 쓰지 않는 이유는 두 가지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상기한 데서 보듯 다국적 자본이 드골의 예처럼 각국에서 마찰음을 내기 때문입니다. (드골이 왜 물러날 수밖에 없었을까요? 이 신비로운 질문을 풀어가는 것 역시 국제유태자본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하는 데서 출발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본사와 해외 지사라는 개념에서 보듯 자본 진출국에서 식민지화하려 한다고 비판하면 설득력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도 오바마가 국부펀드의 미국 자산 사들이기를 비판적으로 말하는 것도 이를 의식한 국제유태자본의 고도의 이중 전술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해서, 종래의 다국적 자본에서 국적을 숨기는 글로벌 자본으로의 전환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 글로벌 자본이란 본사를 본사가 아닌 것처럼 믿어지게 하는 전략이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신자유주의의 핵심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중국 공산당 입장이 박정희적 경제개발 정책에 긍정적이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십년 더 일찍 남한과 수교를 해서 노하우를 배웠어야 한다고 할 정도입니다. 중국 공산당 입장에서는 한국이 이 방식을 통해서 경제성장을 이루었다고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하여, 일각의 음모론자들은 아시아에서의 끊임없는 경제 위기는. 성공적인 동아시아 모델에 대한 실패를 부각시키려는 국제유태자본의 음모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논쟁이 말레이시아 마하티르와 관련한 논쟁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다국적이란 용어는 용도 폐기 처분까지는 아니더라도 한물간, 화석화된, 낡은 개념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로버트 루빈의 글로벌 경제

   

세계적, 혹은 글로벌, 세계화가 동시적으로 사용하는 듯싶습니다. 이 개념은 골드만삭스 회장을 거쳐 클린턴 정부의 재무장관으로 장기간 정치와 경제의 권력의 중심에 있었던 로버트 루빈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그의 저서가 번역되어 나왔는데 제목이 '글로벌 경제의 위기와 미국'입니다. 외환위기 당시 한국의 위기를 놓고 미국 정부 내에서 의견이 대립했는데 국무부 쪽에서는 중요한 동맹국인 한국이 더 이상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지원을 요청했지만 모럴 해저드를 걱정하면서 한국에 고금리 등을 강요한 인물이 재무부장관 루빈이었습니다. 물론 그 역시 유태인입니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동남아, 한국, 러시아 등에서 연쇄적으로 외환위기가 닥쳤습니다.

   

1980년대 이후 국제유태자본은 오일쇼크로 흔들리는 세계 각국 정부를 향해 글로벌 스탠다드 기준이라는 급속한 국제유태자본의 이동을 방임할 것을 강권하였고, 대부분의 국가들이 이에 따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한국에서 최초의 신자유주의 정권을 전두환 정권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각국은 엄격한 금융 규제를 하여 대공황과 같은 시장에서의 혼란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하였지만, 이 시기 이후부터는 각국은 점차 금융자본에 대한 조절능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아시아에서만 보자면, 이전까지는 물가관리정책, 환율정책, 금리정책을 결정하는 결정권이 일본, 중국, 한국, 말레이시아의 경제 관료들에게 있었다면, 이후로는 국제유태자본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우 등의 국내 자본은 이전보다 훨씬 저리의 국제유태자본을 쓰면서 세계경영을 외치고 나선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이것이 함정이었던 셈입니다. 급속하게 글로벌 스탠더드 기준을 받아들이다 보니 각국 금융시스템이 취약해 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는 선진국 일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국제유태자본은 취약한 금융시스템의 모순을 극대화시킨 후 바로 이 틈을 비집고 들어가 각종 외환위기를 조장했던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1997년 외환위기는 국제유태자본의 책임이 분명합니다만, 굳이 국내적 요인을 들자면, 전두환 정권부터 책임을 물어야 정당한 평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해서, 예서 보듯, 세계적, 세계화, 글로벌이란 개념은, 국제유태자본이 쓰는 개념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다고 할 것입니다. 따라서 국제유태자본이 끼치는 긍정적인, 부정적인 영향력을 모두 고려한다면, 지나치게 긍정적으로만 편향된 이 개념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은 제한적이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3. 초국적 자본의 금융허브론

   

종래 다국적 자본에 비판적이었던 이들이 글로벌 자본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등장한 국제유태자본에 대해 초국적 금융자본이라 명하면서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이들의 대응이 정신분열적인 대응일 수밖에 없었다는 점입니다. 이들은 국제유태자본에 대한 대응에서 둘로 나눠집니다.

   

하나는 국제유태자본과 정치적, 경제적 이해를 함께 하는 것입니다. 그간 국제유태자본과 이해를 함께 했던 김대중 등 보수정치인들은 물론이요, 특히 참여연대와 386으로 대표되는 자들까지 찬성하게 된 것입니다.

   

이들은 경제적인 이슈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국제유태자본의 원칙에 순응하며, 그들의 전략대로 움직입니다. 그 대신 국제유태자본이 정치적인 이슈를 지원하여 이들 권력을 유지시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김대중 정권에 이어 노무현 정권에 이르자 통일 담론도 먹히지 않고, 또한 비주류, 소수자 문제도 더 이상 먹히지 않아 한계에 다다른 것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FTA 찬성, 각종 민영화 추진, 이라크 파병으로 나아가다 보니 자신들을 지지하던 세력이 등을 돌렸다는 데에 있습니다.

   

게다가 자신들을 끝까지 지지했던 핵심세력은 핵심세력대로 정치적 반미 노선을 덜 떨어진 주사파 논리로 부정해버린 것입니다. 경제적인 이슈에서 국제유태자본의 원칙에 순응하고, 그들의 전략대로 움직인 이들은 최후의 노무현 지지 세력으로 남았습니다만, 차기에서 대안이 없자 겉으로 내세운 것과 달리 내심은 비판적 이명박 지지로 넘어갔던 것인데 (오랜 서프라이즈 눈팅은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만), 근래 비판으로 돌아선 것은 국제유태자본의 전술 때문입니다.

   

현재 국제유태자본이 한반도에서 전력으로 기울이는 사업이 북핵 타결입니다. 이러한 세계사적인 이슈를 통해서 세계인이 북핵 타결에 도취될 동안, 지난 시기 김대중이 김정일 만나러 간 사이에 국제유태자본 인사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모사드 작전처럼 일을 처리하고 가듯 한국 경제를 완전히 장악하는 동시에 중국 경제 침탈의 전진기지로 활용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국제유태자본의 일원인 유태인 앨런 그린스펀 전 FRB 의장의 발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이 홍콩이나 싱가포르처럼 국제적인 금융허브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홍콩, 싱가포르는 자체적으로 큰 시장을 보유하지 않았음에도 금융 도시로 컸습니다. 서울은 오히려 이 도시들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향후 국제 금융허브로 성장하기 위한 조건으로 지리적인 위치는 중요치 않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인터넷 공간에서의 금융거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과거에 홍콩, 싱가포르가 국제적인 금융허브였던 이유는 마약 때문입니다. 한때 전 세계 마약 거래의 80%를 동남아시아에서 만들어냈기 때문입니다. 스위스, 프랑크푸르트, 런던, 뉴욕이 금융허브로서 작용하는 이유도 다 국제유태자본과 관련지어 생각해야 합니다. 다른 것들은 다 부차적인 설명일 뿐입니다. 해서, 그린스펀의 발언과 노무현의 금융허브론이 결국 의도하는 것은, 한국을 통해 일본과 중국의 경제권을 확실히 장악하고자 하는 데에 있다고 할 것입니다.

   

따라서 국제유태자본은 이명박 정부를 압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명박 정부 퇴진을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명박 정부를 최대한 압박하여 북핵 타결이라는 마술쇼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함입니다. 그러자면, 이명박 정부나 일본 정부 지지율이 현격히 낮아야 합니다. 그래야 일이 수월해지기 때문입니다. 국제유태자본이 이명박 정부를 믿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지지율이 높으면 이명박 정부가 만용을 부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하나는 반미 세력입니다. 이들은 현재 대중적으로 가장 지지세가 높은 이들입니다. 이들은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모두 미국에 반대하고 있는 세력입니다. 해서, 이들은 반미라는 이슈가 낡은 관점일 수 있음을 깨닫는다면, 실체가 국제유태자본이라는 것을 깨닫는다면, 누구보다 가장 국제유태자본에게 위협적인 세력이 됩니다. 그런 이유로 이들은 언론의 지지를 받기가 매우 힘듭니다. 왜냐하면 한국 언론은 국제유태자본의 손아귀에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서, 이는 현재 진보진영 정치지형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문제는 교란세력입니다. 대표적인 세력이 맥아더 동상 파괴하자는 자들인데, 이러한 극단세력이 오히려 문제입니다. 나는 극단 반미세력이 오히려 국제유태자본과 연계되어 있지 않나 하는 의혹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맥아더에 대한 이슈가 새삼스레 나올 이유가 하등 없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맥아더는 한국전쟁 당시 국제유태자본에 의해 해임된 사람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 극단세력은 국제유태자본의 경제 침탈에는 거의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해서, 나는 이 극단세력을 북핵 타결 마술쇼를 위한 바람잡이가 아닌가 여기는 것입니다.

   

해서, 주류 진보측에서 주로 쓰던 용어인 초국적 금융자본이란 그다지 힘이 없는 용어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국제유태자본이 종래의 다국적 자본 시대에 비해 분명 초국적인 성격이 강화되었지만, 여전히 본사 개념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초국적 금융자본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달러가 기축통화이고, 그 달러를 장악했기 때문입니다. 국제유태자본이 세계정부, 단일통화를 지향하고 있음에도, 달러를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한, 꿈만으로 초국적인 금융자본이라 부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그보다는 본사 개념이 '흔적'처럼 남아 있음에도, 흔적이 없는 양 열심히 닦아내려는 결벽적인 국제유태자본의 위선을 통해서 오늘날 세계 위기가 더욱 심화되고 있기에 다른 용어 사용이 필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국제유태자본의 영향력은 가히 절대적이며, 신의 지위이며, 절대 이성적 신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전과 다름없이 끔찍하다는 점에서 국제유태자본은 역사적인 산물일 수밖에 없습니다.

   

구체적으로 들어간다면, 종래의 신자유주의 비판에서 특기할 일은 국가주의와 민족주의에 비판적인 면이 강조되었습니다. 신자유주의는 국가의 역할과 민족의 역할을 약화시킨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는 한편으로 신자유주의의 진보성을 의미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부시는 물론 오바마, 힐러리까지 여전히 국가의 역할을 강조합니다. 또한 국제유태자본의 두뇌로 활약하는 브레진스키는 자신의 지정학적 구도에서 빠지지 않고 강조하는 것이 민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의 논의에서는 자원과 민족. 두 가지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이는 국제유태자본의 일원인 로마클럽 기본 아젠다와 거의 일치합니다.

   

실제로 신자유주의가 강화될수록 미국의 국가주의 역시 강화되었으며, 또한 각국의 민족주의를 강화시키는데 기여했습니다. 이 때문에 부시정권을 학계에서 숨은 다극주의 정권이라고 보기도 하는 것입니다.

   

또한 경제적으로도 신자유주의가 국가의 역할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신자유주의는 국가 기구가 전면적으로 국제유태자본과 협력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냉정히 구분할 따름입니다. 가령 노무현 정권을 초기에 압박할 때는 북핵 문제다, 뭐다 해서 신용도를 떨어뜨리겠다고 협박을 해서 굴복시킬 때는 정권의 역할을 부정했습니다만, 노무현 정권을 앵무새로 만든 이후에는 정작 북한이 북핵 실험을 한 뒤에도 별다른 신용도 변경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국제유태자본 마음에 안 들면 위험한 국가요, 위험한 민족주의와 국가주의로 치닫는 파쇼 국가가 되고, 똑같이 핵발전소 문제가 있더라도 마음에 들면, 모범적인 국가가 되는 것입니다. 심지어 이런 대목에서 부시정권은 이란 정치인들에게 북한 김정일을 배워라, 라며 칭찬하기도 합니다^^!

   

해서, 민족주의 반대나 국가주의 반대를 무조건 진보의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한마디로 잘못된 진보입니다. 또한 핵 반대를 진보의 잣대로 평가하는 것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핵심을 보지 못한 기지촌 지식인의 사고법입니다.

   

4. 국제유태자본론

   

이러한 이유에서 나는 국제적이라는 용어를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있습니다. 국제적이라는 말은 진보좌파적인 개념에서 긍정적인 개념입니다. 따라서 이 개념을 사용한다는 것은, 적을 이롭게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그러하기에 더더욱 국제적이란 용어를 써야 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서술한 대로 국제유태자본이 다른 어떤 세력들보다 세계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그 긍정성을 드러내야 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를 테면, 맑스가 공산당 선언에서 부르주아에 대한 찬미를 아끼지 않은 것과 이치가 같습니다.

   

동시에 국제와 유태를 함께 거론하여 국제적인 성격과 유태적인 성격의 양쪽 긍정성을 모두 드러내면서 긍정의 긍정은 강한 부정이라는 효과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긍정적인 이해를 통한 부정이 변증법적 사고의 기초가 아니던가요.

   

둘째, 투기자본, 금융자본, 유태자본의 비교입니다.

   

1. 투기자본

   

조지 소로스와 핫머니라는 두 단어만 검색해도 충분히 이해할 것으로 봅니다. 글이 길어지는 관계로 생략합니다.

   

다만 투기자본이란 명칭은 국제유태자본의 극히 일부의 비정상적인 행태만을 보여줄 따름입니다. 따라서 국제유태자본은 최근 조치처럼, 그러니까 조지 소로스의 석유선물시장 투기 비판, 미국 당국의 투기거래 조사 등등처럼 일부의 문제로 치환하면 그만인 것입니다. 오히려 국제유태자본 몸통과는 무관한 듯 보이는 이러한 조치는, 국제유태자본의 정당성을 강화해 줄 것입니다.

   

2. 금융자본

   

2004년 국제유태자본의 일원인 씨티은행은 한미은행을 인수하여 한미은행의 주식상장을 폐지했습니다. 주식의 80% 이상을 장악하면 상장을 폐지할 수 있다는 조항을 악용한 것입니다. 상장을 폐지하면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목적인 무이자로 자금을 동원하는 길이 막히지만, 반대로 금융 당국의 규제와 감시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씨티은행이 한미은행과 통합하자 한미은행 자본 중 일조칠천여억원을 2005년 1월까지 씨티은행 본점에 1.69%~3.56%라는 초저리로 자금을 빌려주었습니다. 당시 씨티은행 최저가 금리가 연리 4.96%라는 점에서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를 통해서 볼 때, 투기자본뿐만 아니라 직접투자를 했을 때조차도 문제가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노무현 정부는 무력하기 짝이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자칭 한국 진보를 선도한다는 주류 진보세력조차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다만 금융자본이란 명명은 비록 금융자본이 오늘날 국제유태자본의 핵심역량이기는 하여도 에너지, 무기, 식량, 언론과 정치권을 장악한 이들의 면모를 온전히 다 드러내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유태자본

   

하여, 유태자본인 것입니다. 이러한 용어 규정은 이들 자본이 초역사적인 것이 아니라 역사적인 기원이 있음을 드러내고 있으며, 동시에 유태적인 속성에 따라 초민족주의적인 것이 아니라 선민적인 기원이 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 유태자본이라고만 하면, 이들의 국제적 성격을 도외시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국제유태자본에 대한 부정성만을 도출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시대소리의 황진이인 것입니다. 그런 식으로 하면, 국제유태자본의 이용 대상만 될 뿐입니다.

   

국제유태자본은 자신들의 선민적인 기원이 이스라엘에 한정되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습니다. 그들의 꿈은 세계정부인데, 이스라엘에 연연할 수 있겠습니까. 따라서 국제유태자본은 기본적으로 반시오니즘 입장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국제유태자본이라고 함은, 각종 음모론에서 제기되는 프리메이슨, 300인 위원회와 같은 이야기가 대중적으로 참 재미있는 이야기임이 분명할 지라도, 개념적으로 사고하기에는 신화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해서, 나는 프리메이슨이나 300인 위원회 등의 신화를 완전히 부정하지 않으면서, 신화 속에 내재된 부분적 진실들을 온전히 드러내고자 국제유태자본이란 용어 사용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해서, 나는 국제유태자본이란 개념을 다음과 같이 규정합니다. 종래의 이분법 구조를 전면 부정하는 듯싶지만, 내용을 보면 그렇지 않으며, 다만 새로운 이분법으로의 지향을 위한 방법적 도구 개념이라는 것입니다.

   

무엇을 위한 방법적 도구인가, 라고 묻는 이들이 있겠지만, 이는 차후에 기회가 되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끝으로 국제유태자본이 고유가 정책을 재개하면서 버냉키 말을 씹어버렸습니다. 그린스펀이 한마디 하면 들어주던 것과 비교하면 버냉키 신세가 참담합니다. 그러나 그러니까 더더욱 흥미가 생기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무엇이 그토록 그렇듯 절실하게 국제유태자본이 움직이도록 만드는 것일까. 혹 내 글쓰기가 영향을 조금이라도 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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