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백배의 치명적인 유혹, 옵션을 넘어서 국유본론 2010
2010/11/17 04:47
http://blog.naver.com/miavenus/70097448184
오백배의 치명적인 유혹, 옵션을 넘어서
국제유태자본 : 인드라 월드리포트 10/11/17
- 우와! 오백 배라고?
잭팟이 터졌다. 여러분은 기억할 것이다. 로또 초기에는 기존 주택복권 등에 밀려 장사가 부진한 편이었다. 이를 일거에 만회한 사건이 있으니 인드라가 건대항쟁으로 인해 출석 미달 교련 F를 받아 30개월 군복무를 했던 홍천에서 경찰로 재직하던 이의 사백억 원 대의 로또 당첨이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 ··· 00298152
이후로 로또는 모든 복권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그처럼 도박은 사건을 원한다. 이벤트를 요구한다. 골드 러쉬. 일확천금. 인생은 한방이다...
최근 옵션 쇼크로 인해 국유본론 연구회 카페에서도 화제가 될 만큼 옵션이 화두가 되었다. 이에 많은 분들이 원론적인 이야기를 해주고 계신다. 이에 인월리는 만화 시나리오를 쓰듯 자유롭게 국유본론 관점에서 옵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95%의 주식 투자자는 돈을 잃고 있다. 헌데, 호구처럼 돈만 잃던 95% 주식 투자자에게 어느 날 빛처럼 다가온 사실이 있었으니 주가가 폭락해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아니, 충격적이지 않은가. 주가 폭락하면 돈을 잃고 주가 상승해야 돈을 버는 것인데, 주가가 하락해도 돈을 벌 수 있다니 이 아니 놀라운가? 게다가 주식 투자는 투자해봐야 은행이자보다 조금 더 나은 수익, 혹은 백 프로 수익 거두면 대박이라는데, 옵션은 다섯 배, 열 배, 오백 배? 지금부터 옵션 좀 해 봐???
허나,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
주식투자 성공률이 5%라 치면, 선물옵션 성공률이 그보다 훨씬 낮은 1% 이내. 혹자는 0.1%를 제시하기도 한다. 그만큼 선수의 영역, 타짜의 영역이라는 것이다. 더군다나 한국 선물옵션 시장은 단일시장으로 세계 최대 시장이라 자부할만한 시장. 라스베가스 타짜, 모나코 타짜도 서울 시장에서는 울고 갈 정도이다. 여기에 단지 잃은 돈, 한 번에 본전 되찾는 기분으로 들어선다면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왜?
하나, 풋 매수로 망한다.
여러분이 주식하다가 옵션을 한다면 95% 풋 마인드를 가지게 된다. 왜? 그것이 옵션의 매력이니까. 주식하면서 주가가 폭락할 때 이득을 취하는 경우는 공매도밖에 없다. 허나, 공매도는 사실상 기관의 전유물이다. 개인의 공매도는 허용하지 않으니까. 헌데, 이 공매도나 다름없는 효과를 내는 것이 바로 풋 매수인 게다.
이를 조금 더 이야기하면, 네이키드 풋 매수라는 것이다. 예서, 네이키드라 함은 온리, 오직 , 몰빵이란 의미이다. 다시 말해, 95% 개미가 옵션을 하면 가장 큰 매력을 느끼는 것이 몰빵 풋 매수인 게다.
더 나아가 같은 풋 매수라도 등가 풋 매수가 아니라 외가 풋 매수를 한다. 여기서 등가는 뭐고, 외가는 뭐냐. 간단히 말해, 등가란 코스피 200 지수 언저리 옵션 상품을 말하고, 외가란 코스피 200 지수와 거리가 먼 옵션 상품을 의미한다.
어려운 것 없다. 경마에 비유하면 된다. 등가란 우승 후보 말이라는 것이다. 반면 외가란 우승 가능성이 희박한 말이다. 등가와 외가를 이야기하자. 등가에 승부하는 이들은 우승 후보 말에 돈 거는 이들이 많은 만큼 당첨되어도 큰 수익을 거두기는 힘들다. 대신 실패할 확률도 줄어든다. 안전하게 수익을 거두는 스타일인 게다. 반면 외가에 올 인을 하는 이들은 돈 잃을 확률이 굉장히 높다. 우승하기 힘드니까. 허나, 어쩌다가 똥말이 우승할 때가 있다. 그 낮은 확률을 노리는 것이다.
여기에 문제가 있다. 한번 풋 마인드를 유지하면 좀처럼 바꾸기가 어렵다. 옵션은 대부분 풋 매수로 망한다.
왜? 911테러나 기타 옵션 테러 사건이란 아주 드물게 벌어지는 사태이다. 일 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상황이다. 설사 주가가 지속적으로 폭락했던 시기에도 폭락은 단기간에 깊게 이루어진다. 해서, 풋 마인드 계속 유지하면 기회가 와도 종자돈이 없다. 설사 종자돈이 있더라도 쉽게 들어갈 수 없다.
단적으로 말한다. 주식투자와 옵션투자 수십 년 경력의 투자자문하는 분이 말한다. 11월 11일 오후 두시 경에 시그널이 왔다. 풋을 매수할 때라는 정보가 완성되었다. 허나, 끝내 투자를 하지 못했다.
왜 못 했나?
들어갈 자리가 아니었다.
그것이 투자다!!!
그는 투자를 하지 않음으로 인해 손실이 나지 않았다. 다만, 그때 투자했어야 하는데, 이때 올인을 했으면 국유본론 연구회 카페 회원들과 인드라한테 거하게 한 턱을 내면서 증시에서 은퇴할 수 있었을 터인데 하는 안타까움이 있을 뿐이다.
둘, 콜 매수로 망한다.
풋 마인드로 풋 매수하다 2단계로 진화하는 것이 콜 매수이다. 정확히는 네이키드 콜 매수이다. 풋 매수로 대박이 나는 꿈을 꾸지만 그와 같은 일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 주가가 폭락해도 등가에서 거래가 이루어지지, 외가에서는 좀처럼 가격이 움직이지 않는다.
이는 마치 거래소 주식과 같다. 거래소 주가가 오르고, 내리면 대형주들도 같이 움직인다. 허나, 거래소 중소형주, 특히 대중주라고 알려진 증권, 은행, 건설주들도 함께 움직일까? 아니다. 악재는 귀신같이 반응하면서 호재에는 둔감한 것이 대중주이다. 왜? 개미들이 많으니까. 미쳤다고 외인, 기관이 개미들 수익률 올려줄 일이 있겠나^^!
12개월 동안 수업료 낸 셈 치고 풋 매수를 하다 망했다.
교훈은?
풋장에서는 풋으로 망하고, 콜장에서는 콜로 망한다.
풋으로 하다 안 되니 콜로 하면 괜히 돈 버는 것으로 보인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듯 수익률이 비슷하게 그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다른 포지션이라는 것만으로 콜이 괜찮아 보인다. 해서, 옵션하는 이들 중 콜맨이 풋맨보다 나름 경력이 있다 인정할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콜로도 못 먹는다는 게다.
예서, 콜맨과 본질적으로 같지만, 약간 변형하는 유형이 나타난다.
장중 대응파. 장중 대응파는 옵션 보유를 금한다. 옵션 들고 날밤 까는 것을 누구보다 ㅂㅅ스럽게 본다. 풋이든, 콜이든 철저하게 기술적 분석에 치중하여 소액만을 챙기자는 것이다. 주식에서 데이 트레이더의 모토와 같다.
문제는 무엇인가. 장중 대응파 개인 대부분은 자신의 경험과 추론에 의지한다. 반면 르네상스 테크놀러지와 같은 헤지펀드는 처절하리만큼 기계에 의존한다.
인간이 기계를 이기는가. 이긴다. 좀 더 많은 시간이 주어진다면. 허나, 속기 바둑처럼 진행한다면 인간 대 기계의 승리는 기계의 승리로 끝날 수 있다. 왜? 실수하지 않으니까.
셋, 막장, 합성매매이다.
합성매매라고 해서 어려울 것이 없다. 그것이 어떤 것이건 매도란 개념을 도입했다는 것으로 파악해도 무방하다.
왜 합성매매인가. 돈이 되기 때문이다. 왜 돈이 되나? 로또로 온 국민이 돈을 기천 원을 내면 얼마 안 되는 줄 안다. 허나, 그 돈 모으면 꽤 큰돈이다. 왜 합성매매이냐고? 이 돈을 관리하거나 착복하기 위함이다.
왜 매도인가. 돈이 되기 때문이다. 풋 매도이건, 콜 매도이건, 겉보기에는 옵션에 매도하게 되면 매수보다 불이익처럼 보인다. 이것이 함정이다. 대다수 기관과 외인들은 옵션 매수에서 돈 버는 것이 아니라 매도에서 돈을 번다. 개미들이 옵션 매도를 안 하기에~^^!
자, 여기까지 왔다. 이번 옵션 쇼크의 최대 피해자라 알려진 와이즈에셋. 이들은 누구인가. 이들이 누구인가는 차기 인월리에서 언급할 것이다. 중요한 건 이들이말로 기계의 신봉자였다는 게다. 합성매매를 했고 말이다. 와이즈에셋 본부장은 나름대로 그판에서 타짜로 알려진 인물이었다. 그럼에도 골로 갔다. 그렇다. 골로 간다.
이것만 기억하면 된다.
매매 자주 하면 골로 간다.
인드라 주장은?
욕심내지 마라.
목표 수익을 거두면 은퇴하라.
은퇴하지 않고 과거 찬란한 수익률을 자랑하는 넘들은 한마디로 말해 사기꾼이다.
백리향이든, 시골의사든, 제임스 시몬스이든, 워렌 버핏이든 사기꾼이다.
PS. 오늘은 여기까지~ 본디 양적완화에서 11/11 옵션쇼크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옵션 열기가 뜨거워서 한마디하고 갑니다. 인드라가 오늘 술 많이 먹었어요. 대전 분들 덧글 많이 달면 인드라가 이번 주에 대전 번개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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