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본, 칼 융, MBTI, 인드라, 국유본론 국유본론 2012
2012/09/11 02:41
http://blog.naver.com/miavenus/70146675630
글 읽기 전에 추천 꾹 해주시면 쪽발민주당 해체, 조국통일이 앞당겨집니다.
국유본, 칼 융, MBTI, 인드라, 국유본론
국제유태자본 : 인드라 월드리포트 12/09/11
"인드라 2012/08/31 15:27 답글|수정|삭제
백괴개미 MBTI 정식 검사를 받았더니 ENTP로 나오네요. 인드라님은 ENTJ. 인드라님은 인식보다는 판단.
저는 판단 보다는 인식. 하지만 외향-직관-사고 에선 일치하는군요. 미묘한 동질감은 바로 여기서 발생한 것?
entp intp entj intj 상당히 흡사한 성향들. 공통된 사고방식을 공유함.
다만 그 사고방식을 내보내는 방향이 다름.
한국 MBTI 검사 통계
http://lorhee.blog.me/30078687309
한국은 i s t j 가 절대 다수로써... e n f p 가 제일 적습니다.. 사람 중심이냐 아니냐 차이일 뿐 ENTP 는 ENFP와 사고 방식이 흡사해 한국에서 살기 매우 부적합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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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괴개미님 도배는 자제하세요. 한 포스팅에 같은 주제면 한번에 글을 올리길 바랍니다. 백괴개미님 글을 모아서 하나의 덧글로 정리했습니다. 요즘 유학길 떠나 마음이 심란한 듯한데, 그럴수록 마음을 잘 다스리길 바랍니다. 마자세.
인드라 MBTI가 바뀔수도 있나요? 저는 2번 정식으로 했었는데 첫번은 ISFP 두번째는 INTP 이렇게 나오던데요?
그리고 인드라님한테 궁금한거...아이디가 miavenus던데 제 친구가 아이디가 mia뭐시기거든요
그밖에도 몇분 있었는데, 앞에붙는 mia가 무슨뜻이에요? 아이디 멋있어보여서 mia뭐시기로 하려구요ㅋㅋ
st7 인드라가 그 방면 공부한 사람은 아닙니다. 다만 관련 자료를 검토할 때, 내향이냐 외향이냐, 판단형이냐, 인식형이냐는 다른 항목에 비해 겉으로는 드러나는 바가 많은 데 비해 사고형, 감정형,감각형, 직관형은 정하기 애매한 것 같습니다. 정식으로 했다면, 점수를 알 것입니다. 해서, 님은 내향형인 동시에 인식형이지만, 감정/사고, 감각/직관에서는 경계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기분에 따라(님이 인식형이기에 이 기준이 그때그때 보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 좋게 말해, 임기응변이 뛰어난 것이고, 나쁘게 말해, 잔머리가 많이 발달했다는 거죠^^!) 님은 테스트를 할 때마다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양쪽 모두에 다 관심이 있기 때문이죠.
인드라는 아직 정식 테스트를 하지 않았는데요. 인터넷에 나온 간단한 것으로 할 때는 entj였는데, 간단 테스트가 엉터리인 것 같습니다. 질문이 mbti 취지와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상기한 링크 블로거 주인장은 강사 교육까지 받았다는데 여러 자료를 검토해보니 저 블로거도 엉터리인 것 같거든요?
해서, 테스트를 받지 않고 개념적으로 이해하고서 보니까 인드라는 외향형이 아니라 내향형이더군요. 그리고 판단형이기는 한데 인식형에 가까운 판단형입니다. 직관형이구요. 사고형/감정형에서는 경계선상에 있습니다. 해서, 인드라는 INTJ이거나 INFJ인데, 가끔 INTP나 INFP처럼 굴 때가 있는 사람입니다.
mia는 이태리어로 'my'이런 것입니다. mia venus하면 나의 비너스인 셈이죠. 심리학자 칼 융적 개념을 지향하는 닉입니다. 그러고보니 mbti도 칼 융을 지향하는 심리테스트로군요~!
인드라 오 맞아요ㅋㅋㅋ 양쪽 다인거같고 너무 애매합니다. 근데 딴건몰라도 P는 무조건 확시합니다. 제가봐도 전 J는 아니에요ㅋㅋ 산만하고 계획없고 생각없고 감정/사고 요게 감각/직관 이거보다 좀더 경계에 가까운듯 합니다. 감정, 사고는 두 번 다 숫자 자체가 작게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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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분들이 MBTI에 대해서 덧글을 달아주어서 인드라가 생각해보았다.
MBTI란 무엇인가
MBTI는 1900년도부터 1975년에 걸쳐 캐서린 브릭스(Katherine Cook Briggs)와 이사벨 마이어스(Isabel Briggs Myers)의 모녀에 의해 계발되었습니다. 사람들의 차이점과 갈등을 이해하고자 하는 그들의 노력은 자서전 연구를 통한 성격분류로 시작되었고, 1921년 칼 융(C.G. Jung)의 심리유형이론(Psychological Type) 이론을 접하면서 인간관찰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후 MBTI Form A, B, C, D, E를 거쳐 1962년 Form F가 미국 ETS (Educational Testing Service)에 의해 출판되었고, 그리고 1975년 Form G를 계발하여 미국 CPP에서 출판, 현재에 이르러 Form K, M, Q 등이 계발되어 있습니다.
한국에는 1990년도 표준화 작업 완성돼
한국의 MBTI 역사는 1988년에서부터 1990년 부산대학교의 심혜숙 교수와 서강대학교의 김정택 박사에 의해 미국 CPP와 MBTI 한국판 표준화에 대한 법적 계약을 맺고 MBTI Form G 표준화 작업이 완성되었습니다. 90 년 6월에 한국 MBTI 연구소를 설립 후 MBTI 전문가 양성프로그램인 초급, 보수, 중급, MMTIC, 적용프로그램 및 일반강사과정을 계발하였으며, 1992년 2월에는 한국심리유형학회 발족하였습니다. 2002년 MBTI Form K 표준화 등 지속적인 MBTI 연구, 번역, 저술활동 등이 이루어져 오고 있습니다.
-내용출처 : mbti 연구소 홈페이지
MBTI란 칼 융 분석심리학을 토대로 만든 심리 검사이다. 인드라가 인터넷에 있는 MBTI 관련 글을 읽어보니 비전문가인 인드라가 보기에도 엉터리들이 많았다. 심지어 MBTI 강사교육을 받았다는 이들조차 MBTI 취지를 잘 알고 있는지 회의적이다.
가령 당신은 논리적인가, 아닌가 하면 다들 논리적이다 이렇게 자신도 모르게 선택하지 않겠는가. 당신은 감수성이 있느냐 없느냐, 일 중심이냐, 사람 중심이냐, 계획적이냐, 아니냐, 뭐 이런 식으로 묻게 되면, 분석심리학이 추구하는 바를 이룰 수 있겠는가 회의적이다. 이는 칼 융 개념이나 MBTI 개념이 일상적으로 쓰이는 단어 의미와 쓰임새가 다름에도 이 차이를 간과하는 오류도 있다.
일단, MBTI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칼 융 분석심리학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칼 융의 여덟 가지 분류를 확대하여 칼 융의 합리적 기능과 비합리적 기능을 독립적 변수로 확대하여 열여섯 가지로 확대한 것이 MBTI이기 때문이다.
http://www.cyworld.com/sickwind1/7058653
칼 융은 프로이트의 제자였으나 이견이 있어 갈라섰다. 갈라섰다 해서 프로이트 이론을 전면 부정한 것이 아니라 프로이트 이론을 승화시켰다고 보는 것이 합당하지 않은가 싶다.
프로이트는 유대인답게 종교적 체험이나 예술적 체험을 부정하고 환상이나 신경증으로 치부하였으나, 칼 융은 종교적 체험이나 예술적 체험 등을 집단 무의식으로 파악하였다.
또한, 프로이트는 리비도설을 통해 다른 충동을 리비도의 변종, 성적 에너지의 변종으로 보았으나, 칼 융은 정신 에너지 중의 하나로 성적 에너지 지위를 격하했다.
해서, 프로이트가 중시한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도 칼 융은 수많은 컴플렉스 중의 하나로 치부했다.
프로이트는 정신적 외상을 중시하고 그 외상을 근거로 '사람이란 변하지 않는다'고 본다. 반면 아들러는 노이로제 연구를 통해 권력에의 의지를 중시하여 '사람이란 변한다'고 본다. 이에 융은 '사람이란 변하지 않기도 변하기도 한다'고 본다. "정신이란 이것이냐 저것이냐 파악되기 보다는 이것이기도 하고 저것이기도 한 것"이다.
정리하면, 칼 융이 추구한 것은, 금도끼는 프로이트, 은도끼는 아들러가 아니라, 혹은 그 반대로 금도끼는 아들러, 은도끼는 프로이트가 아니라, 금도끼도 은도끼도 모두 내 것이라는 이솝우화 주인공이 산신령과 나누는 태도인 것이다.
인간이 신의 흔적이 담긴 무의식에 진솔하게 대하면 신이 인간에게 선물을 준다는 것이다. 허나, 인간이 신의 흔적이 담긴 무의식을 소홀하게 하여 금도끼나 은도끼란 눈앞에 보이는 이분법에 현혹당한다면 신은 인간에게 선물은 커녕 재앙을 내린다는 것이다.
"융에 의하면 의식은 내향, 외향의 두 가지 태도 뿐 아니라 네 가지 정신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감각sensation, 사고thinking, 감정feeling, 그리고 직관intuition기능을 말합니다. 이중 사고와 감정 기능은 모두 '옳다/그르다,' '좋다/나쁘다'를 판단하는 것으로 이치에 맞게 진행되는 기능이기 때문에 합리적 기능이라고 하고, 감각과 직관 기능은 이와 같은 합리적 절차를 거치지 않은 직접적인 인식이므로 비합리적 기능이라고 합니다. 합리적 기능과 비합리적 기능은 서로 극을 이루어 대립하고, 각각을 구성하는 두 기능, 즉 사고와 감정, 그리고 감각과 직관도 서로 대극 관계에 있습니다. 대개 이들 네 기능 중 가장 잘 발달한 기능을 주기능이라 하는데 어떤 사람이 어떤 주기능을 주로 사용하며 살아가는 가에 따라 각각 사고형, 감정형, 감각형, 직관형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사고는 이성의 법칙에 따른 판단작용입니다. 그것의 평가기준이 외부의 객관적 사실에 있고 그것이 객관적인 사실이나 이미 보편화된 개념으로 향할 경우, 외향적 사고라고 하고, 평가기준이 주관의 원천에서 나오고 사고가 내적인 방향을 취해 주관적인 이념, 주관적인 성질의 사실로 결론짓는 경우 내향적 사고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의 삶이 주로 객관적으로 주어진 것, 즉 객관적인 사실들이나 보편타당한 판단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면, 그는 외향적 사고형에 속합니다. 그는 보편타당한 가치기준에 부합된 사고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곧잘 "우리는 마땅히 ... 해야 한다." "사람은 본래 ...."라는 말을 강조합니다. 외향적 사고형은 공정무사한 사회지도자, 정치가, 과학자, 혹은 개혁자인데, 학자나 교수가 외향적 사고형이면 항상 객관적 사실을 종합적으로 제시하거나 보편적인 객관적 법칙을 추출하는데 관심이 크고 주관적이며 개인적인 비판적 견해는 경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형에서는 내향적 사고와 감정기능이 무의식에 억압되고 감각, 직관같은 비합리적 기능도 상대적으로 열등한 상태에 있게 됩니다. 가장 억압되는 것은 사고의 대극인 감정이며 그것도 내향적 감정기능입니다. 무의식에 있는 열등한 내향적 감정은 충동적이며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며 유아적인 성향을 띄우며 억압이 심할수록 힘을 얻어 의식을 자극하게 됩니다. 원리원칙에 충실하고 합리적인 사람이 자기도 모르게 유치하고 독선적인 언행, 감정폭발을 일으켜 주위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경우, 우리는 그 한 예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의식에서 억압된 미숙한 비합리적인 기능은 지극히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의식의 태도와는 반대로 고태적이고 미신적인 성향으로 나타나는데 평생을 과학연구에 몰두해온 냉철한 과학자가 과학적으로 검증이 안된 사이비과학적인 신비술에 몰두한다든가 비타민 씨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말하기 시작하는 경우에 그러한 무의식의 보상작용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외향적 사고형의 사고는 긍정적이고 합성적이지만 외향적인 사고가 일방적으로 극대화되면 억압된 내향적인 열등한 감정의 영향으로 부정적인 사고("Nothing but thinking")가 됩니다. 즉 "무엇에 지나지 않는다."식으로 판단의 대상을 무엇인가 진부한 것으로 환원해서 그 객체에서 그것이 가진 독립적인 가치를 박탈합니다. 누가 오랜 노력 끝에 책을 펴 냈습니다. 부정적 사고에 사로잡힌 극단적인 외향형이 말합니다. "그 사람 그 책으로 얼마나 벌지?"
같은 사고형이면서 객관적인 사실보다는 주관적 요인에 근거를 둔 이성적 법칙에 따라 판단하고 행동하는 사람을 내향적 사고형이라고 합니다. 이들의 주된 판단과 행동의 기준은 내면에 있습니다. 즉, 내적인 가치는 깊은 무의식의 원형층에서, 혹은 '자기Selbst'로부터 나옵니다. 이들에게는 어떤 객관적 사실 그 자체보다 그 사실에 대해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외향적 사고형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그때 그때의 다수의 의견에 맞추어 생각을 바꾸는데 비해서 내향적 사고형은 "내일 세계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오늘 능금나무를 심는다."는 스피노자의 말을 실천합니다. 깊은 내적 성찰을 하는 학자, 사상가, 종교가로서 항상 이성과 합리성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서 이 유형이 발견됩니다. 이들은 세상 사람이 무엇이라고 해도 그들의 생각을 펴는데 용감하고 그래서 독단적이라는 평을 특히 외향형으로부터 받게 되지만 자신이 구축한 이념세계를 막상 실현시켜야 할 때에는 극도로 소심해집니다. 그러한 일이 자신의 성질에 안 맞기도 하고 실제적인 능력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 형의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객관적으로 설명하는데 서투르고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도 없어서 좋은 교사가 되지 못합니다. 또한 감정표현이 부족하여 "남의 마음을 몰라 준다"는 원망을 받게 됩니다. '창백한 수재형,' '예리한 지성의 소유자,' 라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내향적 사고가 일방적으로 지나치면 사고를 통한 판단은 경화되고 완고해집니다. 비사교적이면서 어린애 같은 정서를 지닌 노총각의 모습에서 그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의 말은 글자 그대로 주관적인 것이 되고 남의 말은 완전히 무시하고 자기 말만 하게 됩니다. 이런 경향은 '나'(자아)를 자기Selbst와 혼동하는 데서 나옵니다. 이 형에서 가장 많이 억압되기 쉬운 것은 외향적 감정입니다. 외향적 사고도 열등한 상태로 있게 되며 비합리적 기능도 상대적으로 미분화 상태에 있을 수 있습니다.
열등한 감정은 분화가 덜 된 까닭에 흑백판단의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싫은 사람은 덮어놓고 싫고 좋아하는 사람은 덮어놓고 좋아하는 맹목적인 경향이 생깁니다. 이 형의 사람이 일단 어떤 대상에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면 거의 광적으로 맹목적인 사랑에 빠질 수 있고 그 감정은 무척 원시적입니다. 내향적 사고형에서 열등한 기능의 하나인 외향적 사고와 함께 외향적 감각기능이 의식의 내향성을 과도하게 보상하는 경우, 이들은 외향형보다 더 그들의 생각을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지나칠 정도로 통계수치나 객관적인 증빙자료를 동원합니다. 그래서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외향형으로 오인 받는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연스럽게 발휘되는 주기능과는 달리 과보상된 열등기능은 늘 강박적이고 완전무결성을 지향하여 다소 경화된 느낌을 주는 것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과보상된 열등기능을 발휘할 때는 지나치게 신경을 쓰고 예민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목할 것은 사고형이라 할지라도 주기능(제 1기능) 다음의 제 2기능(보조기능)이 직관이냐 감각이냐에 따라 나타나는 심리적 양상이 모습을 달리 한다는 것입니다. 직관적 사고가 있고 감각적 사고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무의식에 있는 열등기능의 성격도 달라집니다.
이상에서 외향적 사고형과 내향적 사고형의 일반적인 특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객관적인 사실을 관찰하여 하나의 법칙을 도출해낸 다윈이 외향적 사고형의 대표적인 예라면, 인식자체를 비판한 칸트는 전형적인 내향적 사고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외향적 사고가 백과사전적인 풍성한 사실의 축적과 그 객관적인 관련성에 대한 관심을 통하여 지식의 확장에 능하다면, 내향적 사고는 하나하나의 관념에 대한 깊은 통찰을 통하여 지식의 심화에 능합니다. 외향형의 입장에서 보면 내향적 사고형의 판단은 냉철하면서도 완고해 보이고 때론 객관적인 사실을 도외시한 자기만의 생각이라는 인상을 줍니다. 반면에 내향형은 외향적인 사고형의 방대한 지식의 양에는 놀라지만 그들의 사고는 객관적인 조건에 지나치게 얽매여 근시적이고 피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두 형의 사람이 만나 어떤 주제에 관해 토론을 한다면, 외향적 사고형은 다양한 통계자료나 객관적인 사실을 제시하여 자신의 생각을 입증하려 노력할 것이고, 내향적 사고형은 그러한 객관적인 자료는 별로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주관적인 추론을 통한 결론을 도출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처음에는 공동의 이성적, 합리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서로 의기투합하지만 뒤에 가서는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결국 우리는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고 헤어집니다. 그러나 이 예는 극단적인 경우를 말하는 것이고 실제로는 이들 둘은 각자의 무의식에 있는 열등한 기능을 의식화하도록 서로 영향을 주며 의식에 부족한 것을 보충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융도 외향적 사고와 내향적 사고는 서로 다른 목표를 향하고 있을 뿐, 둘 모두 창조적인 사고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형에서 무의식에 열등하게 남아있는 기능들은 늘 열등한 채로 있는 기능만은 아닙니다. 그것은 분화될 수 있고, 또 전 인격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분화되어야만 할 기능입니다. 이러한 열등기능을 분화 발달시키는 것이 자기실현, 또는 개성화Individuation의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http://kin.naver.com/knowhow/detail.nh ··· aahcgdo4"
칼 융이 성격 이론에서 내향, 외향, 감각, 사고, 감정, 직관 이런 여섯 가지를 분류하였다면, 이는 인류가 보편적으로 공유하는 것이다. 인간은 모든 성향을 지니고 있되, 주기능이 있고, 보조기능이 있다는 것이다. 이때, 보조기능이라 하여 역할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근래 유전자 연구에서 보듯, 쓸모없어 보인다 하여 정크 유전자, 쓰레기 유전자라고 하는 것도 인간 활동에 개입한다고 하는 것처럼 보조 기능은 그림자 역할을 한다는 것이 칼 융 핵심 이론인 것이다.
가령 남성 안에는 여성 그림자가 있고, 여성 안에는 남성 그림자가 있는 식이다.
칼 융이나 MBTI에서 보면, 각 변수들이 따로 분리해서 말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에너지 흐름과 균형을 중시하기에 각각 변수들의 연관을 더 중시한다.
"
성옥심리검사연구소 | 성옥 윤규원
http://ctintl.blog.me/10114528758
심리적 게임 상태란,
개인이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 처했을 때 스스로 심리적으로 생존하기 위해 일종의 방어기제를 사용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즉, 심리적 게임이란 스트레스 상황에서 사용하는 방어기제의 일종인 것이다.
기질별 심리적 게임
조직의 결합력이나 역동을 악화시키는 요소로
각 기질의 상태에 따라 외부로 표출되는 표현입니다.
SJ -불평
보호자며 전통주의자인 SJ의 심리적 게임 상태의 대표적인 표현은 '불평'입니다.
이들은 게임 상태에 들면 고통을 호소하며, 불평, 근심하기, 잔걱정, 미리 걱정, 자기연민(뒷바라지, 한탄하기), 우울, 잔소리 등이 많아집니다.
이들은 그러면서도 늘 다른 사람을 개과천선 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SJ들은 평소에 좋은 상태에서는 '괜찮다', '제가하죠' 등의 말을 많이 하며, 현관의 발판 되기(쉽게 양보하기) 등을 늘상 하지만, 이것이 지나치다고 생각되면 쉽게 게임 상태에 들게 됩니다.
SJ들을 심리적 게임 상태로부터 빠져 나오게 하는 방법으로는 창의적이라고 칭찬하는 것이 필요하며, "도와줘요! 당신이 필요해요!" 라고 하면 무슨 일이든 하게 됩니다.
SP - 등치기
장인이며 소방수인 SP기질의 대표적 심리적 게임은 '등치기(~안 하면, ~안 하겠다!)로 표현됩니다.
심리상태가 나빠지면 참을성 부족, 임기응변, 가짜연기(회유,가장), 난폭한 행동, 흥청망청, 겁주기, 허무와 충동적, 무책임등의 표현이 나타나며, 자신의 주관이나 개인적 사실을 일반화하려고 합니다.
SP들을 게임 상태로 들게 하는 가장 빠른 길은 '도대체 생각이 있느냐?!' 하는 질문이라 할 정도로 이런 말을 싫어합니다. 금해야 할 말일 것입니다.
SP의 심리적 게임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긍정적 피드백을 해 주고, 한 일에 대해 간단한 카드 한 장 정도의 표현을 한다거나, 저녁을 함께 한다면 개선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근본적으로는 이들의 결과가 아닌 과정을 인정하고 격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NF - 위장
이상가이며 대변인인 NF들의 심리적 게임 상태의 대표적 표현은 '위장(안 그런 척, 안 아픈 척)'입니다.
이들은 마음 읽기, 내적 갈등 등을 하며, 헌신을 하다가 순교자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그들의 마음 상태에 따라 수시로 상태가 바뀌는 메뚜기 등의 게임을 하게 됩니다.
또한 건망증, 동상게임(마비된 것 처럼), 경련 등의 신체적 상황까지도 발전할 수 있으며, 무능감을 느끼거나, 이심전심적 기대로 갈등을 회피하고, 문제를 은폐하여 더 큰 문제로 키우기도 합니다.
이들은 감정 이입을 잘 하는 수준을 넘어 매우 뛰어나지만 때론 지나치기도 합니다.
NF의 심리적 게임 상태를 타개하는 방법으로는 이들과 감정을 교류하는 것이며, 이들에 대한 인정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NT - 좁쌀 깨물기
합리론자이며 아이디어 구축자인 NT들의 대표적 심리적 게임은 '좁쌀 깨물기(사소한 트집)'입니다.
이들은 게임 상태에서는 비논리성 비판하고 과도한 분석을 하며, 무감정한 상태가 되거나, 고정된 사고에 빠지게 됩니다.
나타나는 특징으로는 말꼬리 잡고 따지기, 미신에 빠지기, 아무 것도 생각 나지 않는 공백의 상태에 들기도 하고, 상대나 조직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에게 가장 혹독한 비평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심리적 게임 상태에 있는 NT들에게 '너 도대체 이해할 수 없어!' 라는 말은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됩니다.
이들에게는 가능한 '든든하다, 존경스럽다, 기발하다' 등의 칭찬을 해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또 이유 없는 칭찬은 경계함으로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반드시 합리적이어야 합니다."
상기한 블로거는 그의 다른 글들을 모두 검토한 결과, 인드라가 보기에 칼 융이나 MBTI 취지에 접근하여 글을 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 블로거 글에서는 상기한 예처럼 두 성향을 결합해서 신중하게 설명한다. 반면,
인터넷에 나오는 MBTI 설명이란 각 변수를 모두 분리해서 설명하니 엉터리 결론을 유도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것이다.
"분석심리학 탐구
2. 분석심리학의 기본 개념
(1) 상징Symbol
융은 원형을 분석심리학에서 어떻게 적용하였나? 어느 젊은 처녀가 융에게 분석을 받으러 왔다. 처녀는 뱀의 환상 때문에 고통받고 있었다. 그녀의 꿈에서 뱀은 태왕과 곡괭이를 그리고 땅에 묻힌 십자가를 둘둘 감고 있었다. 이들 상징이 갖는 의미를 사전적으로만 해석해선 곤란하다. 그보다는 분석받는 이의 정서적 반응을 탐구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분석받는 이들은 거의 대부분 자신의 꿈에 나타나는 상징의 의미를 거의 모르고 있다. 상징은 꿈꾸는 이의 의식에 통제를 거의 받지 않기 때문이다. 이 상징들을 실마리로 삼아 무의식에 내재된 에너지를 내담자의 의식에 활성화 시키는 것이 분석심리학의 최대 목표이다. 이처럼 모호한 심상이나 고통스런 상징에서 의미를 찾는 것을 '무의식의 의식화'라 한다면, 무의식의 내용을 의식화하고 심혼의 건강한 균형을 회복하는 과정을 '초월적 기능'이라고 한다.
(2) 초월적 치료 기능Transcedent or Healing Fuction
융의 분석 치료는 상징의 표현 과정에 있어 '환원주의적' 접근 보다는 '건설적' 접근을 더 중요시 한다. 건설적 치료란 내담자가 자신의 꿈에 나타난 상징과 고대 신화간의 병렬적 비교를 통해 스스로의미를 통찰하도록 길 안내를 해주는 것이다.(하지만 도시화, 산업화를 거친 현대 문명에서 태고적 민담, 신화적 심상을 갖는 꿈을 찾기는 상당히 어렵다)
그 처녀는 어떻게 태양을 감고 있는 뱀의 상징을 해석할 수 있었을까? 고대 이집트 사회에서는 뱀에게 물린 사람은 우선적으로 사원에 데려갔다. 그러면 사제는 어둠의 뱀 아핌(appep)에 의해 위협받는 태양신 라(Ra)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 있는 경전을 읽어 내려갔다. 사제들은 뱀에게 물린 사람에게 경전을 읽어주는 것이 치료 효과가 있다고 믿었음이 틀림없다. 과연 그것이 치료 효과가 있을까? 현대인이 보기엔 장티푸스에 걸린 사람에게 그림 형제 우화를 읽어주는 것처럼 우습게 들릴 지도 모르겠지만, 이집트 사람들에게 병든 사람에게 경전을 읽어주는 것은 그 사람에게 '신성성'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었다. 태양신이 뱀에게 고통 받는 것처럼 환자또한 뱀에게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며, 태양이 내일 다시 떠오르는 것처럼, 자신또한 다시 일어날 수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었다. 이런 '심리적 진정 효과'를 통해 병든 사람은 자신이 고립되지 않았음을 느끼게 되고, 내담자 또한 꿈의 상징적 의미를 찾아냄으로써 자신의 문제가 극복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3) 적극적 상상
융은 내담자에게 다양한 접근 방법과 기법을 사용하여, 꿈, 환상, 상징에 나타난 이미지를 집단 무의식과 재연결하도록 도와주는데 노력하였다. 이는 융 자신이 만다라를 그렸던 경험을 통해 치료적 효과를 스스로 체험했기 때문이다. 창조적 활동은 원형을 자극하고 조절할 수 있게 도와준다.
굼의 심상이나 상징은 여러 방식을 통해 구체화 될 수 있는 것이다. 드라마, 춤, 그림, 글쓰기 등을 통해서 무의식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압력을 의식에서 덜어주고 내담자가 스스로 심혼의 중심을 발견하는 과정을 '개인화 과정'이라고 명명했다.
(4) 중심화 과정Centering Process
적극적 상상 과정을 통해 심상의 의미를 조절할 수도 있지만, 꿈의 상징은 거의 대부분 무의식에서 자동적으로 출현하며, 의식에 끼치는 영향은 매우 수동적이다. 상징은 꿈꾸는 사람이 잃어버린 것이나 알지 못하는 것을 보완하는 것이다. 그 젊은 여성 내담자는 자신의 꿈에서 "멋지게 장식된 고풍스러운 칼이 무덤의 봉분에 꼽혀 있는 것을 보았고, 누군가가(젋은 남성으로 여겨지는) 그 칼을 뽑아 자신에게 주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융은 칼에서 떠오르는 인물이 있는가를 물어보았다. 여성은 자신의 아버지 이야기를 하였다. 그 칼은 여성의 어린 시절 기억에서, 태양 아래서 눈부시게 빛나는 아버지의 칼이었던 것이다. 연상 기법을 통해서 여성의 꿈에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있게 됐음을 알게 되었지만, 아직 이것은 '개인화 과정'에 도달한 완전한 "의식화"는 아니다.
프로이트적 해석에서는 칼이란 명백하게 '아버지에 대한 컴플렉스', '남근 선망'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환원주의적 해석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분석심리학적 치료법은 보다 더 진취적인 것을 요구한다. 융의 건설적 접근법에서는 분석가와 내담자가 꿈 속의 상징과 관련된 유사한 이미지를 상징과 민담등을 통해 찾아내는 '확충적 기법'을 사용해야 한다. 그 여성의 꿈에서 칼의 이미지는 그녀의 선조와 연관되어 있는 것이었다. 그녀는 켈트족계 영국인이었고, 켈트족의 민족적 정신은 매우 강렬하고 충동적인 기질이 있었다. 이것은 그녀 아버지의 성격과 아주 유사한 것이었다. 이제 그녀는 그녀 아버지가 가졌던 성격을 자신의 무기로 주장해야 한다고 융은 가르쳐 주었다.
그녀는 이제 일상 생활의 모든 곳에서 뱀이 휘감고 있는 십자가 모양의 칼을 보게 되었고, 이것은 분석가인 융의 개인적 상징인 만다라와 같은 것이었다. 그때까지 그녀는 소극적이고 성적인 공상에 빠져있는 응석받이 어린아이였지만, 그녀의 켈트적 기질이 발견됨으로써 그녀의 삶은 달라졌다. 칼은 그녀 자신의 강점이자, 오랫동안 억압되었던 그녀의 진실이었다. 이렇든 삶에 대한 통찰과, 상징의 발견은 모든 인류가 지닌 오랜 정신적 유산인 것이다. "
http://kin.naver.com/open100/detail.nh ··· aaezndqm
인드라는 프로이트보다는 융의 심리학이 편하다. 인드라가 프로이트보다 칼 융 심리학을 선호하는 것은 경험적이다.
인드라는 이십대 시절 특별한 계기로 인하여 약 오백여 명 이상되는 사람들(90%는 이십대 여성)을 대상으로 상담을 한 바 있다. 처음에는 장난삼아 했는데, 경험이 축적되고, 그에 따라 임상에 적당한 이론을 찾다 보니 칼 융 이론이 그중 제일 이치가 맞다고 보았다.
인드라는 어느 날부터 사람들 꿈 해몽을 하기 시작했다. 세 가지 경험이 작용했다. 하나는 인드라가 조숙해서 일찍 철이 들고 난 이후 많은 이들로부터 이야기를 듣는 훈련을 했다는 것이다. 듣는 것 체질이어야 한다. 만나서 이야기하는데 상대방 이야기를 내내 들을 수 있는가? 결코 쉬운 것 아니다. 인드라는 가능했다. 해서, 인월리가 가능했던 것이다. 두번째로는 별로 가진 것이 없는 인드라로서는 상대 여성과의 동질성 확보를 위해서는 근원적인 이야기로 인류애(?)를 극대화하거나, 대화를 글쓰기처럼 하는 것이 소용이 있었던 것이다. 백수 입장에서 썰을 풀어야 한다면, 자신의 잠재성을 최대한 발현해야 하지 않겠는가. 세번째는 꿈 해몽이란 흡사 문학 비평, 시 비평, 소설 비평, 영화 비평과 흡사했다는 것이다.
해서, 인드라는 임상을 통해 몇 가지 원칙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이다.
하나, 꿈이란 영화요, 소설이다. 감독이나 작가는 영화나 소설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을 모두 자기화한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소설과 영화에서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당 역시 감독과 작가의 숨은 자신이라는 것이다. 주인공만 감독과 작가의 화신, 아바타가 아닌 것이다.
둘, 인드라는 예서, 더 나아가 꿈에서 나타난 사물들도 모두 자기화한다. 예서, 중요한 것은 악당이란 자가 꿈에서 나타나더라도 그 악당 얼굴이 구체적으로 기억나지 않는다면 사물이라는 것이다. 인드라가 임상으로 볼 때, 판단형과 인식형의 주요 차이라고 보는데, 판단형 꿈에서는 주인공이든, 악당이든 얼굴이 구체적으로 드러난다는 것이다. 반면, 인식형 꿈에서는 주인공이든, 악당이든 얼굴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얼굴이 없이 역할만 수행하는 자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는 인간이 사물화한 것이다. 어느 꿈에서는 아예 인간이 나오지 않고, 오직 사물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그때, 그 사물은 마치 움직이지 않는 나무처럼 자신인 것이다. 곰인형이나 예쁜 탁자, 멋진 집, 풍경 이런 것들만 꿈에서 나타난다면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사진을 찍어도 인물화보다는 풍경화에 심취한다면 고려할 일이다.
셋, 꿈에 나타난, 자기화한 것들은 모두 자기 자신에게 요구하고 있다. 헌데, 그 요구 형식이란 일반적인 것에 따르기도 하지만, 오직 자신의 경험적인 것에만 따르기도 한다.
이러한 원칙은 인드라가 특정한 이론을 공부하고서 획득한 것이 아니다. 오백여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획득한 임상 결과다. 중요한 건 인드라 임상 결과가 융의 분석심리학 이론과 합치되는 바가 상당하다는 점이다.
많은 이들이 인드라 상담에 긍정적이었다. 인드라가 한 일이라고는 그들 꿈을 들어준 뒤 백과사전적인 방대한 이야기들 중 몇몇 이야기들을 해주는 것일 뿐이다. 그 별 것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말해, 인드라가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고, 그저 판단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그들은 스스로 자신이 왜 그런 꿈을 꾸었는지 불현듯 느낀다는 점이다. 하고, 아주 극소수만 그런 과정을 인드라에게 알려주지만, 대부분은 그런 과정을 인드라에게 알려주지 않는다.
단지, 인드라 고마워요, 그간 자신이 고민하던 것이 무엇인지 잘 풀렸어요. 이제 내 인생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등등 뜬구름 잡는 이야기만 한다. 한마디로 상담자는 왜 자신이 그런 꿈을 꾸었는지 알게 되었지만, 인드라는 모른다는 것이다. 말해주지 않으니까. 인드라는 그저 이런 경우도 있고, 저런 경우도 있고, 쉴 사이 없이 떠들 뿐인데, 상담자는 흥미롭게도 자신이 이득이 있는 부분만 정확하게 파악한 뒤, 그 결과를 인드라에게 알려주지 않는 것이다.
하여간 상담자의 로망이라는 게 있다면 무엇인가. 그 어떤 문제도 상담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전에는 카톨릭 고해성사 신부가 있었다면, 오늘날에는 심리학자인 게다. 공통점은 무엇인가.
하늘은 네 편임을 말한다. 하늘은 우리 편임을 말한다. 하늘은 우리를 넘어선 편임을 말한다.
삼단계 논리를 과거엔 신부가, 오늘날에는 심리학자가, 미래에는?
인드라는 건대항쟁으로 구속되기 전까지는 '여동생에게는 무심한 착한 오빠'였던 것 같다. 이는 지금도 여동생에게 미안한데, 등하교길에 여동생이 오빠랑 같이 가려고 하면 오빠는 혼자 가곤 한 것이 가슴아픈 기억으로 남는다. 인드라는 어릴 때부터 혼자 지내는 것이 좋았다. 십대 때 이미 평생 독신으로 살 것을 결심하기까지 했다. (뜻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누가 옆에서 수다를 떨면 들어주지만, 그 수다보다는 삶이란 무엇인가, 우주란 무엇인가 이런 것을 생각하는 것이 좋았다.
인드라는 말하는 것보다 글쓰는 걸 좋아했다. 남자가 청소년기에 꼬박꼬박 일기를 쓰는 건 내향적인 인물임을 말해준다. 또, 누군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었다. 청소년 시절 인드라와 지금의 인드라는 좀 다른 사람인 것 같다. 그 당시 인드라는 누군가가 이야기를 하면 판단하려 하지 않았다. 그냥 들어주었다. 비밀을 지켜주었다. 그랬더니 사람들이 인드라가 참 편하고 좋다고 했다. 해서, 인드라랑 친하려고 많이 그랬는데 인드라는 사람을 많이 가렸다. 친구를 집에 데려온 적이 거의 없었다. 이런 점을 보면, 인드라가 인식형 인물임을 알 수 있다.
즉, 청소년기까지 인드라는 MBTI 유형에서는 내향적 인식형 인물인 것이다. IP인 것이다.
아울러 인드라는 청소년기에도 보편적인 법칙을 정립하려고 애를 쓴 것 같다. 기존 보편적인 법칙에 순응하려고 했다. 다른 이들보다 규칙적이었다고 본다. 허나, 순응할 수가 없었다. 왼손잡이라는 사실이 오른손잡이 위주 세상에서 많이 불편하면서도 인식과 사고과정에 영향을 주었다. 또한, 연이은 경험들에서 인드라가 살아남기 위해 기존 보편 법칙을 버리고 새로운 보편 법칙을 만들고자 노력했었다.
청년기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보조기능이 주기능처럼 활약했던 시기인 것 같다.
예를 들어, 인드라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그리 즐겨하는 편이 아니다. 허나,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 만남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이유는 건대항쟁 이후이다. 건대항쟁 이후부터 인드라는 변한 게 없는데, 사람들이 알아서 한 수 접어주더라. 가령 운동권 만남도 그렇다. 인드라가 건대항쟁을 경험하지 않고, 과격한 선동과 노래를 한다면, 다들 인드라가 평소에는 가두시위 등 운동권 투쟁에 소홀하니까 뒷풀이에서만 지랄한다고 여긴다. 허나, 인드라가 건대항쟁을 겪은 뒤에 뒷풀이에서 과격한 선동과 노래를 하면, 다들 인드라를 함부로 하지 못한다. 인드라에게 한 수 접어주니 인드라가 그 아무리 소심하더라도 모임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과정이 반복하면 인식형이었던 인물도 계획형 인물로 바뀐다. 모임을 계획해야 하니까. 판단을 해야 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인드라는 새로운 이론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인드라는 아웃사이더이기 때문이다. 기존 이론에서는 인드라가 모임을 주도할 수 없으니까. 해서, 그에 걸맞는 이론이 인드라에게 생산되는데, 그 최종 형태가 국유본론인 것이다.
이처럼 평판이 좋아지니 '착한 오빠'에서 '매력적인 오빠'가 되었다. 착한 오빠일 때는 여자가 없었다. 허나, 나쁜 남자인 매력적인 오빠가 되니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이래라, 저래라 하면 여성이 싫어한다. 허나, 힘이 실리고 그 결과를 보여주면, 이래라, 저래라 하는 남성이란 여성의 로망이 된다. 자기 성격을 바꾸고 싶을 만큼 멋진 남성이니까.
인드라는 본디 독신으로 살려고 했는데, 이십대 때 워낙 여성들한테 인기가 좋아서 장가를 갔다. 미안하다. 이런 소리를 정말 낯 두껍게 이야기해서, 헌데 사실은 사실이다.
인드라는 이전까지 무언가 인드라가 미칠 수 있을 정도로, 목숨을 걸 수 있을 정도로, 소명이라고 생각할 정도인 것을 찾았다. 그런 것과 인물을 찾아 행하는 이들을 무척 부러워했다.
헌데, 인드라는 찾은 셈이다. 국유본론이다. 평생 국유본론과 함께 하면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마찬가지로 인드라 이웃 중에는 인드라를 택하거나 국유본론을 택하면 평생 후회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분들이 있다. 인드라는 운명이라고 본다.
정리하자.
인드라가 왜 이런 글을 쓰나.
인드라 뿐만 아니라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소소한 것을 제치고,
왜 인드라이지?
국유본론이지?
내가 왜 이런 것에 끌리지?
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하기 바라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인드라를 지금 당장 만나 소맥을 마시며 이야기하고픈가?
여러분은 인드라를 인터넷에서 만나 익명으로 묻고 그 답변을 얻은 뒤 그 익명의 흔적마저 지우고 싶은가?
여러분은 세 명 이상이 모여 글을 쓴 뒤 대표필진 인드라가 편집 집필하는 구조로 여기는가?
여러분은 인드라가 외계인, 국유본 핵심인물, 프리메이슨 한국 서울지부 랏지 대표로 짐작하는가?
여러분은 인드라 국유본론이 불쾌하지만 보편적인 이론으로 받아들이는가?
여러분은 인드라 국유본론이 맞는 구석이 많지만 쪽발놈현을 좋아하기에 싫어하는가?
여러분은 인드라의 국유본론 대신 자신의 국유본론을 주장하고 싶은가?
여러분은 인드라 국유본론이 타당하지만, 세상의 전부가 아닐 것이라고 말하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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