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국제유태자본을 극복할 수 있을까 국유본론 2008
2008/10/13 03:49
http://blog.naver.com/miavenus/70035913602
우리는 국제유태자본을 극복할 수 있을까
xcoderx :
만약에 유대자본을 가정한다면, 바둑으로 치면 이창호식으로 상대하는 건가요? 나는 이기지만 상대를 지지 않는 ... 허나 어쩌죠. 그 바둑판에 원래 주인이 유대인인걸요. 룰도 지 맘대로 (승부야 어째든) 판도 지 맘대로 엎을만한 바둑판인 주인이 그들이라는 걸요. 그 판위에서 그 판에 주인과 상대해야하니. 게다가 수도 딸리고. 혹시 모르죠. 조훈현, 이창호를 배출한 이 땅 위에 사람들이 유대인 못지않은 수를 가지고 있을 잠재력이 있을지. 뭐 그 동안에 역사는 좀 그랬지만요.
INDRA:
좋은 질문 감사드린다.
"장기 자동기계가 있었"는데 그 기계는 "언제나 이기게끔 만들어졌었다." 그런데 이 기계가 이길 수 있는 까닭은 "장기의 명수인... 난쟁이가... 인형의 손놀림을 조종"하기 때문이다. 이 우화에서 장기 자동기계는 "소위 역사적 유물론"이고 난장이는 "신학", 즉 유대교의 메시아주의이다. 그러니까 역사적 유물론은 이 "신학을 자기의 것으로 이용한다면, 누구하고도 한판 승부를 벌일 수가 있는 것이다." 벤야민은 여기서 역사적 유물론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유대교의 메시아주의를 전유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벤야민의 <역사철학의 개념에 관한 테제들> 주해
http://blog.naver.com/sdsds/140021829363
발터 벤야민은 내가 존중하는 유대 사상가 중 하나다. 내가 전에도 자주 언급한 바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사상가 대부분은 유대인이다. 유대인이어서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다 출신을 따져 보면 유대인이었다.
상기한 벤야민의 자동인형론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자동인형이 연달아 장기 고수를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은 자동인형 안에 난쟁이가 조종했다는 것이 초점이 아니다. 오히려 자동인형이 언젠가는 난쟁이를 물리치고 승리할 수 있음에 방점을 찍고 있다.
역사에서 이러한 일은 흔히 일어났다. 그리스 시대의 로마, 로마제국 시대의 영국, 대영제국 시대의 미국 등이 모두 장기판의 졸이었다. 그러나 장기판의 졸로만 여겨졌던 이들이 어느새 주인으로 나선다. 해서, 국제유태자본은 케네디, 박정희를 대통령으로 만들었지만 어느덧 이들이 역사의 주인으로 나서려 하니 죽이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두려웠기에. 또한 인간은 오래 전부터 자신이 만든 컴퓨터 시스템이 영화 '터미네이터'에서처럼 언젠가 인간에 맞설 것임을 단지 공상과학만으로 치부하지 않기 시작하고 있다.
일등에 오르기보다 일등을 지키는 일이 더욱 힘들다는 것은 자명하다. 일등이 지속적으로 일등일 수 없는 것이 일등의 개별적이고, 주관적인 심리 이상이나 판단 실수로 원인을 돌리기에는 사례가 지나치게 많다. 해서, 구조적인 요인으로 인해 심리 이상이나 판단 실수가 발생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구조적인 요인이란? 일등이 된다는 것은 당대 질서를 완벽히 장악, 혹은 적응한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해서, 변화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다음과 같은 퓨전소설 상상을 해보자. 장기판의 졸로 이용당할 대로 이용당하다가 끝내 버림받고 죽임을 당한 이가 하늘나라로 갔다고 하자. 그런데 저승을 다스리는 자의 오류로 이 자가 이전의 기억을 모두 지닌 채로 환생을 한다. 그것도 자신을 장기판의 졸로 이용하다 버린 자의 자식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발터 벤야민의 말은 손자병법의 말과 다르지 않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게다. 그렇다면 우리는 국제유태자본에 대해 얼마나 아는가?
칼리큘라:
안녕하세요. 인드라님.. 최근 몇 일간 님의 글을 흥미롭게 읽고 있습니다. 저는 최근에 국제유태자본의 한국에 대한 집중도가 일본 쪽으로 돌아선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9월 리먼 파산 이후 일본의 노무라 증권이 9월 25일 리먼 인수부터 시작하여 미국하원의 부결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이 일본증시를 패닉사태로 만들었다고 봅니다. 9월25일~10월10일 사이에 아시아증시의 상황을 보면 일본은 12,006에서 8,276으로 32% 하락하였으나, 한국&대만등 기타 아시아 국가들은 15% 전후의 양호한 상태입니다. 일본과 같이 큰 시장에서 30%넘는 하락은 이례적이며 최근의 엔화 급등과 동기간의 거래량 급증은 국제유태자본의 일본기업 헐값 인수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는데 인드라님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INDRA:
매우 흥미로운 질문이다.
일본 주가 현황
http://stock.naver.com/world/sise.nhn?symbol=NII@NI225
세계 증시
일본 주가가 현재 8276.43다. 그런데 현재 세계 증시를 살펴보면, 공통된 특징이 있다. 세계의 현행 주가는 2005년 중후반부터 시작된 거품을 거의 걷어낸 주가라는 점이다. 해서, 나는 현재 바닥을 알 수 없지만, 현재 세계 주가는 바닥에 접어들었다고 보인다. 결정은 국제유태자본이 하겠지만. 예외적인 것은 한국 정도다. 이것만 봐도 강만수 팀이 최소한 주식시장에서 만큼은 상당히 선방하고 있다는 것이 입증된다. 현재 시장은 강만수 팀을 신뢰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다만 현재 한국 언론 대부분이 어용언론이므로 이와 같은 현실을 드러내기 꺼려하고 있다. 아울러 대만도 예외가 아니다. 일일이 다 조사한 것은 아니어서 한국과 같은 예외가 또 있을 수는 있다. 따라서 이런 데이터에 의한다면, 일본 주가의 변동은 특이하다고 말할 수가 없다.
예서, 그렇다면, 한국의 주가 하락은 지금부터인가, 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세계 증시와 동조화 현상을 벌일 것이라 보고 있다. 남들 떨어질 때 덜 떨어졌다면 오를 때는 다른 이들보다 더 많이 오르는 법이다. 주가방어를 잘 했기에 그만큼 신뢰를 얻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한국만 예외적인 대우를 받았을까는 국제유태자본이 한국에서 외환위기를 시도했기 때문으로 본다. 국제유태자본이 실제로 한국을 외환위기 상황으로 내몰려고 했던 징후들은 여러 곳에서 포착된다. 그러나 9월에도, 10월에도 전술을 전환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어찌 되었든, 환율과 주식시장 동향을 동시에 고려하면, 이 점에서는 한국 역시 다른 세계 시장들처럼 폭격을 당하기는 마찬가지였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따라서 하나의 시나리오로 원화 가치가 상승하는 만큼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현재 적정 환율을 1000원대에서 1100원대로 본다면, 만일 환율이 이 가격대로 가면 주가가 1100선까지 밀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두려워하지 않기를 부탁하겠다. 왜냐하면 근래 결정된 방위비 분담으로 향후 한국인이 짊어질 무게를 고려한다면, 한국 주가의 예외적 현상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나친 거품도 문제이지만, 현재의 주가도 언제든지 만회가 가능하다고 나는 보기 때문이다. 내 관점에서 현 대한민국 경제 수준에서 적정 코스피 주가를 1500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일본 기업 헐값 인수 음모로 볼 수 있다. 실제로 국제유태자본은 일본이 장기 불황에 빠지자 일본 부동산을 헐값으로 인수했었다. 하지만 이는 로마시대부터 있었던 일이다.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인 게다. 나는 언젠가는 국제유태자본이 일본 기업을 장악할 것으로 본다. 다만 일본이 만만치 않다. 왜? 이는 지난 하와이 이민사에서 볼 수 있다. 처음에 중국인, 일본인을 데려와서 일을 시켰는데, 특히 일본인이 반발했다. 이들은 조건이 안 맞으면 집단적 스트라이크를 일으켰다. 해서, 데려온 족속이 한국인이었던 게다. 한국인은 오늘날 인도네시아인이나 스리랑카인처럼 순종적이어서 일 부려먹기가 쉬웠다고 한다. 물론 오늘날 한국인은 일본인과 유사한 성격을 지니게 되었다. 왜 이럴까. 일본인이 원래 그랬나? 아니다. 이것은 일본이 한국보다 일찍 근대화를 한 탓이다. 근대 이후의 일본인과 근대 이전의 일본인은 근대 이후의 한국인과 근대 이전의 한국인처럼 다른 민족이다. 일본은 비서구인 중에 누구보다 일찍 선진 국가에 도달했다. 그만큼 국제유태자본의 '위선'을 깊이 이해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국제유태자본의 일본 기업 헐값 인수는 한국처럼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일본 등 아시아 국가는 종종 세계 자본주의체제 논쟁이 벌어질 때마다 뜨거운 감자가 되고는 한다. 비서구에서 최초로 자본주의 체제로 선진 체제로 진입한 일본을 필두로 한 동아시아 국가에서는 서구의 자본주의 발달 과정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해서, 예외적이라는 단서를 일부 맑스주의자까지 단다. 그러나 나는 이들이 오류라고 보는 입장이다. 나는 발터 벤야민이 만일 동아시아 자본주의 발전 과정을 보았다면 틀림없이 한마디를 했을 것이라 본다.
쿠즈네츠 이론이 있다. 성장에는 불평등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동아시아에서는 예외적이었다. 일본 등을 비롯한 한국, 대만 등은 연평균 9~10%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도 최상위/최하위 소득 비율이 무척 낮다는 것이다. 일본 4.1(1977)을 비롯해 대만과 한국은 미국보다 낮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미국 9.5(1972), 스웨덴 5.6(1972), 영국 5.4(1979)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을까?
"무엇보다 중요한 인물은 유원식입니다. 516 직후 진시황으로까지 불린 8기생 유원식 대령은 당대 정책을 좌지우지했던 한국의 트로츠키였습니다. 유원식의 아버지는 유림으로 아나키스트 독립 운동가였지만, 그는 박정희처럼 만주군관학교를 다녔으며, 대학에도 다니는 등 이론적인 면에서도 많은 공부를 했던 인물이었습니다. 해서, 오늘날 박정희 정권의 경제개발계획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가령 이승만 때 이미 기획했다, 장면 때에 있던 것을 박정희 정권이 베낀 것이다 등등이 많은데, 이런 주장은 무능했던 민주당 정권을 옹호하고, 박정희를 무조건 까대기 위한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보입니다. 그보다는 유원식 작품이다, 라고 보는 것이 합당하지 않나 싶습니다.
처음 박정희에게 경제개발5개년계획을 작성하겠다고 했을 때만 해도 박정희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무엇을 하는 것이냐고 물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런 경제개발5개년계획에 관해 유원식은 "나는 완전 고용의 꿈을 꾸었다. 경제성장을 하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고 하였으며, 그해 10월 한국을 방문한 스칼라피노 박사와의 대담에서 스칼라피노가 후진국이 경제성장을 하려면 불균형 성장이 불가피하다고 한 데에 대하여 뜻밖에도 균형발전론을 주장했다고 합니다. 해서, 당시 "한국의 군사정부에 사회주의 경제학자가 있더라"라고 스칼라피노 박사가 미 정부에 보고했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박정희, 나폴레옹, 국제유태자본
http://blog.naver.com/miavenus/70030439320
나는 동아시아 경제가 성공하는 요인을 세 가지로 보고 있다.
하나, 국제유태자본은 국제유태자본의 자산 보호 및 전후 질서를 위해 유럽에서는 마셜 플랜과 빌더버그를 조직하였으며, 아시아에서는 직접적인 원조보다 한국전쟁을 통해서 일본의 경제회복을 도모했다. 실제로 한국전쟁이 끝난 1953년에 일본은 이차대전 전의 GNP를 회복했다. 아울러 한국 등의 경제성장을 용인한 것은 방위비 분담 차원이라 볼 수 있다. 한일수교도 방위비 분담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따라서 이 대목을 음미한다면, 향후 한국이 짊어지게 될 방위비 분담을 고려하면 한국의 주가는 예외적으로 대우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볼 수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조지 소로스의 동업자인 짐 로저스가 한국을 방문하였을 때, 마치 로마제국이 속주를 방문할 때처럼 안보 문제를 거론한 것을 유념해야 한다.
"짐 로저스가 한국에 와서 인상적인 말을 남겼습니다. 한국의 경제 발전에 감명을 받았다고 하면서 경제 발전 요인으로 미군 주둔을 든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 정치가와 기업가들이 미국의 안보 우산 때문에 경제 발전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오만하게도 자신들이 잘 해서라고 여기는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발언이 아니겠습니까. 세계 이성이자 현실 세계의 신인 국제유태자본은 심히 불쾌할 수밖에 없고, 이런 남한에 대홍수와 같은 저주를 내려 신이 아닌 인간의 불완전함을 깨우치려고 한 것이란 신학적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화성에서 온 모건스탠리, 금성에서 온 인드라
http://blog.naver.com/miavenus/70031034162
둘, 동아시아 모델은 비스마르크 독일 시스템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는 가설이다. 여기서 흔히 일본 및 한국 등이 자율적으로 독일 시스템을 수용했다고 여기면 안 된다는 것이다. 오히려 이는 세계분업체계 기획에 따라 국제유태자본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아야 한다. 비스마르크 독일 시스템은 후발 자본주의 국가가 선행 자본주의 국가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국가의 역할을 중시했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효율적이었다. 마치 포유류가 다른 생물에 비해 오랜 기간 부모의 보호를 받는 것이 보다 더 경쟁력을 높이는 것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세상이 급변하는 만큼 아이들이 보다 많은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두뇌 시스템을 갖추어야 하기에 조기 교육이 대두되는 경향과 같다. 이는 마치 로마가 그리스 유산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되, 우중정치의 위험이 있는 것을 배제시키면서, 혈통의 개방성을 취한 것과 비교가 된다. 하여, 이와 비교한다면, 현재 동아시아 국가들의 문제 중 하나는 혈통의 개방성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영원한 삼류 국가에 머무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단일민족론 운운은 한마디로 영양가 없는 얼치기 이론이 되겠다.
셋, 우선순위는 세계 체제에 따른 동아시아 역할이다. 해서, 만일 첫째와 둘째 원칙이 갈등을 빚게 된다면, 국제유태자본은 세계 체제를 위한 동아시아 희생을 요구하게 된다.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다시 말해, 아시아는 종래 아시아적 생산양식, 혹은 전제 군주적 중앙정치체제로 특징되는데, 이에 대한 새로운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동아시아 자본주의 발전을 단지 장기판의 졸로만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 첫째, 둘째 관점에서 동아시아 이외에서도 동아시아 모델이 성공적임을 여러 곳에서 보여주고 있다. 최근 가장 놀라운 사례는 중국이다. 따라서 비록 동아시아 모델이 국제유태자본의 세계체제 기획에서 비롯된 것이기는 해도 국제유태자본마저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성공에는 내재적인 변수도 있다, 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해서, 최초로 시도된 분석이 유교 자본주의론이었다. 그런데 이는 동아시아 외환위기 과정에서 정실 자본주의론으로 비판당했다. 하지만 엔론 사태에서 현재 투자은행 파산 사태를 보자면, 정실 자본주의론이란 보편적이기 보다는 어거지 이론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게다.
나는 유교 자본주의보다 법가 자본주의로 설명하고 싶다. 중국에서 최초로 중앙집권체제를 만든 정권이 진나라다. 이전까지 중국은 각 지역을 봉건 제후들이 통치하고 있었는데, 진나라에 이르러 각 지역에 관리가 파견되었다. 하여, 이후 동아시아에서는 유교 대 법가가 쉴 새 없이 대립 갈등했다. 법가가 우위에 서면, 경제가 활성화되고, 각종 개혁 조치가 이루어진 반면, 유가가 우위에 서면, 경제가 엉망이 되고, 개혁이라고 내놓은 조치가 오히려 역사 발전을 가로막았다.
해서, 나는 법가의 재발견이야말로 동아시아의 르네상스를 가져온다고 보는 것이다. 따지고 보자면, 서양 르네상스란 로마의 재발견, 로마법 다시 보기가 아니었을까?
동아시아 모델 특징 중 하나는 국가의 계획과 더불어 한정적인 사유재산 제한이 있다. 즉, 내 재산 내 맘대로 하겠다는 사유재산권에 대해 동아시아 모델들은 게르만족처럼, 혹은 몽골 유목민처럼 사유재산권을 무한정 인정하면, 공동체의 균열을 가져온다고 믿는 전통이 있었다.
해서, 내 관점에서 보자면, 결론적으로, 현재 동아시아 모델은 매우 뛰어난 모델이기는 하나, 두 가지 취약점이 있다. 하나는 국제유태자본 입장에서 여전히 장기판의 졸이라는 게다. 따라서 언제든 국제유태자본의 이해에 따라 희생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두 번째는 내적인 문제로서 현재 일본, 한국 등이 몽골 칭기스칸 시대에 지녔던 다민족주의를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제안한다. 당장의 불체자 문제가 많은 것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환영해야 한다. 나는 한반도 인구가 일억 명이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변혁의 관점에서 본 한반도 일억명 국가론
http://blog.naver.com/miavenus/60009292223
dodje :
드라고님의 관점에서는, 이미 공산 지나나 러시아 문제는 해결되었다고 보는 듯싶습니다. 소련 패망으로 다극체제에서 단극체제로 이행하였고, 남은 문제는 그것을 눈에 보이게끔 유형화(有形化)하는 일뿐이라고 보는 것이지요.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확대된 미국(북미연합)은 하나의 시작일 뿐 궁극적으로 세계 단일정부로 가는 징검다리일 겁니다. 이쯤 되면 가사 "한일 연합"이나 "동아시아연합", "동아시아 연방"같은 것은 의미가 없지요. 뭐 과도기적으로 허용될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국제유태가 안전제일주의로 가느냐, 아니면 자기네들 능력에 대한 자신(自信)으로 가느냐의 선택이겠지요.
카네만과 트베르스키의 전망 이론(prospective theory)에 의하면 인간은 정밀하고 합리적인 기대값을 계산하기보다는 "현존하는 것에 대한 공포"에 빠져서 위험을 과장하고 손실을 회피하며, (그것이 손실이든 이익이든) 작은 가능성을 실제보다 크게 생각하는 "정신적 착시"를 한다고 합니다. (정신적 착시라는 용어는 제가 붙인 것입니다. 그들은 risk-aversion, risk-seeking이라는 표현을 썼지요.) 그들의 유명한 실험에 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문1: 300만원을 100% 가능성으로 얻음와 400만원을 80% 가능성으로 얻음중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답1: 80%의 학생이 전자를 선택하였다.
문2: 300만원을 100% 가능성으로 잃음과 400만원을 80% 가능성으로 잃음중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답2: 92%의 학생이 후자를 선택하였다.
요약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작은 이익, 큰 손실"을 선택한 셈입니다. 상식과는 정반대이지요.
유태 학자들의 이같은 연구가 국제유태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합니다. 그들도 인간이라면, 로고스보다 파토스가 먼저라면, 현존하는 위험을 회피하는 길을 가겠지요. 즉 동아시아는 여전히 "분할 지배"의 대상이 될 겁니다. 춘추 전국시대 장의의 "연횡책(連橫策)"을 구사하겠지요. 만에 하나 극동 3국에 "합종책(合從策)"을 성사시킬만한 카리스마를 가진 외교의 천재가 등장하면 고려해야 할 변수가 증가할 테니까요.
공산 지나를 지금보다 더 쪼갤 필요가 있는지는 결론을 안 낸 채로 관찰중일 거라고 생각됩니다. 청(淸)제국은 이미 공산지나, 대만, 몽골, 북한, 남한, 러시아의 연해주, 홍콩, 마카오로 여러 조각이 나 있으니까요.
INDRA:
dodje님의 이성적인 태도에는 감명을 받고 있다. 이번 질문 역시 감사드린다.
중국과 러시아 문제가 이미 해결되었다고 나는 보고 있지 않다. 나의 이전 글들을 유심히 보면, 정반대의 주장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dodje님이 오해를 할 수밖에 없는 입장도 이해한다. 왜냐하면 경제 영역에서 러시아와 중국도 국제유태자본이 대부분 장악했다고 내가 주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이 곧 중국과 러시아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볼 수만은 없다.
무엇이 문제일까. 역시 자동인형론이다. 설사 초기에는 국제유태자본의 졸에 불과하였을지라도 역사가 진행하는 만큼 졸이 졸이 아니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 위험을 지속적으로 제거해왔지만, 여전히 문제는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중국과 러시아는 서방 진영에 비해 정치적으로 상대적인 자율성을 늘 지녀왔다. 유엔에서도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 국제유태자본이 지향하는 신세계 질서를 실험했던 가장 닮은 체제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들 국가 시민들은 '신세계 질서'하의 세계 체제하에서의 삶이 어떠한 것인지를 서방인보다 경험적으로나 이론적으로 잘 알 수 있다.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유태인의 주거 상황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 역사적으로 보나, 현재 상황으로 봐도 유태인은 러시아든, 중국이든, 미국이든, 대부분 대도시나 대도시 인근에서 살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근대 이후 국제유태자본은 해양을 중심으로 세력화를 해왔다. 심지어 그 이전 활동도 보면, 유태인은 해양을 근거지로 했다. 이를 통해서 보자면, 국제유태자본은 해양을 중심으로 최종적으로 대륙, 혹은 유라시아, 즉 러시아, 중국이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카네만과 트베르스키의 전망 이론(prospective theory)을 유쾌하게 잘 읽었다. 아마도 합리적 기대 이론에 대한 반론으로 삼은 모양이다. 이에 대해 나는 다음과 같이 반론하고 싶다. 합리적 기대 이론에서의 가정은 모든 이들이 최신의 정보를 획득한 사람으로 간주되고 있다는 것의 역설을 살펴보기 바란다는 게다. 이러한 이론들은 언뜻 보기에 인간 전체를 놓고 말하는 듯이 보이나 실은 특정한 인간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해서, 나는 다음과 같이 이해하고 있다. 합리적 기대 이론을 현실에서 가장 잘 구현하는 이는 국제유태자본이다. 다시 말하자면, 합리적 기대 이론이란 국제유태자본의 권능을 정당화하는 이론이기도 하다.
따라서 dodje님이 입증할 것은 두 가지다.
하나, 국제유태자본이 카네만과 트베르스키의 전망 이론대로 "현존하는 것에 대한 공포"에 빠져서 위험을 과장하고 손실을 회피하며, (그것이 손실이든 이익이든) 작은 가능성을 실제보다 크게 생각하는 "정신적 착시"를 하는가 여부다. 나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국제유태자본이 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일 가능성이 없다면, 국제유태자본의 종전 이론인 합리적 기대 이론을 수용해야 한다. 즉, 실제 여부와 상관없이 국제유태자본은 이성적이다,라는 명제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둘, 만일 국제유태자본이 비이성적이라면, 즉, 카네만과 트베르스키 전망 이론이 밝힌 대로라면, 국제유태자본이 다른 이들에 비해 덜 '정신적 착시'를 하거나, 아니면 사이코 패스처럼 '정신적 착시'를 폭주하기 때문에 현재의 권력을 쥐고 있는 것이 아닌가 반문해야 하는 것이다.
오늘날에는 반대로 달리는 두 가지 논의를 하나로 통합해서 보려는 시도들이 있지 않나 싶다. 이성적이면서, 사이코패스적인 유형 말이다. 해서, 나는 이를 국제유태자본의 약점이라고 간주했던 것이다.
'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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