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태자본: 왕회장경제학과 구라경제학 국유본론 2009

2009/01/12 02:29

http://blog.naver.com/miavenus/70040281262

   

   

   

국제유태자본: 왕회장경제학과 구라경제학

   

   

유남규:

저기 인드라님께선 국제유태자본에 관한 자료를 주로 어디서 찾으셨어요?? 만약 위의 질문이 인드라님한테 매우 실례가 되었으면 정말 죄송합니다.

   

INDRA:

글 감사드린다. 실례가 되지 않는다. 이 기회에 '자료 찾는 법, know-where'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국제유태자본에 관한 대부분의 자료는 놀랍게도 인터넷에서 대부분 구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인드라처럼 소수만이 국제유태자본 자료에 접근이 가능할까. 이는 자료를 보는 안목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평가하는 자료의 기준은 신뢰도, 정확도, 연관도로 분류한다.

   

신뢰도란 정보 제공자에 대한 평가, 즉 출처에 관한 것이다. 국내외 정치, 경제 사회 기관, 국내외 언론사, 출간된 서적 등이다. 출처가 분명하면, 정보 제공자가 발표하는 내용이 사실이든, 아니든 공식적인 견해이거나 공식적인 의견으로 간주가 되므로 연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이는 누구나 검색만 하면 되는 사안이므로 어렵지 않다.

   

당장 로스차일드, 록펠러, CFR, 빌더버그, 프리메이슨, 피닉스저널, 삼각위원회, 국제유태자본 등으로 검색해도 무수한 자료가 쏟아진다. 이에 대해 각각 신뢰도를 매기고 분류를 하면 된다. 참고로 신뢰도가 가장 낮은 것은, 인터넷 자료 중에 자신이 쓴 것 같지 않은데, 출처나 인용을 밝히지 않은 것이다.

   

정확도란 누가 썼는지 여부에 상관없이, 즉 출처에 상관없이 기사의 사실 여부를 검증하는 것이다. 이러한 검증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 오래되고 다양한 지적 학습과 함께 풍부한 사회 경험이 수반되어야 하기에 대부분 예서 어려움을 표할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연관도다. 연관도란 나의 독특한 자료 찾기 방식이다. 전혀 연관이 없는(혹은 그간 연관을 시키지 않은) 것끼리 짝짓기를 하는 습관이다. 가령 이전 글에서 보면, 어떤 분이 영화 '예스맨'을 언급하면, 나는 오 헨리의 단편을 언급한다. 예스맨과 오 헨리 단편이 무슨 연관이 있다는 말일까. 근래 발생한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서는 수에즈 전쟁을 이야기한다. 숱한 중동전쟁이 있었고, 이스라엘과 관련한 전쟁이 한둘이 아닌데, 왜 하필 수에즈전쟁일까? 이는 오랜 지적 학습과 다양한 사회 경험을 한다 해서 나타나는 방식이라고만 할 수 없다. 다소 타고난 것일 수 있다. 가령 인드라는 왼손잡이, 왼발잡이이기도 하다^!^

   

창의성의 비밀‥유레카는 없다 … 생각의 물구나무를 서라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8100201861

   

왼손잡이男, 성적은 나빠도 돈 더 잘 번다

http://www.kormedi.com/news/article/1187239_2892.html

   

우뇌와 좌뇌의 균형

http://blog.naver.com/yongsil?Redirect=Log&logNo=30006670170

   

뇌량의 감각 깨우기

http://blog.naver.com/pso2850?Redirect=Log&logNo=60003407255

   

왼손잡이들은 오른손잡이보다 상대적으로, 무의식적으로 뇌량을 개발하려는 경향이 있다. 만일 이것이 왼손잡이가 수적으로 적음에도 오른손잡이와 대등한 사회적 성공을 거두는 요인이라면 초점은 뇌량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우뇌와 좌뇌를 연결시키는 뇌량이 비록 선천적으로 기능이 약하다고 해도 이를 의식적으로 개발하는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 어렵게 생각할 것이 없다. 뇌량을 개발하는 것은 뇌량에 대해 즐거운 자극을 주면 되는 것이다. 가령 어릴 때 양손을 모두 활용하게 하는 피아노를 치게 하는 것 등이다. 혹은 축구할 때 양발을 모두 사용하게 하면 된다. 그리고 추천하는 것이 자주 환경을 바꾸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다 새로운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하면 그만큼 뇌량의 쓰임새도 많아질 것으로 나는 본다.

   

정리하면, 국제유태자본에 관한 자료가 문제가 아닌 것이다. 국제유태자본에 관한 자료는 사방 천지에 깔려 있다. 문제는 쉽게 주변에서 얻을 수 있는 자료에서 정보를 찾아내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다. 하여, 신뢰도 면에서 자료를 성실하게 찾아다니는 노력을 하고, 정확도 면에서 지적 학습과 사회 경험을 꾸준히 하며, 연관도 면에서 자기 개발, 혹은 수행에 힘써야 한다.

   

그러면 누구든지 국제유태자본론 전문가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정말 중요한 정보는 얻기 힘들다고? 그렇지 않다. 국제유태자본론 전문가가 되면 고급 정보를 찾지 않아도 고급 정보가 국제유태자본 전문가에게 몰려온다. 재미나게 UFO 전문가로 비교한다면, 전문가가 아니면 UFO를 봐도 UFO인지 확신할 수 없다. 해서, UFO 여부를 전문가에게 의뢰하기 마련이다. 이처럼 전문가가 되면 정보는 굳이 찾아가지 않아도 찾아온다. 물론 진정한 전문가가 되려면 그래도 찾아다니는 노력을 계속해야겠지만 말이다.

   

모야모얌:

안녕하세요. 인드라님 얼마 전 친구의 권유로 인드라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드라님의 글을 읽으면서 정말 존경스럽고 멘토로 삼고 싶습니다. 인드라님만 괜찮으시다면요. 제가 궁금한 것은 경제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은데요. 어떤 것을 먼저 알고 읽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작가 이외수님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그럼 일요일 즐겁게 보내세요. 2009년에도 파이팅입니다.

   

pladinhq:

인드라님 글을 작년부터 읽고 있는 31세 청년입니다. 이렇게 쪽지를 보내게 된 이유는 인드라님 글이 상당히 여러 분야에 걸친 지식이 없이는 읽기가 어려워서입니다. 저에게 배경지식이 절실히 필요하나 공인노무사 수험서 이외에는 독서와 담을 쌓고 살아서 무슨 책부터 접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하아. 수많은 분야의 책이 있는데 밑도 끝도 없이 추천해달라고 하니 제가 보기에도 난감한 질문이네요. 기본서(?)에 가까운 책을 좀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건필하세요.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마귀할멈:

국제유태자본의 사나리오 대로 간다면 한국통일도 머지않은 일인진데 그것에 대해선 어떻게 대비하고 준비해야 하는지요. 통일이 되기 전에 공기업 민간화가 진행된다면 그것도 통일 후 가장 돈이 되는 부분의 독점력을 행사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즉 돈 되는 것은 미리 선점해 놓자는 것이겠죠. 독일통일 후에도 10년간 많은 혼란과 경제 후퇴가 있었던 걸로 압니다. 독일 통일 후 10년이란 책을 한국이 통일되면 독일의 경제 발전 예를 따르겠구나 하는 생각에 남들보다 한발 앞서 행동하고자 책만 사놓고 그 책 문장 문장의 어려움에 읽어보지도 못하고 아직도 책장에 꽂혀만 있습니다.ㅋㅋㅋ 국제 유태자본에 깽판을 놓고 싶어도 깽판 놓을 깡다구나 옆구리라도 찔러댈 막대기라도 있었으면 합니다. 점점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고 중산층이 없어지고 부가 한곳으로 몰린다는 것이 그런 이유인 것 같습니다. 먹고 사는 일에만 치중하게 하여 순한 양들을 만들어 놓는 것 같은... 대기업이나 국제유태자본에 대항하기에는 미미하겠지만 그래도 개미군단의 힘이랄까 이곳 블로그에서부터라도 시작한다면 깽판 놓을 돗자리나 옆구리 찌를 꼬챙이 정도는 마련할 수 있겠지요. 당연히 통일이 되면 북한의 부동산도 오를 테고 그 밖의 많은 나라의 투기자본들이 들이 닥칠 텐데 그곳에서 우리 자본의 밥그릇이라도 지키고 싶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뺏기고 싶지요. 이곳 블러그에 글 올리기엔 전 너무 내공도 짧고 지식도 짧아 어떤 때는 글 올리기도 부끄럽습니다. 샤를다르님이나 너무쉬워 그 밖의 다른 님들이 올리시는 국제 정세나 정치 돌아가는 애기들은 확실히 이해가 가지 않지만, 또 그님들의 지식에 부럽기도 하고 그것에 비하면 난 뭔가 하는 자괴감도 들기도 하지만, 또 제가 올린 질문들이 너무 세속적이라 이런 글들을 올려도 되나 싶지만, 그래도 저 같은 평범한 사람이 솔직히 듣고 싶은 질문이 경제적인 질문이라 용기를 내어 올려봅니다. 인드라님 블로그에 들어와서 생긴 고민 한 가지 더.... 이상과 현실의 갭이 점점 커져가기에 힘들기만 합니다. 현실적으로는 주식이나 환율 그밖의 돈되는 정보가 알고 싶고 이상적으로는 그것에 초월하여 그들 뜻대로 되지 않기 위해서 많이 알고 많이 생각하고 대응하는 그런 기본을 세우고 싶고, 그러면서도 세속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먹고사는 문제에 걱정하는 나에 대해 실망도 해봅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들락날락 거리고 그 위에 지식이 짧아 기초적인 질문조차 무식이 보일까봐 올리지 못하는 님도 있으리라 봅니다.

   

INDRA:

모야모얌님, pladinhq님, 마귀할멈님 글 감사드린다.

   

왜 우리는 경제, 혹은 경제학에 관심이 생기고, 공부하고 싶어졌을까. 두 가지 이유가 아닐까 싶다. 하나는 원초적으로 부자가 되고 싶어서, 돈 벌고 싶어서다. 다른 하나는 세상 돌아가는 사정을 알고 싶어서다. 해서, 전자에 관한 것을 왕회장경제학이라 하고, 후자에 관한 것을 구라경제학이라고 하자. 이 둘은 궁극에서야 만나겠지만, 현실적으로 매우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해서, 이 둘을 간략히 소개한다. 첫째, 왕회장경제학이란 뭐냐. 정주영을 왕회장이라고 한다. 나는 한반도에서 누가 뭐라 해도 정치는 김일성, 경제는 정주영, 종교는 문선명을 제일로 친다. 순위야 물론 언제든 변동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렇다는 이야기다. 내가 주사파라거나 친북이어서 김일성을 최고로 말하는 것이 아님을 아는 이들은 다 알 것이다. 그처럼 정주영이나 문선명을 존경해서 경제는 정주영이니, 종교는 문선명이니 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내가 바라보는 영향력 면에서 우선으로 보는 게다. 가령 파워엘리트 순위를 매기면 김일성, 김정일이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과 같다.

   

해서, 왕회장경제학이다. 그런데 정주영이 경제학 공부를 열심히 해서 왕회장이 된 게 아니다. 그저 자기 자신에 충실했을 뿐이다. 그리고 왕회장경제학에는 왕회장 이야기가 정작 없다. 그저 왕회장이란 상징적인 용어일 뿐이다. 우리 주변에는 왕회장처럼 돈 냄새를 기막히게 잘 맡는 이들이 있다. 그리고 영화 '빠삐용'에서 보듯 언제 석방될 지도 모르는데 감방에서조차 장사를 하는 이들이 있다. 왕회장경제학은 바로 이런 이들이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서 연구하는 것이다. 그런데 왕회장경제학에는 일반론이 없다. 왜냐하면 각자 돈을 버는 방식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왕회장경제학을 안다고 해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다. '돈을 버는 방법'이란 수만 가지 책에서 유일하게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저자는 책을 내어서 돈을 벌었다는 사실이며, 독자는 책을 사서 읽고도 돈을 벌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왕회장경제학은 결코 존재할 수 없는 학문일까. 그렇지 않다. 일단 돈을 버는 이들은 타고난 능력이 있는 이들이다. 그런데 이것은 유전되는 성향이 아니다. 해서, 부자라고 언제까지 부자가 아닌 게다. 그렇다면 여기에 힌트가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태인들이 근대 들어서서 돈을 많이 번다면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는 어떤 정신적 유산이 있기 때문으로 본다. 나는 그것을 탈무드라고 본다. 탈무드에는 수없이 많은 사례가 있으며, 그 교훈이 같은 내용이더라도 읽을 때마다 그때그때마다 다르게 읽힌다. 또한 읽은 사람이 받아들이는 데에 따라 또 다르게 읽힐 것이다. 나는 이것이 왕회장경제학이라고 본다. 언뜻 보면 모순적이어도 지나고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 수 있는 비결이 탈무드에 있다고 보는 것이다. 내가 만난 '탈무드'에 대한 결론은 간단하다. 내 몸에 맞는 철학을 하고, 내 몸에 적당한 정치를 하고, 내 몸 하나 지탱할 수 있는 경제를 하면 된다는 것이다. 오늘날 주식시장에서 전문가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다. 자신에게 맞는 매매기법을 개발해서 매매하라고 말이다. 누구 말대로 해봐야 누구만 돈을 벌 뿐이다. 자기 말대로 해야 돈을 번다. 자기 몸에 맞게 해야 크건, 작건 돈을 번다. 해서, 왕회장경제학이다. 왜 탈무드경제학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탈무드경제학하면 일반적이라는 오해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왕회장경제학이라고 해야 특수하게 보이고, 촌스럽게 보이고, 웃기네 하고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강조하지만, 왕회장경제학에는 정답이 없다. 모든 것은 그때그때 다르다. 해서, 부자인 아버지가 성공한 대로, 혹은 아버지가 말한 대로 아들이 따라 해도 실패하는 것이 왕회장경제학이다.

   

그렇다면 왕회장 경제학을 실천하는 방안은 무엇일까. 몸으로 부딪치는 게다. 주식을 한다고 하면 겁대가리를 상실하고 주식시장에 도전하는 게다. 단, 조건이 있다. 자신에게 부담이 안 되는 액수 한도가 있을 것이다. 이 기준을 어떻게 잡을 수 있는가 하면, 지갑을 잃어버렸다. 그런데 그 안에 든 액수가 얼마 이하일 때 그나마 다행이라고 여기는가가 액수 한도액이다. 만 원이든, 십만 원이든, 백만 원이든... 이 액수 한도가 정해졌다면, 그 액수 한도보다 1%~5% 정도 더 투자해라. 왜냐하면 왕회장경제학에서는 모든 행위를 도박 행위와 같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이상 투자해서는 안 된다. 밑천이 털리면 안 되기 때문에. 다음으로 주식을 할 때 그 누구 말도 믿지 말고, 오직 자신의 감만 믿어라. 이성적으로 사고하는 것을 멈춰라. 생각을 멈추고 감정대로 해라. 시험 볼 때 사지선다형에서 찍을 때를 떠올려라. 그때 제 일감으로 다가오는 것이 설령 말이 안 된다고 나중에 여기더라도 그것을 정답으로 알고 덤벼라. 찍고 나서 절대 후회하지 마라. 수정하지 마라. 어차피 찍은 것에 불과하다.

   

해서, 돈을 따면 다행이다. 반면 돈을 잃었다면 반성해야 한다. 이성적이지 못했다는 반성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분명히 몸이 가는 대로 행했으면 돈을 벌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혹 이성이다, 합리성이다, 이딴 것에 홀려서 투자를 망쳤는가 살펴보아야 한다. 펀드매니저와 침팬지가 함께 주식투자하면 성공률이 누가 더 높을까. 이 실험을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침팬지이니까 성공률이 높은 것이다. 인간은 성공률이 낮다. 초보가 돈을 번다. 그러나 조금 안다고 여기는 순간부터 운전 일 년 정도한 운전사처럼 매번 돈 꼴아 박는다. 왕회장경제학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강조한다. 오직 자신의 길로만 가라. 아버지도, 어머니도, 자식에게도 결코 물려줄 수가 없는 자신의 길로만 가야 한다. 주식 투자 등에서 손실을 본 것은 그대가 몰라서 손실을 본 것이 아니다. 자신을 믿지 않았기에 잃은 것이다. 하여 진정한 자신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아트만이든, 무아이든... 하여, 고독해지는 법을 배워야 하는 것이다. 야성을 길러야 한다. 광야에서, 사막에서, 아무도 없는 허허벌판에서 살아남는 법을 깨쳐야 한다. 아무도 가르쳐줄 수 없다. 오직 자신이 해내야 할 뿐.

   

정리하면, 왕회장경제학의 참고문헌은 딱 한 권뿐이다. 탈무드. 조건은 국제유태자본이 멸망하기 전까지다. 멸망하면 탈무드는 다른 참고서로 바꾸어야 한다. 국제유태자본을 멸망시킨 세력이 참고하는 책으로 말이다. 다른 책들은 다 필요 없다. 헛것이다. 읽어봐야 눈만 아프다.

   

둘째로 구라경제학이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자 할 때 필요한 것이 구라경제학이다. 해서, 구라경제학을 진정으로 알면 돈을 번다는 것을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세상의 진정한 경제학자들은 대부분 가난했다. 물론 현실을 즐겼지만 말이다. 돈도 벌고, 구라경제학도 펼칠 줄 알면 그건 사기꾼이다. 왜냐? 고전경제학의 대부, 아담 스미스 주장이 뭐냐. 아무리 이기적인 경제활동을 해도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해서 결과적으로 사회에 보탬이 된다는 주장을 하지 않느냐. 그처럼 신자유주의건, 오스트리아 학파이건, 맑스주의 학파이건, 무엇이건 경제학의 출발은 모든 사람이 다 잘 사는 경제적 모색이다. 

   

그러므로 신성하게 도박하는 장소에서 구라경제학 펼치는 놈들은 사기꾼이 아닌가 일단 의심해야 한다. 환율, 선물옵션, 주식, 부동산, 제조업, 서비스 시장 등 모든 시장 현장에서 구라경제학을 펼치면 사기라고 보아야 한다. 구라경제학은 현실과 맞지 않을수록 평가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말해, 모든 예측이 완벽히 빗나가야 진정한 구라경제학이다. 그러나 일부분 맞다면, 그것은 현실과 타협하고, 이성적이기를 포기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일 뿐이다. 해서, 오히려 예측이 맞은 것을 스스로 안타까워하면서 반성해야 한다. 이 대목에서 인드라는 맑스가 공황 예측에 기뻐 날뛰는 대목을 심히 불쌍하게 보는 편이다. 다른 한편, 맑스도 나처럼 속물이었구나, 해서 작은 위안이 되기도 한다^!^

   

이쯤해서 눈치를 채었을 것이다. 구라경제학이란 한마디로 라퓨타다. 구름 위의 성을 짓는 것이다. 유토피아다. 현실에서, 혹은 지상에서 어디에서든 찾을 수도 없고, 미래에도 건설할 수 없는 경제체제를 만드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오해한다. 구라경제학이 현실과 일치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이다. 아니다. 크게 오해하고 있다. 베블렌이나 케인즈나 미제스나 갤브레이드나 하이에크나 프리드만이나 루카스나 스티글리츠, 헨리 조지, 가이스너, 제프리 삭스, 서머스 그리고 장하준에게 자신의 양심을 걸고 누가 가장 구라경제학의 권위자냐 묻고 싶다. 나는 그들이 99% 다음과 같이 답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맑스다.

   

해서, 구라경제학의 힘은 무엇인가. 비판에 있다. 결코 실현에 있는 것이 아니다. 구라경제학에 있어서 가령 맑스로 돈을 벌었다, 이런 이야기를 듣는 것은 모욕이라고 여겨야 한다. 그보다는 맑스 때문에 전 재산을 날렸다, 라는 식이 되어야 그는 진정한 맑스 경제학의 후예, 구라경제학을 추구했던 모범생으로 추앙받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선물옵션 토론방에서 공자왈 맹자왈 맑스왈 하는 넘이야말로 가장 한심한 놈이 아닐 수 없다. 신성한 도박판에서 구라를 펼치면 그 죄는 삼대를 멸족해도 갚을 길이 없는 것이다.

   

다시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싶은가. 그것은 현실과 이상의 변증법적인 관계다. 해서, 세상은 가장 현실적인 인간과 가장 이상적인 인간에 가까운 족속들만 살아남게 만드는 시스템인 게다. 실제로 우리가 기억하는 인물들이란 둘 중 하나다^^!

   

해서, 구라경제학의 최고봉은 맑스경제학이다. 맑스경제학에서 노동가치론이 문제가 많다느니, 현실에 부적합하다드니 아무리 말해도 왜 맑스경제학이 구라경제학의 으뜸인가. 이는 성경과 같다. 성경이 성경인 것은 현실에서 맞는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성경인 게다. 현실에서 하나라도 일치하는 대목이 있다면, 그 대목은 성경에서 성경 기자가 자신의 의지를 담은 것이므로 무시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구라경제학의 일등은 변함이 없는가. 아니다. 맑스 경제학보다 혹은 자본론보다 더 대중적으로 읽히지도 않으면서 모든 구라경제학자들 가슴을 파고들게 한다면 맑스 경제학은 언제든지 폐기될 수밖에 없다. 맑스경제학이 영원하다는 것은 인류의 수치인 게다. 인류는 발전할 것이다. 언젠가는 맑스경제학을 지상으로 끌어내릴 것이 분명하다. 

   

추신 : 이외수는 내게 남다른 기억으로 남아 있다. 내가 85년에 언더그룹에서 여름을 나던 때다. 1학년이었는데, 구로에서 합숙을 했다. 구로 합숙 장소는 심리학과 3학년 재학생인 꼭지 누나 자취방이었다. 그녀 때문에 내가 언더그룹에 가입했던 것이다. 그녀를 처음 만난 것은 5월 축제 때다. 당시 학교 안에서 썰렁하게 남자밖에 없던 술모임 자리에 불쑥 나타난 것이 꼭지 누나 일행이다. 그녀는 술을 달라고 했고, 우리는 술을 주었다. 그런데 그녀가 문득 나를 보더니 너, 참 재미나게 생겼구나, 그러더니 나더러 나중에 만나자고 했다. 하여, 중고등대학까지 여자라고는 만날 수 없었던 나는 흥분해서 그녀를 다시 만났던 것이다. 그녀랑 재차 만났다. 그런데 그녀가 정말로 담배를 참 맛있게 피는 것이다. 그 당시까지 나는 담배를 피지 않았다. 물론 그 이전에 실험적으로 아버지와 사회생활을 위해 필요하니까 해보자고 시도한 적이 있지만, 둘 다 실패했다. 그런데 그녀를 보니 참말로 담배를 피지 않는 여성이란 참된 여성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해서, 꼭지 말대로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말했다. 언더그룹에 들지 않을래? 해서 든 것이 지하서클이다. 물론 운동조직이었다. 하여간 그때 그 구로합숙소, 꼭지누나의 자취방이 꼭지누나의 명명법에 따라 '아르카디아'였는데, 이 명명법은 아무래도 심리학과라는 특징 때문일 것이다. 꼭지누나의 가정사가 매우 복잡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도 나는 참 꼭지 누나를 많이 괴롭혔다는 생각이다. 지금 만나면 참회하고프다. 너무 괴롭혔다. 하여간 그때 합숙소에 가져간 내 책이 유일하게 이외수의 '칼'이 아니었나 싶다. 그것이 문제였다. 이웃주민의 신고로 우리는 잡혔다. 혼숙이 문제였던 게다. 이때 내가 일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재수했다는 이유로 다른 이들에 비해 집중적인 질문과 피곤한 과정을 겪어야 했다. 문제된 것은 이외수의 칼이었다. 왜 하필 '칼'이냐. 난들 압니까. 조폭이나 쓰는 칼을 왜 도닦는 소설가가 제목을 칼이라고 했는지...

   

물론 우리의 도닦는 소설가가 근래에 나섰다. 이명박 대선 과정 때부터 나섰는데, 아무래도 국제유태자본이 활용한 측면이 큰 듯보인다. 해서, 일반의 예상과 달리 이외수는 요즘 제 2의 전성기다. 요즘은 이명박을 까야 스타가 된다. 이런 것이 독재정권이라고 하니 나로서는 우습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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