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인드라와 한판 붙자는 것인가? 국유본론 2009
2009/08/31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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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는 인드라와 한판 붙자는 것인가?
국제유태자본 : 인드라 월드리포트 09/08/31
나토군사령관:
저기 인드라님께선 국유본의 지시 하에 한나라당이 역시 한나라당 2중대인 국내 민주당을 과연 어떻게 혹은 어떤 방식으로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INDRA:
한국 시민의 역대 대통령 선호도
박정희 32%
노무현 20%
김대중 3%
이승만 3%
전두환 1%
김영삼 0%
노태우 0%
최규하 0%
현재 정당 지지율
한나라당 29%
민주당 6%
자유선진당 5%
민주노동당 4%
기타 1%
차기 대통령 선호도
박근혜 24%
정동영 9%
안철수 9%
유시민 3%
이회창 3%
한나라 8%
민주당 1%
민노당 2%
참고 자료:
- 역대 대통령 선거 및 총선 투표율 및 정당, 인물 지지율
- 제주지사 소환투표율
- 방송사 9시, 8시 뉴스 시청율 및 신문사 구독율
- 리얼미터를 위시한 각종 여론조사
- 노무현 및 김대중 조문객 수 및 인터넷 추모사이트 등 비교
글 고맙습니다. 국유본 전략은 미국 대통령을 보더라도 팔년, 십년 단위이다. 해서, 한나라당이 차기 대권 역시 예약했다고 보아야 한다. 이런 틀에서 한나라당이 권력을 계속 가져가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커야 한다. 왜냐하면 민주당이 지역당이기 때문이다. 외부에서 한나라당을 여러 사건으로 괴롭히고, 안으로는 뉴라이트가 한나라당을 장악하여 한나라당을 통제한다. 다른 한편으로 민주당을 키워 진보시민들의 외면을 받게 만든다. 국민들은 답답할 게다. 한나라당을 지지하자니 견제하는 것이 좋아 보이고, 견제하자니 민주당이 형편없고, 대안정당을 고려하자니 국유본 언론이 민주노동당을 외면하고 있어 아직 아닌 듯하고. 바로 이 상황을 지금 국유본이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해서, 눈 딱 감고 대안정당을 일단 밀어주면 된다는 게 인드라의 깽판주의이다. 경향, 한겨레 같은 어용 국유본 언론에 속아서는 안 된다.
미래소년:
인드라님 일본에서 자민당을 누르고 민주당이 정권을 잡을 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이를 국유본 입장에서는 어떻게 바라보는지 궁금합니다.
INDRA:
글 고맙습니다. 일본 민주당은 일본 뉴라이트로 보면 무리가 없겠다. 국유본의 지시 하에 자민당에서 민주당으로 권력이 이동하는 것이라고 보면 되겠다. 민주당 인사들 면면을 보면 된다. 모두 자민당 출신들이다. 일본 역시 국유본 지배하에 있었고, 특히 자민당 집권은 전적으로 국유본 덕분이다. 국유본이 일본 민주당으로의 권력교체를 하는 이유는 일본에도 본격적인 신자유주의를 강화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자민당 하에서의 신자유주의 강화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본다. 세계에 자랑하던 일본 복지시스템이 파괴되고, 일본의 빈부격차는 더욱 극심해질 것이다. 일본이라는 나라가 망할 조짐이니 환영하고 싶다.
차길진:
안녕하세요? 인드라님. 국유본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기르고 있는 소시민입니다. 처음에 글 읽고만 있다가 인드라님께서 흔적을 남겨달라는 부탁에 제가 관심 있는 동아시아 관계와 통일문제에 대한 제 생각을 조심스럽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요즘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몇 가지 인드라님의 의견이 궁금해서 쪽지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1) 중국과 북한이 급격히 사이가 벌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향후 어떻게 될 것인지 6자회담과 북핵에 대한 결론은 어떻게 결정되어질지 궁금합니다. (2) 남북통일의 과정 또는 후에 남한-북한-몽골의 연합에 대한 가능성과 가능하다면 전제조건이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연합형태(협력형태)에 대한 의견도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세계적으로 중국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고 중국경제도 내제적인 문제가 심각해 보이는 중국분열 조기가능성에 대한 인드라님의 의견은 어떠하신지요? 바쁘신데 귀찮게 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인드라님의 보는 급변하고 있는 동아시아정세에 대한 의견이 궁금해서 이렇게 쪽지 보냅니다. (부족하지만 제가 생각하고 있는 의견은 카페에 올려보았습니다. 인드라님 글에 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읽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하시 는 일 모두 이루어지시길 기원합니다.)
INDRA:
글 고맙습니다.
질문 1 중국과 북한이 급격히 사이가 벌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향후 어떻게 될 것인지 6자회담과 북핵에 대한 결론은 어떻게 결정되어질지 궁금합니다.
답변 1 육자회담의 본질을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육자회담이란 한마디로 중국의 역할을 기대하는 시스템이다. 헌데, 육자회담에 대해 북미 모두 회의적이라면 중국의 역할이 축소됨을 의미한다. 예정되었던 국유본의 기획이다. 부시 정권 때 북에 다국적 담배회사 공장이 만들어졌던 것을 보더라도 형식적으로는 한반도에 평화를 보장한 것이다. 햇볕정책과는 서해교전을 보더라도 별 상관이 없다. 김대중이 집권한 뒤 아무런 업적이 없고 지지율이 워낙 낮아서 국유본이 김대중 정권에게 하나 던져준 개뼈다귀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일시적인 게다. 국유본은 오바마 정권을 통해 한반도에 다시 한 번 전쟁 위기를 조장하고 싶어한 게다. 그래야 오바마 노벨평화상을 만들 명분을 만드니까. 물론 국유본이 개들을 위한 먹잇감으로 노벨상을 관리하고 있다.
해서, 극적인 위기 후에 오바마가 나서서 한방에 처리하는 것이 CFR의 한반도 해법이었던 게다. 오바마가 방북해서 북한 핵무기를 사실상 인정하는 동시에 비확산을 차단한다는 데에 합의하는 게다. 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돌리는 게다. 이런 조치는 헬싱키 프로세스처럼 흥미로운 반응을 일으킬 게다. 해서, 이를 지렛대로 하여 북한 경제 개혁, 개방을 일으키고, 길어봐야 5년 이내인 김정일 생전까지 북 체제를 보장하는 것이었다.
헌데, 인드라 변수가 발생했다. 해서, 지금 지속적으로 수정하고 있는 중이다. 본래의 시나리오라면, 이명박과 김정일은 국유본에 고용된 깡패답게 한반도 통일을 저해하는 자로 자리매김 되어야 한다. 그래야 결정적인 순간, 오바마가 백마 탄 왕자처럼 나타나 한반도 통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게다. 헌데, 버그가 발생했다. 이 버그를 무시할 수 없다. 세계이성인 국유본은 이 버그마저도 자신의 세계 안으로 편성해야만 한다. 왜?
왜? 예서, 왜, 라는 질문이 나왔는가. 왜라는 질문이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실망할 것은 없다. 지금부터 왜? 라고 하면 되기 때문이다.
작전이 실패하면 대개 어떻게 진행되나. 헐리웃 영화만 봐도 된다. 본 게임으로 직접 간다. 그것이 현재 한반도에서 불어오는 통일 훈풍이다. 이 힘을 어디서 느끼나. 인드라에게서 원인을 찾는다면 그대는 미래가 있는 분이다.
북핵은 국유본의 떡밥이다. 국유본이 결심하면 북핵은 내일 당장이라도 사라진다. 중요한 것은 북핵이 아니라 국유본의 한반도 전략이다. 국유본의 세계 핵심 전략 중의 일부로 자리매김한 한반도 전략이다. 이 전략에 따라 김정일은 내일 당장 급사할 수도 있고, 위급 환자가 될 수 있고, 당분간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질문 2 남북통일의 과정 또는 후에 남한-북한-몽골의 연합에 대한 가능성과 가능하다면 전제조건이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연합형태(협력형태)에 대한 의견도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 2 인드라가 늘 강조하지만, 이 대목에서는 공짜가 없다고 한 바 있다.
질문 3 세계적으로 중국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고, 중국경제도 내제적인 문제가 심각해 보이는 중국분열 조기 가능성에 대한 인드라님의 의견은 어떠하신지요?
답변 3 인드라의 주장은 늘 일관되었다. 중국 분열은 필연적이다. 허나, 이것은 아시아연합으로 가는 불가피한 길이기도 하다. 분열은 더 많은 통합을 위한 고육지책인 게다. 아시아연합은 유럽연합, 북미연합에 이어 가장 뒤늦게 구성될 연합체이다. 허나, 아시아연합이 만들어지면 조지 오웰의 1984년 체제가 성립이 되는 셈이다. 이들 세 개의 북반구 연합, 혹은 삼각위원회 연합체는 각각 남반구를 서서히 장악하게 될 것이다. 가령 유럽연합은 지중해연합을 거쳐 유럽과 아프리카를 연결시키는 유럽-아프리카 연합을 구성할 것이며, 북미연합은 북미연합-북중미연합-아메리카연합을 구성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시아가 각각 구성되는 동서아시아연합이 결합하는 아시아연합으로 나아갈 것이다.
해서, 한반도는 통일이 되고, 중국은 분열되는 것이 아시아연합으로 가는 필연적인 수순이 될 것이다.
겨울그림:
지구 노예화 청사진
http://memolog.blog.naver.com/miavenus/971
다 보았습니다. 고육지계라고 하기엔 심도가 있군요.. 아소테릭 아젠다와 비교하며 보았는데, 두 의견이 상충하는지라 좀 혼란스럽습니다..
INDRA:
글 고맙습니다. 알렉스 존스의 작품이다. 인드라는 알렉스 존스의 '오바마 사기 동영상'에 대해 고육지책으로 평가한 바 있다. 이번 역시 마찬가지로 보다 정밀한 고육지책으로 평가하고 싶다.
알렉스 존스는 혁명적 우파로 보인다. 허나, 그는 갈등 중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가 국유본 사회에서 언론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인드라가 보기에 그는 '시온의정서'와 같다고 본다. 인드라가 그간 보았을 때, 그 누구보다 동영상으로 국유본 현실을 폭로하는데 도움을 주는 사람이 알렉스 존스다. 해서, 그는 동영상에서 자기 자신을 항변하고 있기도 하다. 보라. 세상의 90% 사람은 북미연합이란 말조차도 듣지 못했다. 그렇다면, 자신의 역할이 있는 것이 아니냐고 인드라에게 힐난하는 듯싶다. 과연 알렉스 존스 자신이 국유본의 고육지책에 불과한가라고 반문하는 듯싶다. 과연 그렇다. 대다수는 북미연합이란 말조차 모른다. 심지어 로스차일드나 록펠러라는 이름을 들어본 일도 없는 이가 대부분이다. 해서, 인드라는 충분히 알렉스 존스에게 긍정적이다.
알렉스 존스는 김대중보다 훌륭한 사람이어서 노벨평화상을 받을 만하다. 허나, 알렉스 존스도 알다시피 세상은 보다 악랄하고 교활한 자가 권력을 쥐고 있다. 알렉스 존스와 같은 자에게 과연 누가 노벨평화상을 주겠는가. 이런 점을 다 고려해서 인드라는 알렉스 존스의 작업 역시 국유본의 고육지책이라고 하는 것이다.
인드라가 90%의 긍정성만큼이나 10%의 부정성을 보는 게다. 왜 알렉스 존스의 실천이 지지부진인 것인가. 보다 나은 실천적 대안은 없는 것일까.
인드라는 오늘날 핵심적 조직이 빌더버그라고 보지 않는다. 냉전의 설계자이자 빌더버그를 만든 빅터 로스차일드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는 빅터 로스차일드 세상도 아니고, 데이비드 록펠러의 세계도 아니며, 제이 록펠러의 시대이다.
정리한다. 인드라는 언제나 알렉스 존스와 같은 혁명적 우파를 환영하며, 언제든 국제적 단결을 도모할 것이다. 다만, 인드라는 보다 국유본을 파악해서 그들을 '진정으로' 당황시켜서 그들의 기획을 끊임없이 수정하고픈 게다. 해서, 진정으로 그들을 당황시키는 일에는 알렉스 존스가 좀 더 많이 공부를 했으면 싶은 게다. 한순간에 진보좌파를 씹는 것은 쉬운 일이다. 하지만, 비록 그들이 수뇌부를 제외하고서는 그간 자신도 모르게 국유본의 노예였을 지라도 겪어보면 쉽지 않은 길이기도 하다. 십대 때부터 국유본의 교묘한 세뇌 공작으로 길들여졌는데 고작 한 두 개의 동영상으로 쉽게 마음을 바꾸겠는가.
EBS 심리 실험을 봐도 알 수 있다. 직선을 곡선이라고 다수가 우기면 직선을 곡선이라고 말하는 실험자를 두고 과연 그대는 자신은 실험자와 같지 않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 여러 사회 심리와 미디어 관련 이론은 그대가 이런 문제들에 침묵하거나 반대하는 것이 이익임을 드러내고 있다.
참고로 인드라의 개인 목표는 세계 최고의 국유본 전문가이며, 중단기 목표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 경제발전과 사회복지이다.
망아지:
가을이 중요한 기점인 것은 분명합니다.. 부동산 경매 적체물량도 다량으로 나올 것이고, 그사이 시세가 많이 올라 취하*정지 건이 상당히 많습니다..채권보다 시세가 올라서 다 갚을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래도 일순간 방지하는 것이라 향후 침체되면 6~9개월 내로 같은 물건이 또 나올 확율이 높다 보입니다. 강남의 매물을 금액별로 먹을수 있게 코너를 하나 해야겠네요^^ 강남 입성은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강남이 아니더라도, 서울로 들어와야 한다고 말이죠.. 통일 후 서울 ,수도권으로 일터를 찾아 공단과 해안가로 몰려갈 겁니다. 아침에 안목을 길게 해 주셔셔 감사합니다.(__)
클레이모어:
http://cafe.naver.com/ijcapital/6092
INDRA:
망아지님, 클레이모어님 글 고맙습니다.
근래 애널리스트 대부분이 삼사분기를 고점으로, 사사분기와 1월을 저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는 지금이 비록 외인 매수세에 의해 대세상승 국면으로 보이지만, 숨고르기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망아지님과 같은 분들이 많아야 한국 부동산업계에 희망이 있을 듯싶고, 클레이모어님과 같은 분이 많으면 한국 주식시장에서 개미도 희망을 엿볼 수 있지 않나 싶다. 자, 위선을 떨치자. 돈도 벌면서 진보하는 방안을 연구하자.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그 무엇이든 말이다. 여러분은 강남 욕하면서 속으로는 부동산중개업 시험 참고서를 보며 시험에 대비하고 있습니까^^! 이 모순을 타파하자. 자신의 욕망을 순수하게 인정하자. 그래야 진보한다. 취직할 때와 백수일 때 입장이 다르다면, 그 처지를 이해할 수는 있다. 허나, 우리의 관심사는 당장의 상황을 넘어서는 것이다.
<2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를 통해 "외환위기 후 급속한 집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주택 가격은 평균적으로 기초경제여건 변화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IMF는 "한국의 주택 가격은 외환위기 직후인 99년 이후 25% 상승했다.>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921401233&cp=nv
http://www.joinsland.com/NewsFlash/Total/Read.asp?hit_gubun=alrim&pno=78891
http://www.asiatoday.co.kr/news/view.asp?seq=279782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아파트 시세가 오르면 빈부격차 지수가 팍 오른다. 지난 노무현 정권 때 빈부격차가 극대화된 것은 아파트 가격이 큰 영향을 준 것이다. 헌데, 빈부격차가 조금 더 커져 사상 최대의 빈부 격차가 나타났지만, 이 증가율이 이명박 때 줄었다. 세계적 경제위기 국면이면 오히려 빈부 격차 증가율이 더 높게 나타나야 하는데 정반대 현상이 일어난 게다. 왜인가. 아파트값이 하향안정세였기 때문이지요. 다시 말해, 이명박 정부는 토목, 건축으로 경기를 살리는 동시에 아파트 값을 안정시켜야 하는 딜레마에 놓인 셈이다. 해서, 시월 말쯤에 금융 위기가 오면 오히려 금리인상 요구가 쑥 들어가면서 아파트 하향안정세를 유지하면서도 토목, 건축에 대한 재정 투입으로 경기 회복을 할 수 있다는 게다. "
옵션에서 통일까지 : 풋냉키인가, 콜냉키인가
http://blog.naver.com/miavenus/70068045060
여러분은 정치, 경제, 문화 방면으로 전문 분야가 특화되어 그 움직임을 잘 느낄 수 없다. 자신이 관심이 있는 분야에만 인드라가 영향력이 조금 있는 정도로 알고 있다. 과연 그러할까^^! 인드라는 허명에 관심이 없다. 실질을 추구할 뿐이다.
늘 가까이:
책을 얼마나 빨리 읽는지.... 궁금하네요.. 예전에 말씀하셨지만.. 실감이 안 나네요... 모든 글들을 수정 없이 거의 단번에 써내려 가시는 것 같구요.. 하루 일과도 궁금하고...
INDRA:
글 고맙습니다. 쉬는 날, 대형서점에 가면 많은 분들이 서서 책을 읽고 있다. 그들은 대체로 속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속독하고 있을 게다. 인드라 역시 마찬가지다. 단지 다른 이들보다 약간 빠르다는 정도나 될까.
하면, 속독은 과연 책읽기에 도움이 될까. 적어도 인드라는 보탬이 된다. 예서, 인드라의 속독 방식을 말씀드릴 터이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인드라가 속독을 하게 된 것은 오랜 독서열 때문이다. 해서, 특별한 훈련을 받기보다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좋아하다 보니 저절로 생긴 속독법이다. 페이지를 펼치면 왼쪽 상단에서 오른쪽 하단으로 대각선 방향으로 글이 읽혀진다. 책읽기 많이 하면 습관이 된다. 마치 운전과 같다고나 할까. 처음에는 이것저것 생각하지만 생각이 미치기 전에 이미 몸이 간다. 몸의 일부가 되니 책읽기를 하면서 사유가 동시에 진행된다. 해서, 인드라는 속독을 권장하는 편이지만, 속독을 전부로 여기지 않는다. 인드라도 정독을 하면 다른 분들 이상으로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해서, 속독과 정독은 상호보완적이라고 보고 있다.
하면, 속독하는 노하우는 없는가. 있다. 굉장한 비밀인 것 같다. 허나, 알고 나면 여러분들도 다 아는 이야기에 불과하다.
인드라가 대형서점에 가서 한 열 시간 머무른다. 하면, 약 백 권 정도를 읽는다. 십 분에 한 권꼴이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하나, 미리 읽어볼 필요가 있는 책들을 정한 뒤 가서 읽는다.
목록을 정한 책들은 인터넷에서 서평 등을 참고하여 책에 대한 정보를 확보해둔다.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책임에도 꼭 읽어야 할 대목은 의외로 십여 페이지 남짓한 경우가 많다. 저자가 주장하고자 하는 논쟁적이고, 핵심적인 부분을 어느 정도 알고 갔기에 그것을 확인하거나 근거가 무엇인지를 알고자 하기에 의외로 속독이 가능하다. 사전지식이 있기에 오 분이면 가능하다.
둘, 평소 깊은 관심이 있는 분야인 경우 신간이 나왔는지를 확인하고 읽는다.
자신의 직업과 밀접한 분야이거나 전공분야라면 해당 분야에 신간이 나왔다고 해서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읽는 것이 아니다. 저자 이름만 확인해도 저자가 평소 무엇을 주장한 사람이고, 이번에 나올 책에서 중점으로 강조할 주제가 무엇인지를 대략 파악할 수 있다. 매년 특정 교원이 수능 문제를 내기 위해 합숙을 한다. 이때 일부 수능강사라면 수능 시즌에 누가 안 보인다는 것만으로도 어떤 문제 성향이 출제가 될 것임을 알게 된다. 다른 이들보다 범주를 굉장히 좁힌다. 해서, 이 경우는 특별히 정독을 요하는 것이 아니라면, 목차와 서론/결론만 읽으면 된다. 이 역시 5분은 물론 때로는 3분 이내일 때도 있다. 왜냐하면, 기대하고 새로 나온 책을 펼쳤지만, 기존과 다를 바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껍데기만 바꾼 채 등장한 신형 자동차라고나 할까^^!
셋, 베스트셀러, 화제의 신간 코너인 경우 제목과 목차만 읽는다
대개의 베스트셀러와 화제의 신간은 평소 깊은 관심이 있지도 않고, 미리 읽고자 준비해간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읽는 데에 3분이 채 걸리지 않는 이유는 제목과 목차, 서론만 읽기 때문이다. 이런 책들은 95% 이상 부실한 것이 일반적이다. 해서, 제목과 목차, 서론만 읽고, 모르는 핵심 단어가 나오면 그 단어 개념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만 알고 책을 놓는다. 대부분 다시 읽고 싶지 않은 책이다.
해서, 정리하면, 백 권을 읽는 시간은 열 시간이 아니라 여섯 시간 정도다. 허나, 한 번 읽고, 다시 읽고 싶은 생각이 드는 책이 있다. 그때는 범위를 좀 더 넓히고, 보다 정독을 하기 마련이다.
하면 속독과 정독의 배분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겠는가. 인드라의 오랜 습관은 다음과 같다. 만일 속독으로 3분, 혹은 5분 내에 읽었는데, 한 번 더 읽는다면 어느 정도의 속도로 읽는 것이 좋을까. 5배다. 3분이면 15분, 5분이면 25분이다. 하고, 더 한 번 읽고 싶다면 어떻게 되는가. 15분이면 75분이고, 25분이면 125분이다. 왜 이러한가는 인드라도 딱히 설명할 수 없다. 순전히 경험적이다. 헌데, 이것이 유태인의 78:22와 관련이 있는 것인지 근래에 와서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속독과 책에 대한 평가 상관관계는 어떠한가.
한 번 읽고 더 읽고 싶은 생각이 안 든다면 하급이다. 속독으로 족하다. 인용할만하다고 여긴다면 한 번 더 읽고 싶다는 의미되겠다. 중급이다. 논쟁적이고, 핵심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책 전체를 한 번 더 열람한다. 정독하고 싶은 열망이 솟구친다. 한두 번이 아니라 세 번, 네 번 반복해서 읽고 싶다. 사고 싶다. 소장용이다. 상급이다. 이해가 안 간다. 허나, 충격을 받았다. 세계관이 흔들린다. 최상급이다. 이런 책은 사서 정독 반복해서 읽는 것은 물론 책표지부터 출판사가 어디고, 번역자가 누군지, 누가 추천했는지 일일이 뒷조사를 남김없이 한다. 마지막으로 세계관을 결정하는 책이 있다. 인생의 전환점을 이루는 책이다. 이런 책에 대해서는 특별히 할 말은 없다. 슬픈 것은 아직도 이해를 하고 있는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는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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