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드라 경제학 : 경제는 여자다 국유본론 백문백답

2012/02/06 03:34

http://blog.naver.com/miavenus/70130620613

   

   

   

   

나탸사도 그림 그리는 사람인 것처럼

인드라는 건축하는 사람, 사진하는 사람, 그림하는 사람과 인연이 깊다.

건축, 사진, 그림을 하지 않더라도

이미지적으로 사고하는 이들에게 인드라가 크게 환영을 받는다.

그들이 인드라를 필요로 하는 것은 두 가지 조건 때문이다.

하나는 이미지적인 사고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

다른 하나는 논리적이라는 것. 

   

그들이 만나는 사람들이란

논리적이지만 이미지적 사고를 할 수 없다든가,

자신처럼 이미지에 강하지만 비논리적이기에

이런 이들에게 인드라란 놀라운 존재였고,

인드라의 이마골로기론이란 혁명 그 자체였다.

   

파리 게스트하우스에서

   

"어쩌다 영화 이야기를 하는데 흑인 친구가 끼어 들었어.

뉴욕에서 온 뉴욕대 친구인데 자기는 스파이크 리를 최고 감독으로 생각한대.

그리고 내가 비평책을 썼다니까 매우 광분(?)하면서 자기 소원도 책 내는 거래.

매우 지적이었는데 그 흑인 옆의 여자가 또한 지적이면서 멋진 여자였어.

그녀의 이름은 크리스티나. 나와 같은 왼손잡이. 히히.

그녀는 말하면서 크로키를 하더군. 상대방 얼굴을 그리는 것이야.

캐나다에서 왔다든가? 아무튼 셋이서 잠시 정겨운 이빨을 해댔어. "

http://blog.naver.com/miavenus/60010056295

   

   

국제유태자본론 백문백답 49 : 인드라 경제학 - 경제는 여자다

국제유태자본 : 인드라 월드리포트 12/02/06

   

이내 3차 양적 완화를 할 것처럼 보였던 국유본이었다. 허나, 자고 일어나니 상황이 바뀌었다.

   

"美 고용 개선에 유가는 오르고 금값은 내리고

조선비즈 | 2012-02-04 07:53:01 3일(현지시각) 국제상품시장에서는 미국의 고용개선 효과로 유가가 6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 하지만 금값은 5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가는 실업률이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해 경기 전망이 밝아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물은 배럴당 73센트(0.8%) 오른 97.0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실업률 지표 발표 이후 1.2% 올랐다. 이번 주 들어서는 2.5% 내렸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3월물은 73센트(1.2%) 오른 113.41달러를 기록했다.

   

구리가격도 고용지표 개선에 2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COMEX에서 구리 3월물은 파운드당 3.2% 오른 3.9015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이번 주 들어서는 0.3% 상승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구리 3개월물도 3% 오른 파운드 당 3.9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금값은 5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실업률이 예상보다 더 낮게 나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당초 예정보다 일찍 초저금리 기조를 끝낼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4월물은 1.1% 내린 온스당 1740.3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29일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하지만 금값은 이번 주 0.3% 상승하며 5주 연속 올랐다.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긴 상승장이다.

   

은도 약세였다. COMEX에서 은 3월물은 1.2% 내린 온스당 33.749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변화율은 0.1%를 기록하며 5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콩과 옥수수 가격도 향후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콩 3월물은 부셸당 0.1% 오른 12.17달러에 마감했다. 옥수수 3월물은 전날보다 0.2% 오른 부셸당 6.43달러에 마감했다.

[강도원 기자 theone@chosun.com]"

   

미국의 고용 개선 효과로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나친 것이 아니냐하는 분위기이다. 양적 완화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면,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합리적 기대가설'로 설명할 수 있다.

   

'합리적 기대가설'이란?

   

합리적 기대는 현대 거시경제학 모형에서 많이 쓰이는 가정으로, 이후 여러 경제학 분야에서 쓰이게 되었다. 로버스 루카스(Robert Emerson Lucas,Jr.1937~)등이 제창하였다. 이 가설은 고전파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사람들은 합리적으로 현상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어떠한 경제정책을 펴더라도 미리 합리적으로 예상하여 행동한다는 점을 말한다.

   

사람들은 사용 가능한 모든 정보를 이용하여 미래를 합리적으로 예측하며, 이러한 예측이 약간 틀린다 하더라도 체계적인 오차가 발생하지는 않고, 전체적으로는 '옳게' 예측된다.

   

이 이론이 옳다면, 단기적인 재정, 통화 정책으로 GDP, 실업률 등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다는 케인즈주의자들의 주장은 옳지 않다. 합리적 기대 하에서 사람들은 미래의 인플레이션 등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이에 맞게 행동하기 때문에, 장, 단기 구별없이 고전파 이론에서 말하는 균형이 달성된다.

   

만약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면, 합리적 기대가 달성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정부가 내년에 물가를 낮출 것이라고 발표한다면, 합리적 기대를 하는 사람들은 그에 맞게 자신의 기대 인플레이션을 조절하며, 기업들은 정부의 발표에 맞게 가격을 조정할 것이다. 반면에,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면, 사람들은 정부의 목표 인플레이션과 다른 기대 인플레이션을 설정하게 되며, 이로 인해 체계적인 오차가 발생하게 된다.

 http://ko.wikipedia.org/wiki/%ED%95%A9%EB%A6%AC%EC%A0%81_%EA%B8%B0%EB%8C%80

   

이 학설에 의하면 사람들은 결정을 내릴 당시 입수가능한 최선의 정보에 의거 미래에 대한 예측을 행한다. 사람들은 미래사건의 원인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진정으로 새로운 정보만이 예상이나 행위에 영향이 미치도록 행동한다고 가정된다. 그들의 예측모형은 예상이 언제나 정확할 것을 요구하지는 않으며, 따라서 예측오차는 불가피하다. 단지 이러한 모형내에 내포되어 있는 오차는 부호면에서 어느 쪽에 편중되지 않으며, 예측가능하지 않다는 성질만을 요구한다. 합리적 기대가설의 주창자들은 처음에 증권, 상품 등의 투기적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초과수익을 얻는다는 것이 어렵다는 사실을 설명하였다. 이러한 시장에서 현재의 모든 정보가 가격에 반영되어 있다면 순전히 새로운 정보 소유자만이 초과이익을 얻을 것이다. 합리적 기대가설을 거시경제정책의 문제로 확장하면, 금융정책을 포함하여 어떤 정책수단도 실질소득과 고용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놀라운 결론에 도달한다. 사람들이 경제정책상의 조치와 그 조치에 내포되어 있는 의미를 매우 신속하고 정확하게 평가하고 예측하며, 그에 따라 행동한다면, 예상된 경제조치는 실물부분에 더 이상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것이다.

기대가설 [ rational expectation hypothesis ]

   

이를 인드라 식으로 초간단 설명하겠다.

   

여친이 하던 일이 잘 안 되어서 우울해 한다. 이때, 당신은 이런 여친 기분 전환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울해하는 여친이 당신을 매우 신뢰하고 있다면, 당신의 기분 전환 시도는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반면, 신뢰가 낮다면, 당신의 기분 전환 시도가 실패할 확율이 높다.

   

가끔 뉴스에 정부가 시장이 예측가능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운운하는 대목이 이런 대목이다.

   

   

인간이 인간을 깊이 지속적으로 신뢰할 수 있으려면,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하나는 변함이 없어야 한다.

   

다른 하나는 변화가 필요하다.

   

변함이 없는 것과 변화가 필요한 것은 모순이다. 허나, 인간이 인간을 깊이 신뢰하는 이유는 모순에 기인한다. 늘 자신을 사랑해주길 바라면서 늘 새롭게 사랑해주길 바라기 때문이다.

   

당신은 여친에게 당신의 사랑이 변함이 없음을 끊임없이 납득시켜야 한다. 허나, 이는 당신의 신비로움을 모조리 드러내는 것이다. 신비로움이 모두 사라지니 여친이 당신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다. 그러다 보니 매너리즘에 빠진다. 권태다.

   

해서, 당신은 여친에게 첫사랑의 아련한 느낌을 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새롭게 변신하여 낯설게 다가서야 한다.

   

하여, 당신은 여친을 한결같이 사랑하면서도 매일매일 감동을 선사해야 한다. 가능한가^^?

   

그렇다. 알고 보면, 경제란 여자의 마음 이해하기이다. 경제를 안다는 건, 여자의 마음을 안다는 것이다.

   

(예서, 여친 대신 남친도 설명가능하지 않느냐라고 할 수 있다. 가능하다. 남친이 일반적인 예와 달리 사회적 약자라면. 인간은 참 간악하게도 언제나 당신과 평등하고 싶어, 라는 소리를 하면서도 막상 평등해지면 더 높은 사람을 찾게 된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문제는 당신의 여친(남친)이 당신을 잘 알고 있기에 당신이 앞으로 무엇을 할 지를 안다는 것이다. 해서, 당신이 모처럼 마련한 이벤트가 수포로 돌아가고 마는 것이다. 딸꾹질을 멈추는 방법 중에 하나가 놀라게 하는 것이 있다. 헌데, 여친을 깜짝 놀라게 하려고 했는데 상대가 전혀 놀라지 않는다면 딸꾹질을 멈출 수가 없는 것이다.

   

당신의 노력은 눈물겹다. 허나, 당신이 마련한 프로그램에 더 이상 여친이 놀라지 않는다. 여친은 다른 정부, 다른 신을 찾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여친은 매일같이 놀라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합리적 기대가설에 따르면, 국유본이 2014년까지 초저금리를 시행하겠다, 양적 완화가 멀지 않았다 이런 소문을 시장에 내놓으면, 시장은 그 소문대로 될 것이라는 기대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해서, 실제로 양적 완화를 하지 않았지만, 양적 완화를 한 효과가 미리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흐름은 선물옵션시장에서 효과가 잘 나타나며, 선물옵션시장이 크면 클수록 한국시장처럼 왝더독 현상으로 인해 현물시장마저 선물옵션시장을 따라간다.

   

시장 흐름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이 어느 정도 쏠렸을 때, 이번에는 국유본이 고용 개선 효과 뉴스 같은 것을 내놓으며 양적 완화할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나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국유본은 시장에 아무런 정책을 내놓지 않았다. 단지, 입소문을 내었을 뿐이다. 그러면서도 효과를 거두었다.

   

예서, 몇 가지를 짚어볼 수 있겠다.

   

하나,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된 것은 분명하지만, 지속적이냐는 점이다.

   

"미국 고용 지표 개선, 하지만 지속성은 지켜볼 필요

   

어제 발표된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36.7 만 명으로 낮아지면서 고용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음. 대체로 실업수당이 37만 명을 하회하는 구간에서는 고용이 늘어났던 과거의 경험이 이를 뒷받침 하고 있음. 하지만 계속해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개선되기는 쉽지 않아 보임. 1월 기업 해고압력이 지난 달에 비해서 28%나 증가함에 따라 이후 발표될 실업수당청구건수의 개선이 주춤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임. 주간 고용지표의 부진은 다시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에 기업들이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적극적인 고용창출이 제약될 수 있어 신규고용의 회복세가 다시 더딜 수 있다는 점도 부담임. 1월 ADP민간고용의 경우 증가세는 유지했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고 12월 수치 역시 하향 조정되면서 회복강도에 대한 조정이 나타나고 있음. 특히 기업의 설비투자를 가늠할 수 있는 비국방 핵심자본재 주문지표의 증가세가 꾸준히 둔화되고 있다는 점은 그 만큼 기업의 투자가 주춤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신규고용의 개선강도 약화 가능성을 높임. 오늘 밤 발표될 1월 고용동향의 경우 이러한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수 있음. 현재 시장에서는 14만 명 정도의 신규 고용 증가를 예상하고 있지만 이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용 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제기될 가능성이 있으며 더 나아가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감을 재부각 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됨."

http://finance.naver.com/research/economy_read.nhn?nid=1933

   

둘째, 경기 동향 지표 중에 왜 고용지표만 보냐는 것이다. 인드라가 지금 당장 생각나는 것만 보면, 주택지수(쉴러 지수), 소비자 신뢰지수, 내구재 수주 지수(설비투자), 공장 설비 가동율, 자동차 판매 등등이 있는데, 고용지표는 그중 하나일 뿐이다.

   

셋째, 경기 침체/ 바닥 탈출을 알기 위해서는 월별 지표만으로 곤란하다. 그보다는 분기별 지표가 중요하며, 분기별 지표가 연속해야 비로소 경기 침체에 빠졌는지, 아니면 바닥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경기 국면을 판단하는데 최소한 6개월이 필요한 것이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왜 국유본은 이런 뉴스를 내보내고, 시장이 응하는가.

   

순환매이다. 인드라가 국제 유가, 곡물, 금속 시리즈에서 강조한 바 있다. 어느 하나의 독주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이다.

   

금과 은이 떨어지니 곡물과 유가가 소폭 오르는 것이다.

   

이러한 시장 흐름을 국유본론 말고 어디서 손쉽게 이치를 알 수 있겠는가.

   

동시에 일시적이다.

   

때가 되면, 다시 금과 은 가격이 회복될 것이고, 곡물과 유가 중 하나가 오르다가 조정을 받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시장 변동성을 이용해서 푼돈을 빨아들이는 것이다. 큰손이 시장을 흔들면 조막손들이 알면서도 당할 수밖에 없다. 조막손들도 당하는 판에 개미들이 당하는 건 불문가지.

   

다시 말해, 시장에 돈을 푼 뒤, 푼 돈을 다시 쭉쭉 빨아들이는 것이다. 해서, 시장에는 돈이 풀렸다는데, 정작 시민들은 돈 구경을 할 수 없는 이치인 게다. 돈은 결국 그들만의 리그에서 돌고 도는 것이다.

   

각 부문에는 텐프로들이 있다. 특히 부문 중 가장 선진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월가에는 텐프로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10여명으로 압축할 수 있는 핵심 인물들이 전화 한 통화 때리면,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월가 전체에 파급하고, 서너 시간이면 전 세계 시장에 영향을 준다.

   

텐프로가 항시 시장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평상시에는 시스템이 자동으로 움직인다. 조직과 슈퍼 컴퓨터. 일상에서는 밑에서 위로 상향식이 되나, 위기 국면에서는 역으로 위에서 밑으로 하향식이 된다. 밑에서 위로 올라가는 상향식은 매우 느리나, 위에서 밑으로 내려가는 하향식은 빛의 속도로 움직인다. 해서, 위기 관리가 잘 되어 있느냐 여부가 조직을 평가하는 핵심 기준인 게다.

   

하면, 이 시스템은 매일같이 바꾸나. 그렇다면, 시스템이 아니다. 이 시스템은 6개월마다 변화를 준다. 미국 연준이나 국제결제은행(바젤위원회, BIS)나 국유본 주요 핵심은행(JP모건,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HSBC, 바클레이즈) 정도는 세계 금리와 환율 동향을 6개월 일찍 입수한다.

   

합리적 기대가설에 의하면, 특정 주체가 오래도록 시장 강자로 군림할 수 없는데, 예외가 있다. 정보를 미리 입수하면 시장 강자 지위를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국유본이다.

   

여친은 국유본과 왜 사랑에 빠지나?

   

간단하다.

   

패션 전문가처럼 국유본은 다음에 올 유행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국유본은 유행을 선도한다.

   

하면, 행동경제학은 왜 나왔나?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은 이성적이며 이상적인 경제적 인간(homo economicus)를 전제로 한 경제학이 아닌 실제적인 인간의 행동을 연구하여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결과가 발생하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경제학이다.

   

아담 스미스 이래 경제학은 많은 이론적 발달이 있었음에도 실제의 경제에서 현실과의 괴리를 보였다. 이는 사람이 갖는 여러 사회적, 인지적, 감정적 이유와 편향에 의해 일어나는 심리학적 현상에 관련이 있다고 보았다. 특히 실험 심리학의 발달이 행동경제학의 발전에 깊은 관련이 있는데 이상적인 경제인을 전제로한 종래의 경제학 모델이 실제에서 맞지 않는 이유를 다양한 인간의 심리에 관련된 실험 연구를 통해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였다. 다니엘 카너먼은 행동경제학의 발달에 대한 공로로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였다."

http://ko.wikipedia.org/wiki/%ED%96%89%EB%8F%99%EA%B2%BD%EC%A0%9C%ED%95%99

   

이유는 간단하다.

   

여친이 지금까지는 패션 전문가, 유행 전문가란 방송이나 신문에 나오는 사람으로 생각했었다. 그런 여친이 달라졌다.

   

왜?

   

인터넷 때문이다.

   

여친이 인터넷을 하고, 블로그를 하고, 카페를 하고, 트위터를 한다.

   

여친이 인터넷을 하고, 블로그를 하고, 카페를 하고, 트위터를 하다 보니 '인드라'를 만난다.

   

이전까지 여친은 노비네파 월스트리트저널, 뉴라이트파 워싱턴 포스트, 골드만파 뉴욕타임즈를 읽었을 뿐이다.

   

허나, 지금은 인드라 블로그에서 인월리를 읽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행동경제학인 게다.

   

행동경제학, 간단히 말하면, 인간은 오래된 이성과 최근의 이성의 모순적 존재인 게다.

   

해서, 국유본의 인드라 대처법이 나왔다.

   

인드라가 오래된 이성을 말하면 최근의 이성으로 대처한다.

인드라가 최근의 이성을 운운하면 오래된 이성으로 승부한다.

   

헌데, 인드라도 손가락 빨고 있지는 않다.

   

국유본이 오래된 이성을 말하면 최근의 이성을 주장한다.

국유본이 최근의 이성을 운운하면 오래된 이성을 강조한다.

   

해서, 가위바위보 게임이 되고 만다.

시스템은 6개월마다 바꾸지만 매일 바꿀 만큼 세상이 복잡해졌다.

하여, 시스템은 매일 바꿔도 견딜 수 있는 시스템으로 나아간다.

   

   

인드라 VS 이한우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추억이 되고 싶다

   

   

(* 이 글은 98년 반문화 창간 당시 <반문화> 창간호를 내면서 준비한 보도자료이다. 작성은 물론 편집장인 내가 하였으며, 통신상으로 발표했다.  창간 축하모임은 인사동 조성희 화랑에서 했다. 잡지 등록을 하지 않은 상황이므로 기자들은 오지 않았다. 올 것이라고 기대도 안 했다. 잡지 등록은 3호에 하였는데 <반문화>는 3호를 끝으로 더 나오지 않았다. 물론 인드라 VS 이한우 대담은 가상이다.)

   

   

   

이한우 : IMF 시대다. 어려운 시기에 잡지를 창간했는데 어떤 목적으로 창간하게 되었는가.

   

인드라 : 우리는 엄청난 야심을 가지고 있으나, 지금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천기누설이므로.

   

   

이한우 : 그렇다면, 잡지 이름이 반문화다. 잡지명을 반문화로 한 이유 정도는 말할 수 있지 않은가.

   

   

인드라 : 우리도 궁금하다. 와서 확인하고, 당신의 견해를 말해 달라. 그것이 우리가 반문화를 만든 이유라고 충분히 볼 수 있다.

   

   

   

이한우 : 인터뷰를 장난으로 아는가?

   

   

   

인드라 : 우리는 진심으로 답변하고 있을 뿐이다. 당신의 자존심에 본의 아니게 상처를 주었다면 미안하다. 그러나 우리의 탓이 아닌 것 분명하다.

   

   

   

이한우 : 음. 좋다. 그럼 헛고생한 셈치고 계속 질문하겠다. 하지만 정말 자꾸 이렇게 나오면 인터뷰고 뭐고 없을 것이다. 당신들의 경쟁잡지랄까 말할 수 있는 것이 있는가?

   

   

   

인드라 : 있다. <창작과 비평>과 <상상>이다.

   

   

   

이한우 : 드디어 답변다운 답변 하나 건질 수 있었다. 그러나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영세출판사에서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편집장과 편집위원이 만든 신생잡지가, 그것도 웬만한 잡지들이 줄줄이 위기에 처해 있거나, 망한 요즘에 각오를 다진다고는 생각되지만, 현실적인 발언이 아닌 듯 싶은데... (편집장한테 어디서 자빠져 놀고 있었냐 핀잔먹지 않을 수 있게 되었군.)

   

   

   

인드라 : 물론 그렇게 볼 수 있다. 그러나 포스트 모더니즘적 출판상황과 들뢰즈적인 유목적 상황이 허락하는 한, 또한 마르크스가 남긴 공산당 선언이 시사하는 카오스적인 한국의 구십년대 상황을 고찰하는 한, 게다가 일제의 조선강점 이래의 D.H. 로렌스적인 혁명적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한, 더욱이 비동맹회의와 UFO의 관계가 나날이 그 정체를 드러내는 이 때에 사빠띠스타와 붉은 악마간의 함수관계를 메타적으로 짚어보는 분석들이 속출하지 않는 한, 여기에 화이트헤드의 과정철학적 역사성을 돌이켜 보는 한, 강준만, 황장엽, 심형래, 타란티노, 고종석, 홍세화, 김홍준, 시나위, 홍상수로 이어지는 벤처적 하버마스 소통 곡선을 따라 가는 한, 우리는 현실적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이한우 : 말이 되는 소리라고 생각하고 말한 건가? ( 역시 야단맞겠군. 에이, 술이나 마실 걸.)

   

   

   

인드라 : 그건 당신이 판단할 몫이지, 우리 몫이 아니다.

   

   

   

이한우 : 아무튼 쉽게 하자. 먹물들 이야기에 지친 게 나다. 그렇다고 나도 먹물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같은 먹물들끼리 이러지 말자. 다시 한번 말해 달라. 경쟁상대를 그렇게 여긴 까닭은?

   

   

   

인드라 : 초등학교를 나온 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게 답변하였다고 보았는데 그렇다면 막 자궁에서 나온 태아의 입장에서 말하겠다. 응아!

   

   

   

이한우 : 나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고, 나 좀 봐줘라. 나도 알고 보면 불쌍한 사람이다. 생각하면, 취재하러 가라고 한 편집장을 좆나게 패주고 싶지만, IMF 시대에 그나마 월급이 나오는 몇 안 되는 직장이고, 그런 대로 정 붙이고 살만한 곳이다. 사정을 봐달라. 당신이 떠든 대로 쓸 수는 없지 않은가.

   

   

   

인드라 : 진작에 그렇게 말할 일이었다. 언론용으로 말하겠다. 우리는 <상상>의 예술성을 높이 평가하는 동시에 <창작과 비평>의 선정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우리는 그리하여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는 부수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한우 : 말 실수한 것이 아닌가. <상상>의 선정성과 <창작과 비평>의 예술성이 아닌가?

   

   

   

인드라 : 아니다. 제대로 말한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보고 있다. 우리는 프로이기에 허튼 소리를 가급적 삼가한다.

   

   

   

이한우 : 잡지를 아까 보았다. 그런 점에서 볼 때 그간 건강한 아마츄어리즘을 표방한 잡지들과 그다지 달라보이지 않는데, 아마도 잡지가 시중에 나오게 되면 또 다른 대학 교지적 잡지라고 말을 들을 수도 있을 듯한데.

   

   

인드라 : 바로 그것이 우리가 노리는 지점이다. 우리는 프로이기 때문에 대학 교지적인 잡지를 만든 것이다. 아무나 대학 교지적인 잡지를 만들 수 있다면 우리는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대학 교지가 다소간의 문제가 있지만, 한국 잡지의 역사는 대학 교지의 역사이기 때문에, 아울러 기존 잡지도 그 연장선상에 있기에 우리는 그처럼 만든 것이다. 그런데 기존 잡지가 대학 교지적 성향을 비판하는 이유가 있다면, 좋았던 옛날을 그리워하면서 타락한 자신들을 성찰하기 때문이라고 보는데 우리에게는 그러한 성찰이 없고, 단지 부러움만 있을 뿐이다. 우리는 원래 프로이기 때문에 아마츄어적 생활을 해 본 바가 없어서 그러하다.

   

   

   

이한우 : 상업주의를 비판하는 맥락인가? 보통 신생잡지들은 상업주의를 의식하지 않고 잡지 본연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하곤 한다. 그러한 것인가?

   

   

   

인드라 :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상업주의를 철저히 옹호하고자 한다. 만일 이번 창간호에서 그러한 맥락을 읽지 못했다면, 우리의 능력 부족일 따름이다. 우리로서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상업주의에 복무하려고 노력했다. 우리에게 단 하나의 정신을 말하라고 한다면, 오로지 상업주의이다. 그러한 정신의 표현은 '절대 폐간하지 않겠다'라는 것이다. 이 점에서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우리의 영업방침이다. 우리는 그책을 영업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절대 불순좌경용공친북음해세력의 사상서라고 생각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당국에서 큰 착오가 있지 않는가 하는 것이 우리의 소견이다.

   

   

   

이한우 : 좋다. 장난이 아니라면 <자본론>의 어느 대목이 영업 필독서에 걸맞는지 한 대목만 소개해 달라.

   

   

   

인드라 : 자본론 제 1장 제 4절 상품의 물신적 성격과 그 비밀이란 항목에서 '성직자의 10분의 1세는 성직자의 축복보다도 확실하다'라는 문장이 나온다. 이 말은 무엇인가. 우리 같은 프로가 지녀야 할 필수적인 정신자세이며, 잠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암기해야 할 생존법칙이다. 가령 당신과의 인터뷰에 응하는 까닭은 당신의 인간성과 하등 관계가 없지 않은가. 그리고 우리가 알 이유도 없고, 공짜로 알려준다고 하여도 우리로서는 정중히 사양할 수밖에 없다.

   

   

   

이한우 : 말이나 못하면 밉지나 않지. 암튼 당신들 사정을 최대한 이해하기로 방금 결정했다. 혹 위악적인 어떤 표현으로 우리를 보다 깊이 감동시키려는 전략이 아닌가.

   

   

   

인드라 : 그렇게 생각했다면 그 또한 우리의 목표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프로는 흥정이 완결되기 전까지는 속사정을 내비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요즘 위악이 유행이라는 첩보를 입수했다. 아울러 우리는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거래하는 동안 만큼은 진실하다. 장삿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계약 신뢰성 때문이다. 우리는 신뢰를 위해서라면 목숨만 빼고 아깝지 않다는 정신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출세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한우 : 기자가 인터뷰를 할 때는 자세히 하지는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획득하고 온다. 당신은 과거 운동권이지 않았는가. 또한 당신의 마르크스, 데리다, 라이언. 네그리 등을 언급하는 통신 글도 보았다. 그러한 말은 자꾸 자신의 변절(당신이 하도 이렇게 나오니까 실례되지만 써보았다)을 변명하기 위한 것밖에 되지 않아 보인다.

   

   

   

인드라 : 그러한 오해가 늘 안타까왔다. 맞다. 나는 운동권이었다. 그렇지만 지금도 운동권이라고 할 수 있다. 왜 그러한가. 영업원칙을 확고히 하기 때문이다. 못 믿겠는가. 그렇다면 관공서, 은행, 재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운동권 출신을 확인해 보라. 그들이 대우받는 까닭을 아직도 모르는가. 상사들이 왜 운동권 출신을 선호하는가. 그것은 그들이 영업원칙을 확실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나는 문화비평 평문으로 '21세기적 피라미드 영업조직과 우리의 할 일; 부제: PD적 전망을 가진 사노맹적 혁신에 대하여' 쓸려고 작심하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프로적 평문이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매우 안타깝기 그지없다. 하나만 알려주겠다. '변절'이란 영업원칙 속에서는 베네통 광고와 동등한 지위를 가지고 있다. 그만큼 영향력이 있으나 한번만 써먹어야 효과가 크기 때문에 함부로 쓰지 않는 히든카드다. 또한 지금은 공황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대학가에서는 마르크스주의 강좌가 인기이고, 책도 많이 팔린다고 한다고 한다. 생각해 보자. 가령 공산당 선언 같은 소책자 하나가 얼마나 많은 인류들에게 읽혀졌나. 그만한 영향력을 갖춘 책이 근현대사에 있었더란 말인가. 그 소책자가 학문적으로 어떠한 지위를 갖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수많은 이들을 움직였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것을 중시할 따름이다. 게다가 우리는 금서증후군이라는 놀랄 만한 마케팅 특수가 있다. 금서이지 않으면서도 금서인 것들이 특히 우리가 눈여겨 볼 대목이다. 그리고 신세대 취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음이니 데리다이니 네그리이니 하는 거다. 조만간 일본문화가 개방된다니 이제 그쪽으로는 별 볼 일이 없으니 길게 보고 결정한 것이다. 뭘 모르는 아마츄어들 견해가 잘 될 턱이 있냐고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그쪽 사정이고, 우리는 상관하지 않을 따름이다. 아무튼 상식적인 것 아닌가. 대선 후보를 생각하면 된다. 우리는 모두 참신한 것을 원하고 있을 따름이다.

   

   

   

이한우 : 혹 정신병력을 숨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인드라 : 나는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을 따름이다. 다만 이 사회를 지도하는 극소수의 사람들이 공유하는 내용을 약간만 발설했을 따름이다. 아까 말하지 않았는가. 천기누설이라고. 그러나 당신이 하도 반신반의하기 때문에 조금만 말할 따름이다. 그런데도 당신은 당황하고 있지 않은가.

   

   

   

이한우 : 당황하는 것이 아니라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러하다. 아무튼 당신 잡지 성격은 문화비평지이다. 당신 말마따나 영업원칙에 따른 것이라면 당신들이 구십년대 초반에 나왔어야 하지 않는가. 적기를 놓친 것이 아닌가. 지금 문화비평 자체가 거품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기까지 한다.

   

   

   

인드라 : 이래서 당신은 늘 기자 따위나 하는 것이고, 우리들은 출세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초보적 상식을 모르는가? 셀 수 없이 비평지 편집장들이 툭하면 내뱉는 영업 원칙 말이다. 대재벌이 어느 때 보다 덩치를 키우는가. 이러한 위기 때이다. 영업은 위기를 헤쳐먹고 큰다!라는 말을 들어 보지도 못했다는 말인가.

   

   

   

이한우 :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을 들어보긴 했지만 그런 말은 처음이다. 아무튼 좋다. 당신 말한대로 다 실어볼 생각이다. 일단 재미는 있는 것 같다.

   

   

   

인드라 : 바로 그것이다. 재미! 문화의 처음이자 끝은 재미다. 혁명을 위해 고스톱치나? 아닐 것이다. 그처럼 영화를 보고, 축구 응원도 하고, 클럽에서 헤드벵도 하는 것이다. 동성애자의 인권운동을 위해 동성애자가 섹스하나? 재미로 따지면 다 이해가 되는데 이런 걸 다르게 이해하니 쓸 데 없이 금지하는 거다. 이해는 간다. 적당히 금지해야 장사도 되니까. 그러나 독점하지 말자는 거다. 그렇게 생각하면, 우리와 단란주점 아가씨들과 경쟁관계에 있기도 하다.

   

   

   

이한우 : 아무리 그렇게 말해도 당신네 표지만 보면 전혀 뜰 것 같지가 않다. 이런 말해서 미안하지만 팔릴 것 같지 않다. 기대하고 있는가?

   

   

   

인드라 : 오늘 내 사주팔자를 보았는데 기대하지 말 것!이라고 나왔다. 그러나 사주팔자의 묘미란 무엇인가. 바로 운명을 개척하는 불패정신이 아니던가.

   

   

   

이한우 : 에이, 정말 더러워서. 뭘 처먹었길래 말이 고따우로 나와? 물에 빠져도 입만 살아서 나불거리겠다. 할 말 있으면 해봐라.

   

   

   

인드라 : 그러한 표현은 위대한 정신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신중을 기해야 할 표현이다. 아무나 쓰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소수에게만 주어진 특권이다. 물론 키취가 유행이고, 엄숙주의 타파가 유행이니 당신 같은 사람도 그런 말을 어디서 들었을 것 같기는 하다. 그러나 이왕 쓰는 말 알고 쓰길 바란다. 아니면 비웃음만 당한다.

   

   

   

이한우 : 별 그지 같은 새끼가. 좋다. 내가 만일 너 같은 씹새끼한테 필자 선정 어떤 식으로 했냐고 물어보면 이렇게 말할 거지? 절차적 민주주의에 입각한 헌법 제 37조에 따라 네 마음대로 결정한 것이라고. 그리고 그것이 무슨 말이냐고 하면 영업 노하우이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 이렇게 말할 거지?

   

   

   

인드라 : 나는 기자를 같잖게 보지만, 남들 따라하기에는 다소 눈치밥이 있기에 기자를 하는 것이라고 본다. 결론적으로 약간 유사했으나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우리는 UN 안전보장이사회가 정한 룰만을 존중한다. 아울러 그런 까닭은 하등 영업 비밀이 될 수 없다.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라는 말을 아는가. 우리는 이런 점을 깊이 깨닫고 필자들에게 각개 약진을 주문했다. 기획이 없는 기획. 이런 걸 안다면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 모른다면 모르는 자신을 안다는 것이 지혜임을 말하고 싶다.

   

   

   

이한우 : 좆 같은 새끼. 아무리 그래도 임마, 이왕 책을 냈으면 교정이나 잘 볼 일이지, 그게 뭐야, 임마. 곳곳에 오자가 있잖아. 그러면 필자들이 어떻게 마음 놓고 글을 기고하냐? 그리고 보아하니 원고료나 주었겠어?

   

   

   

인드라 : 바로 그것이 또한 우리의 목표다. 사람들은 아무리 이렇게 말해도 잘 믿지 않는다. 눈앞에 보이는 이익에만 관심이 있을 따름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독자들이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대목에서 적절한 방식으로 오자를 삽입시켰다. 이와 같은 작업에 대해서 극작가 브레이트가 말했다. 오로지 적절한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민중적이다. 우리는 브레이트가 처한 역사적 맥락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기에 민중적이다,라는 표현을 심봤다!로 표현한다. 요즘은 대박이라고도 한다. 또한 원고료 문제도 그러하다. 미래를 위한 투자에 대한 갖가지 음험한 소수 의견이 있다. 우리는 이를 충분히 인정한다. 그러나 바깥에서 모르고 하는 소리일 따름이다.

   

   

   

이한우 : 그렇게 만들고 책값을 육천원이나 받냐? 씨발 새끼들. 양심에 털난 새끼들.

   

   

   

인드라 : 최근 한 외국인이 <버그>란 잡지를 만들어 시중에서 팔고 있다. 그 외국인의 영업전략에도 그런 소리를 할 것인가. 우리의 세계화는 아직도 먼것 같다. 한마디하자면, 그 외국인이 잔머리를 좀 많이 굴렸지만, 우리보다 저열한 단 한 가지는 값싼 잡지를 내놓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시작이 이렇지만 고급지를 추구하고 있다. 돈 되는 잡지를 만들 거다. 아울러 가격 책정에 대해서는 탐미주의적 원칙을 적용했음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한우 : 질렸다. 끝으로 아무 말이나 해봐라. 좆만한 새끼.

   

   

   

인드라 : 이로써 우리는 한 명의 독자를 확보하게 된 셈이다. 이만한 인터뷰에 그만한 대가없이 우리가 움직일 수가 없다. 당신의 욕 만큼 이제 당신은 앞으로 우리 잡지에 애증을 가지고 바라볼 것이 아닌가. 우리는 당신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추억'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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