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드라 VS 드라고, 인드라 VS 인월리 ; 인월리 국제유태자본론 중간결산 인드라 VS ?

2013/01/22 07:17

http://blog.naver.com/miavenus/70156908683

   

   

   

   

   

인드라 VS 드라고, 인드라 VS 인월리

국제유태자본론 : 인드라 월드리포트 13/01/22

   

   

   

"계시를 받았다.

 이제 너는 드라고다!

   

인드라 -> 어느날 기억나지 않는 꿈을 꾼 뒤 영어사전을 아무렇게나 펼친 뒤 처음 눈에 뜨이는 단어를 택한 것.

인드라고 -> 인디고에 영향을 받았다. 해서, 인드라와 인디고를 합성한 인드라고를 만들었다. 다소 인위적임을 고백한다.

드라고 -> 인드라와 유사하다. 계시를 받았다."

드라고 선언 Drago doctrine

권왕무적(拳王無敵) 2008/03/05 04:02

http://blog.naver.com/miavenus/70028473778

   

   

   

"일주일 정도 휴식하는 기간에 잠시 외도한다. 해서, 닉네임을 드라고(DRAGO)에서 인드라(INDRA)로 부활한다. 이 글쓰기로 인해 휴식 기간을 추석 이후까지 연장한다. "

국제유태자본과 죽다 살아난 한국 경제 국유본론 2008

2008/09/09 04:17

http://blog.naver.com/miavenus/70034845563

   

"인드라 : 드라고 선생이 모건스탠리와 중국 지진 등에 관해 언급을 한 뒤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한국 증시가 폭등하고, 언론에서는 모건스탠리 관련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이번 달 들어 전날인 14일까지 92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었는데, 외국인 매매는 15일 순매수로 전환했다. 15일 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물과 선물에서 동시에 대거 매수에 나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이 같은 외국인들의 매수세와 그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세 가세 등에 힘입어 전날보다 41.96포인트(2.28%) 오른 1,885.71에 마감, 1,9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원인에 대해 북미평화협정 체결설 등 분분한데, 그보다 나는 이를 '드라고 효과'라고 부르고 싶은데 어떠한가.

   

드라고 : 과찬입니다. 그저 마음을 비우고 보면 보일 뿐입니다. 아울러 외인 투자가 다시 들어올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지만, 미국의 위기는 지금부터일 것입니다. 국제유태자본은 미국을 내부로부터 붕괴시키기로 작정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해서, 이 혼란한 시기를 정치적으로 막아주기 위해서는 '극적인 장치'가 필요했다고 보는데요. 오바마가 그렇습니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되는 것이 아닙니까. 이 정도면 케네디 효과 비슷하게 낼 수 있겠습니다. 브레진스키가 지지했다면 오바마가 될 확률이 90%가 넘는다고 보아야 합니다. 하여간 오바마가 되면 미국 경제는 더욱 혼란스럽게 진행할 것입니다. 유가 이백달러 시대를 대비해야 하니까요. 사태는 좀 더 드라마틱한 국면으로 향할 것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북미평화협정 체결설 등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근래 노무현-김정일 정상회담에 대해 수정주의 학자 부르스 커밍스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상황이 급진전되어 결국김정일의 승리와 부시의 패배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찬반양론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부르스 커밍스 주장을 그대로 따르는 축과 수정주의에 대해 비판적인 전통주의 축이 있을 것입니다. 내 입장은 부르스 커밍스의 '알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비판적이면서도, 전통주의를 따르지 않는다는 점에서 제 3의 시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수정주의라고 해야 할까요.

   

현실주의자 브레진스키에 따르면, 남한과 북한은 추축국인 것입니다. 자체의 역량보다는 주변국의 정세를 주로 보아야 하는 지정학적 지위 국가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중국과 러시아, 일본, 미국의 정세를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중 현재 가장 영향력이 큰 미국과 중국을 보면 됩니다. 미국은 중동의 급변하는 상황에 따라 브레진스키의 기획, 신속 기동군 체제로 전환해야 합니다. 중국은 후진타오-원자바오 체제가 들어섰습니다. 이 두 가지 요인이 오늘날 남북 정세를 결정지었다고 나는 봅니다.

   

부시정권은 중국에 후진타오-원자바오 정권이 들어서기 전까지만 해도 북한 김정일 정권에 강경한 편이었습니다. 아니, 후진타오-원자바오가 집권한 초기까지만 해도 강경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는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가 부임 초기에 강성 발언을 쏟아낸 것만으로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이년 전부터 달라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파룬궁 사태였습니다. 한국만 보더라도 파룬궁 사태에 대해 얼마나 침묵했습니까. 중국 당국을 옹호하기 바빴던 것이 한국 언론입니다. 손학규도 옹호했다가 파룬궁 지지자들로부터 곤욕을 처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티벳 사태에서는 다들 티벳을 지지합니다. 달라진 것입니다. 그간 국제유태자본에게 달라이라마와 티벳이란 모택동 정권까지는 모택동 정권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인 동시에 지나치게 독립을 내세우는 것에 대해서는 주의를 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등소평 정권이 들어서면서 티벳 독립군들에 대한 지원이 뚝 끊기고, 달라이라마의 효용성이 사라져서 잊혀져갔던 것입니다. 해서, 달라이라마는 자치권 정도만 달라고 할 정도였을 뿐입니다. 하지만 후진타오 정권이 들어서면서 다시 달라이라마가 부활한 것입니다. 후진타오가 장쩌민에 비해 국제유태자본에 호락호락하지 않는 듯싶습니다. 그렇다고 후진타오가 모택동 노선을 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지금보다 약간 좌향좌할 따름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유태자본이 가장 싫어하는 성장 보다는 분배, 빈부 격차와 도농 격차 해소, 조화로운 사회 건설이라는 좌향좌 노선으로 가기 때문에 후진타오 정권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어차피 동아시아 모델로 성공적인 중국 정권을 한 번 혼내줄 때라고 국제유태자본이 여기고 있었습니다. 동아시아 모델이란 결국 허구적이고, 비보편적이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짐 로저스가 한국에 와서 인상적인 말을 남겼습니다. 한국의 경제 발전에 감명을 받았다고 하면서 경제 발전 요인으로 미군 주둔을 든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 정치가와 기업가들이 미국의 안보 우산 때문에 경제 발전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오만하게도 자신들이 잘 해서라고 여기는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발언이 아니겠습니까. 세계 이성이자 현실 세계의 신인 국제유태자본은 심히 불쾌할 수밖에 없고, 이런 남한에 대홍수와 같은 저주를 내려 신이 아닌 인간의 불완전함을 깨우치려고 한 것이란 신학적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편리한 해석은 유방을 내세우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동네 깡패였던 유방은 젊은 시절에는 동네 상인들에게 뒤를 봐주면서 자릿세를 뜯으며 살았다고 합니다. 이치가 딱 이것입니다. 동네 상인들 중에 어떤 자가 장사가 잘 되어서 동네 깡패 유방과 맞먹으려고 하니 혼쭐을 내주었다는 사연인 겝니다. 모택동이 한 말이 있지요.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 일본이 팔십 년대에 무력하게 당하고, 오늘날 중국 국부펀드가 모건스탠리에게 돈을 빌려주면서도 IMF처럼 당당한 채권자조차 못되고 채무자인양 쩔쩔매는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러시아 속담에 힘은 정의이다, 라고 합니다.

   

중국을 혼내줄 수밖에 없다면, 중국 주변국이 우선 정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소련을 타켓으로 한다면, 중국과는 화친을 꾀하는 전략입니다. 네팔? 현재 네팔은 모택동주의자들이 정권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중국 정권은 모택동주의 정당에 비판적이었습니다. 마치 스탈린 정권처럼 공산당을 지지하기 보다는 국민당을 지지했던 것입니다. 외교적 이유 때문입니다. 인도와의 마찰을 피하고자 함이었습니다. 해서, 국왕 세력을 지지했던 것입니다.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라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모택동주의자가 정권을 잡았으니 중국 공산당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우연의 일일까요? 또한 역사적으로 중국에 저항적이었던 베트남은 호치민 시절에도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후진타오 정권 이후로 미국과 베트남 관계가 더 가까워진 듯싶습니다. 몽고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게다가 러시아와도 이상한 관계가 되었습니다. 러시아는 정부령 682호와 683호 '소매시장업무조직법'에 따라 80%이상을 점하는 노천시장과 가판대의 외국인 점포 비율을 0%로 줄이며, 의약품과 주류 분야에서의 외국인 고용은 아예 금지합니다. 이로 인해 러시아에서 장사해 온 10만 여명의 중국 보따리 상인이 갈 곳을 잃었습니다. 여기다가 중국은 중앙아시아 이슬람 분리주의를 경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처럼 중국 주위를 온통 적으로 만드는 한편 국제유태자본의 친구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자면, 북한 김정일 정권과도 화친할 수밖에 없으며, 이것이 뉴욕필 평양 공연을 낳은 배경이며,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진 배경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나아가 이명박 정부에게도 조만간 국가보안법 개정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입니다.

   

인드라 : 선생, 잘 이해할 수 없다. 국제유태자본이 사정이 아무리 그렇더라도 그간 악의 축이라 불려왔던 북한 김정일 정권에게 겉보기에는 항복 선언하는 것처럼 굴욕을 감수할 것이라는 것이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데...

   

드라고 : 국제유태자본은 체면을 중시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늘 이중적인 태도를 취합니다. 일본인 특성으로 지적되고는 하는 자세 말입니다. 겉과 속이 무척 다르다는 것입니다. 해서, 설사 그런 굴욕으로 보이더라도 국제유태자본은 얼마든지 감수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정을 아는 이들은 현상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보다 전술상 상대의 오만을 불러일으킬 수만 있다면, 즉 진주만 사태 등으로 상대의 선제공격만 이끌어낼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뿐인 것입니다.

   

냉정하게 말한다면, 중국의 후진타오 정권 출범이 가장 큰 이유이겠으나, 부차적으로 남한의 반미주의 정서도 한몫을 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과거 한국 민족주의는 친미반일 민족주의였습니다. 그러나 국제유태자본이 한국 민족주의 역량을 과소평가한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한국에서 중동과 남미 지역을 제외한 곳에서 가장 강력한 반미주의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국제유태자본은 근본적으로 반미주의에 반감은 없습니다. 해서, 모건스탠리 관계자가 부담 없이 민주노동당을 방문할 수 있던 것입니다. 오히려 얼마든지 이익을 공유할 수 있기도 합니다.

   

가령 삼성 문제와 같은 것은 상생의 길입니다. 국제유태자본은 삼성 경영권을 빼앗아 삼성을 분리 매각하여 큰 이익을 볼 수 있고(영화 월스트리트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직 순진한 국내 노조운동가들은 국제유태자본의 위력을 잘 모릅니다.), 민주노동당은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이건희를 혼내줄 수 있고 말입니다. 이건희를 퇴진시키게 한 힘이 좌파라고 여깁니까. 전혀 아닙니다. 그렇다면 김용철인가요? 전혀 아닙니다. 삼성 특검까지 이끌 수 있는 세력은 국내에는 없습니다. 있다면 오직 국제유태자본 외에는 없습니다. 나는 이런 점에서 기름누출사건에도 이건희보다는 국제유태자본에 더 의혹을 가지는 편입니다만, 나중에 논의하고.

   

이처럼 반미주의에는 반감이 없으며, 오히려 이슬람에서 있는 반미주의처럼 필요할 때 써먹을 수 있어서 오히려 반기는 것이 국제유태자본인 것입니다. 이러한 이치는 적대적 공존 논리로 설명이 됩니다. 즉, 선거 때마다, 당장 지난 총선에서처럼 북한 김정일이 미사일 한 방 쓸 데 없이 날려주면, 선거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까. 그처럼 오바마가 정권을 잡은 후, 미국 경제가 개판이 될 것이 틀림이 없는데, 이럴 때에 북한 김정일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일본 군국주의자들처럼 미친 척하고 동해에 미사일 한 방씩 날려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 미사일이 알래스카는 물론이요, 미국 본토에 이를 것이라는 공포를 준다면, 이미 헐리웃 영화를 통해 열심히 홍보하고 있다면, '왝 더 독' 효과는 충분할 것입니다. 후세인과 빈 라덴도 맛 간 상황에서 김정일이야말로 훌륭한 상대인 것입니다. 게다가 평화협정을 해도 야욕을 버리지 않는, 탐욕스런 김정일 정권을 부각시킨다면 효과적인 '반공 소득'까지 올릴 수 있는 것입니다.

   

핵심은 무엇입니까. 국가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민 지지가 불가피한 것입니다. 따라서 국민 지지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국제유태자본으로서는 막대한 비용을 쏟아 부을 수밖에 없으며, 이 비용은 전쟁 등으로 채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갈수록 마약 시장은 협소해지는 등 큰 이익을 볼 수 있는 사업에서 마진율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드라 : 반공 소득? 드라고 선생은 용어 선정에서도 용의주도한 듯싶다. 반공주의도 아니고, 반공 소득이라... 구체적으로 설명을 한다면?

   

드라고 : 남미가 그 예입니다. 국제유태자본은 남미에서 아옌데 정권을 뒤집는 데서 보듯 소위 저강도 정책으로 온갖 비난을 받았습니다. 특히 키신저 등이 불명예를 획득한 것입니다. 따라서 정책 전환이 필요했습니다. 해서, 브라질 룰라 정권과 베네수엘라 차베스 정권이 출범했다고 봅니다. 이상한 분석이라구요. 그렇지 않습니다. 남미에서는 이전까지 '빛나는 길' 등 모택동주의자들이 오히려 고립되는 양상이었습니다. 그들은 모택동과 달리 원주민의 지지를 받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원주민을 학살하기도 하는 만행을 저질러 그들과 미군의 지지를 받는 정권담당자와 무엇이 다른가 하는 회의를 낳았던 것입니다. 대안을 찾지 못했던 국제유태자본에게 희망을 주었던 것은 페루 후지모리였습니다. 국제유태자본은 동아시아에서 동아시아 모델의 상징인 일본을 죽이는 한편, 남미에서는 동아시아 모델의 보편성을 실험했던 것입니다. 효과는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몬테시노스를 통해 후지모리를 활용했던 결과. 국제유태자본은 '혁명적인' 결론에 다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동아시아 모델'은 보편적인 모델이다. 동시에 이 모델은 프랑스 혁명의 전주곡일 뿐이다. 자본주의 사회 개조를 위해서는 절대주의 왕정이 요구되며, 이 절대 왕정은 국제유태자본의 간단한 손놀림으로 순식간에 파괴된다.>

   

더 나아가 국제유태자본은 남한에서의 사회 실험으로 큰 성공을 보았습니다. 즉, 정치적인 좌편향 정책은 오히려 국제유태자본에게 커다란 이익입니다. 왜냐하면 자칭 진보좌파정권이 실패하는 주된 이유는 경제적인 이유이고, 이 이유는 국제유태자본의 요구에 따른 것임에도 불구하고, 민중은 경제적인 이유보다 정치적인 이유에서 원인을 찾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익은 이익대로 보면서, 책임을 전가시킬 수 있다면, 더 나아가 '반공 소득'까지 올릴 수 있다면 꿩 먹고 알 먹는 셈인 것입니다.

   

따라서 국제유태자본은 베네수엘라 차베스와 브라질 룰라 정권이 조금 더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그들이 좀 더 집권해서 보다 많은 부패를 일으키고, 또한 진성 좌파로부터 더욱 비판을 받고, 대다수 민중이 그들에게서 마음을 돌릴 때까지 말입니다. 더 나아가 진보좌파 정권은 절대주의 왕정처럼 중앙집권적이기에 이전의 비자본주의적 생산관계를 효율적으로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중국인 것입니다.

   

인드라 : 드라고 선생. 선생의 말을 듣다 보면 정신이 혼미하다. 아무리 소설적인 구상으로 받아들일 지라도, 혹은 정말 사실일지라도 세상이 그처럼 간다고 여기기에는 내 삶이 지나치게 허무한 듯싶다. 난 소박하게 말하고 싶다. 사람답게 살고 싶었을 뿐이라고. 그 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고. 선생을 비판하는 비판자는 말할 것이다. "좋아, 좋다고! 그런데 그처럼 전지전능한 국제유태자본이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도대체 무엇이지? 당신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시인하지 않았어? 그렇다면 그 안다는 의미가 무엇이겠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면 아는 것이 무슨 소용인가." 어떠한가. 해석만 할 따름이라면 깨달음이 부족한 실천일지라도 그보다 못한 것이 아닌가.

   

드라고 : 중앙일보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대표의 진실게임을 두고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로 설명하는 기사를 내었습니다. 이와 같은 아이디어는 내 글쓰기에서 온 것이라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사태를 직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긍정의 힘을 신뢰해야 합니다. 해석과 실천을 분리하는 정확한 의미를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신은 인간의 다른 이름에 불과하다는 것과 신은 인간이 도달해야 할 장소라고 하는 것과의 차이라고 한다면 지나친 말이겠습니까. 전자에는 어떤 전략을 읽을 수 없으나 후자에는 전략이 있습니다. 하느님이란 조작된 우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또한 하느님은 늘 나를 바라보고 있으나 나는 하느님이 내 구차한 일까지 일일이 도와주지 않을 것임을 믿는다고 말하는 것과는 하늘과 땅 차이일 것입니다.

   

오늘 재미있는 표현을 얻었습니다. '사랑에 미련을 두려면 미련함을 버려야 할 것이다.'

   

인드라 기자 양반, 국제유태자본이란 신을 무조건 배척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 신은 우리가 만들어낸 세계 이성이므로, 즉, 허구적 산물이므로, 역사 안에 있습니다. 그들이 그 아무리 현세에서 위대한 역할을 하더라도 역사 안에 있기에 언젠가는 그들도 몰락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몰락의 증거가 바로 나, 드라고(DRAGO)인 것입니다.

   

따라서 그들에게 더욱 힘을 주어야 합니다. 그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도록 하는 힘은 어디서 구할 수 있습니까. 바로 통렬한 비판 정신에 있습니다. 비판은 이성을 참되게 이끄는 유일한 변증법적 도구인 것입니다. 근래 국제유태자본이 방만한 이유가 있다면, 비판다운 비판을 접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나는 강조합니다. 전 세계의 이성이여! 당신들이 세계 이성인 국제유태자본보다 우월함을 당장 입증하라!

   

하여, 오직 혁명을 통해 세계는 전진합니다.

   

인드라 : 선생 말씀은 이렇게 정리가 된다. 국제유태자본을 비판할수록 이익이다. 맞는가?

   

드라고 : 맞습니다."

화성에서 온 모건스탠리, 금성에서 온 드라고 국유본론 2008

2008/05/16 15:10

http://blog.naver.com/miavenus/70031034162

   

   

   

"인드라 : 전문가들이 총선 결과로 한나라당 압승을 예상하고 있다. 한나라당 과반, 또는 170~180석, 심지어 그 이상이다. 만일 총선이 예상대로 진행한다면 이후 정치 지형은 어떻게 될 것인가.

   

드라고 : 한나라당이 과반을 넘긴다면 지난 대선에 이어 다시 한 번 국민이 구여권인 통합민주당에 대한 심판을 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집권세력은 물론 제 1야당으로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국민의 냉정한 판단이라 할 것입니다.

   

인수위부터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지금까지 이명박 정부는 국민에게 실망감만 안겨주었습니다. 높았던 지지율이 추락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가 고백하듯 이명박 정부에 실망한 민심이 통합민주당으로 오고 있지 않습니다. 해서, 시중에서는 줘도 못 먹는다고 비웃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나라당이 과반수를 넘긴다면 플러스 알파에는 그다지 의미가 없습니다. 친박연대 대변인 송영선은 한나라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하면 견제할 장치가 없다고 개탄을 합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한국 국회사를 보면 다수의 원리뿐만 아니라 소수를 배려하는 합의 정신을 존중하였기 때문입니다. 단적으로 날치기다, 하면 한국민 대다수가 비판적이며, 언론도 호의적이지 못합니다. 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섭단체간의 합의인 것입니다.

   

하여, 한나라당 과반 획득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만이 교섭단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 민주노동당, 선진자유당, 친박연대가 교섭단체가 되느냐 여부인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저는 통합민주당도 총선 이후에 필연적으로 분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해서, 한나라당이 과반만 넘으면 그만이지, 180석이든, 200석이든 아무런 의미가 없다 잘라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만일 이를 이명박 정부가 도외시한다면, 엔파람의 저주란 이름으로 노무현 정권과 열린우리당처럼 보궐선거 때마다 패배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누구도 국민 위에 군림하여 오만할 자격은 없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어느 정당이 압승을 하든, 투표율이 간신히 50% 턱걸이를 하느냐, 마느냐이기 때문에, 총선 이후에 누구도 오만할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아무리 수적으로 밀어붙인다고 하더라도, 저와 같은 전사가 등장하여, 노무현 때보다 적게 표를 받아 대통령에 당선을 한 30%짜리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당이 압승을 하더라도, 국민 50%는 투표하지 않아 소극적인 반대를 하였고, 또한 나머지 50% 중 상당수가 적극적인 반대를 하였으므로 다수당인 한나라당은 소수당일 수밖에 없음을, 진림이 조조를 통박하듯 격문을 쓴다면, 요즘처럼 이명박 정부나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나 민주노동당 등 진보진영이 제 이야기를 무시할 수 있겠습니까. 무엇보다 유대자본이 경시할 수 있겠습니까.

   

이 글을 읽는 소수 고급독자분들이라면, 제 글이 오늘날 한국정치에서 주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때, 과대망상으로 치부하지 않을 것임을 잘 알 것입니다. 해서, 저부터 겸손해야 합니다. 세상을 깨달아가는 지혜의 첫 걸음은 자신만이 진리를 독점하고 있다는 허상에서 벗어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답이 하나뿐이라는 오만을 극복해야 합니다. 답은 여럿입니다. 다만 현상적으로 하나인 듯할 따름입니다.

   

인드라 : 한나라당 성적표와 친박 성적표에 따라 한나라당 권력투쟁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 견해이다. 한나라당이 과반을 획득하고, 친박연대 및 무소속이 교섭단체를 만들지 못한다면 박근혜 정치력이 소멸할 것으로 보기도 한다. 또한 한나라당이 과반을 획득하지 못한다면, 친박연대 및 무소속이 설사 교섭단체를 만들지 못해도 박근혜 정치력이 부활할 것이라고 본다. 어떠한가.

   

드라고 : 박근혜는 정치력이 전혀 훼손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죽지도 않았기에 부활한 것도 아닙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한국 의회정치에서 중요한 것은 교섭단체입니다. 따라서 박근혜는 이번 총선 결과와 상관없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해, 이미 한나라당 공천 받은 이들 중 당선권이 20명 이상으로 예상되므로 설사 한나라당을 탈당한 친박 탈당파들이 한 석도 얻지 못할 지라도 괜찮은 것입니다.

   

이를 전제하고, 친박연대 및 무소속연대가 정치적 의미가 있다면, 통합민주당이 호남정서를 대변하고, 선진자유당이 충청정서를 내세운다면, 누군가는 영남정서를 대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이 있지 않느냐 하겠지만, 한나라당은 국민정당을 지향해야 하므로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당장 고소영 내각이라는 비판을 듣기도 합니다.

   

해서, 기획파트에서 프로젝트를 짜는 것이 일상인 이들이라면, - 386 운동권이 이런 것은 정말 잘 합니다. 현재 대부분 정당 기획파트에서 뛰는 이들이 386이지요. - 친박연대를 절실히 요구했을 것으로 봅니다.

   

총선에서는 따로 놀지만, 대선에서는 함께 하기가 관건인 것입니다. 여차하면 노태우-김영삼-김종필처럼 삼당합당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지난 대선에서 이회창이 이명박 표를 빼앗았다고 여기는데 냉정하게 따지면, 그러하지 않습니다. 이명박이 싫어서 정동영에게 갈 표를 막은 것이라 보면 정확합니다. 언제나 10% 정도 표는 현 한나라당에 부정적이면서도 김대중, 노무현 세력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계층이 있습니다. 만일 이회창이 나오지 않았다면 이들 중 상당수가 이명박이 더 싫기에 정동영을 택할 가능성이 컸습니다.

   

해서, 관건은 선진자유당과 친박연대를 제어할 수 있느냐 여부인 것입니다. 해서, 한나라당은 이번 총선에서 그 아무리 통합민주당 등이 비판을 해도 거의 상대하지 않고, 비판 초점을 오직 박근혜에게 둡니다. 왜냐하면, 통합민주당 실력이야 이미 드러난 것이므로 상대하지 않아도 자멸할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어느 정도는 통합민주당이 선전하기를 바라기까지 합니다. 왜냐하면 어느 정도 상대세력이 위협적이어야 말발이 서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전혀 위협적이지 않으면, 내부에서 단결, 혹은 연대를 주장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선진자유당은 어떠합니까. 일단 이회창이 4수까지 하며 차기 대선에 나올 가능성도 크지만, 위협적이지 않고,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대통령으로 당선되려면 현재 한국 이념지형에서 58년 개띠 베이비붐세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중도노선이 될 수밖에 없는데 이러자면 정통보수파에게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해서, 선진자유당 역할이 있습니다. 다만 선진자유당이 충청에서만 위력을 발휘할 것이므로 교섭단체 만들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해서, 굳이 따로 견제하지 않아도 됩니다.

   

반면 친박연대는 다릅니다. 영남에서 지나치게 바람이 불면 친박 교섭단체가 만들어집니다. 이는 통제하기가 어렵게 됩니다. 왜냐하면 영남에서 부는 바람은 제대로 불면 경부선을 타고 영남을 통과하여 충청, 경기, 서울로 급속도로 전파하기 때문입니다. 적절한 통제가 요구됩니다.

   

물론 교섭단체가 된다 해서 아주 곤란한 것은 아닙니다만, 이는 한나라당 당내 역학관계에서 미묘한 차이를 가져다주기 때문에 한층 복잡해지는 것입니다. 총선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에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하나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교섭단체가 된다는 것은 박근혜가 차기 대권 8부 능선을 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교섭단체가 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마찬가지로 교섭단체가 되지 못하는 선진자유당과 합당을 추진하여 교섭단체가 될 것입니다.

   

해서, 저는 바로 이러한 지점 때문에 한때 이회창 진영에 가담한 바 있는 박사모 정광용이 요즘 같은 낙선운동을 전개하는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보자면, 박사모는 초접전인 지역에 힘을 총력으로 기울여야 마땅하고, 또한 막판에는 상대에 대한 공격보다는 근래 단일화 논의처럼 한 사람이라도 자기 편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선거 기본이겠습니다. 그럼에도 정광용이 반대로 간다함은 역설적으로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정광용이 머리는 똑똑한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그가 이렇게 나선 까닭이 있다면, 자신의 이력으로서는 선진자유당과 친박연대가 합치는 것만이 이롭다는 것입니다. 만일 친박연대가 교섭단체를 만든다면, 정광용은 낙동강 오리알이 됩니다. 해서, 정광용이 필요 이상으로 친박연대 비례대표를 비판하고, 서청원을 은근히 비난한 것이 아닌가 보는 것입니다. 정광용은 이방호, 전여옥, 김희정을 비난하면, 정황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 멍청이가 아닌 것입니다. 이렇듯 네거티브를 강하게 작동시키면, 친박 온건파가 자신을 이재오처럼 비판적으로 바라볼 것으로 예상할 것입니다. 정광용 머리에는 박근혜가 없습니다. 다만 자신의 생존만이 있을 뿐인 것입니다. 그는 노사모 출신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만큼 정치자영업에 관해서는 프로라 할 것입니다.

   

아무튼 이러한 진행은 순진한 친박 부동층 생각과는 달리 이명박계와 정광용, 통합민주당 모두가 윈윈하는 게임이 될 것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은 30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상황에서도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세력을 15라고 한다면, 이명박 세력은 15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15에서 5 정도는 통합민주당으로 마음을 돌릴 수도 있는 세력으로 이재오, 신지호, 원희룡이 대변하는 층이며, 5 정도는 박근혜 지지 세력입니다. 나머지 5 정도가 이명박 핵심세력이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재오, 신지호, 원희룡이 대변하는 층이 실질적으로 누구인가 한다는 점입니다. 나는 김영삼 지지층이라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대선에서는 김영삼이 박근혜와 척을 두어 박근혜가 실패하였지만, 박근혜가 다음 대선에서 박근혜가 철이 들어 김대중을 대하듯 김영삼을 어른으로 깍듯이 모신다면 차기 대통령에 유력할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왜입니까. 김영삼은 박근혜 보다 정몽준이 더 싫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괴롭힌 왕회장 아들이기도 하고, 김대중 밑에서 대통령 후보 되겠다고 했으니 말입니다. 다시 말해, 김영삼 입장에서 정몽준은 노무현처럼 이상한 사람일 뿐입니다. 

   

인드라 : 통합민주당은 최소 70석에서 최대 100석을 바라보고 있다. 정권 초기이므로 한나라당이 과반을 획득하고, 통합민주당이 설사 패배하더라도 그 충격이 예상보다 작을 수도 있지 않을까. 만일 90석 이상이라면 역대 기록으로 볼 때 선전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본다. 통합민주당은 총선 이후 어떻게 될 것인가.

   

드라고 : 총선이 예상대로 된다면, 손학규, 정동영 당선 여부와 상관없이 통합민주당은 표류할 것입니다. 구민주당 계보와 열린우리당 계보간의 권력투쟁이 보다 격화되어 분열할 가능성이 현재 50% 이상입니다.

   

구민주당 계보가 호남권과 충청권이라면, 열린우리당 계보가 수도권과 영남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통합민주당이란 정당이 총선급조용이기 때문에 총선이 끝나면 함께 할 이유가 없습니다. 해서, 구민주당 계보는 구민주당 계보대로, 열린우리당 계보는 열린우리당 계보대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구민주당계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사이에서 중도노선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구민주당계는 뿌리부터 진보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보수파입니다. 한나라당과 유일한 차이가 있다면 호남정치세력이란 것 딱 하나뿐입니다. 그런데 보수를 하려니 정통 보수 한나라당과 비교해 명분이 약한 것입니다. 해서, 이들이 십년간 내세운 것이 정통 보수, 참 우파 운운이었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는 소리입니다. 또 진보를 하려니 정통 진보 민주노동당 등과 비교해 또한 위신이 서지 않는 것입니다. 해서, 이들이 또 십년간 내세운 것이 제 3의 길이니, 신진보를 했는데, 역시 귀신 콩 까먹는 소리가 된 셈입니다. 하여, 이들은 본심이 전혀 아닌데, 상황 때문에 중도다, 하는 것입니다.

   

민주당계는 언제든 여건만 된다면 한나라당과 합쳐 보수대연합을 늘 꿈꾼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간의 역사가 이를 가로막고 있다 할 것입니다. 삼십년 정도 흘러야 하거든요. 해서, 지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노무현 탄핵이 그 첫걸음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625에서 김대중 정권 탄생까지 45년 정도 걸렸잖습니까. 해서, 저는 향후 십여 년이 더 흘러야 비로소 민주당계와 한나라당이 하나로 뭉치는 보수대연합이 이루어질 것이라 예상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열린우리당계는 어떻게 될까요. 틈새를 노리고 있는 이들이 몇 있습니다. 현재 통합민주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민주노동당, 무소속, 한나라당 탈당파 등으로 넓게 퍼진 상황입니다. 해서, 이들에게는 현재 지분이 매우 중요합니다. 총선 이후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진보신당과 사회당이 결국 결합하지 못한 것은, 진보신당의 지분 때문입니다. 나눠줄 게 없거든요. 지금 당장 나누면 향후 정국에서 보다 지분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이들은 가까이는 유시민의 개혁당, 멀리는 꼬마민주당이 되어 김영삼 정권 때 역할을 재연할 가능성이 큽니다. 즉, 맡은 역할은 총선 이후 갈라질 민주당에 대해서는 호남세력이라 비난하고, 민주노동당에 대해서는 종북파라 비난하면서, 한나라당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도 협력하는 정치를 할 개연성이 큽니다.

   

이들 정치세력은 성공할수록 오히려 독이 되는 양상, 즉 분열하는 상황이 전개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공한다는 것은 그만큼 이들 중 오른쪽 성향이 당선되고, 왼쪽 성향이 낙선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열린우리당 세력은 자신의 왼쪽과 연대하기 보다는 오른쪽에서 국물만 노릴 가능성이 크게 됩니다. 대표적인 예로 노무현 세력이 세력 중 가장 크다고 개혁당 시절의 유시민처럼 패권주의를 유감없이 펼칠 공산이 큽니다. 반면 이들이 모두 실패하면, 자신을 겸허하게 반성할 수밖에 없고, 모두 패배했다는 동질감 때문에 오히려 더 단결할 가능성이 큽니다. 즉, 당장의 성공보다 당장의 패배가 미래에 보다 보탬이 된다는 것입니다. 실패하면, 그만큼 노무현 세력 등이 정치 일선에서 사라질 수밖에 없어 진보정치가 자정능력을 획득하여 국민의 신망을 획득할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여,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70석이든, 90석이든 그 차이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나 그 차이란 결국 언제 결별하느냐하는 시간의 문제다, 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보다 많이 획득하면, 그만큼 새 정치지형을 만들기에 지지부진할 것입니다.

   

인드라 : 민주노동당은 이번 총선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통합민주당이 국민 지지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이번 총선을 기점으로 하여 제 1야당이 되어 이후 집권정당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꾸고 있다. 다른 한편 분당이 되어 상당 동력을 잃기도 했다. 민주노동당은 과연 자신의 꿈을 실현시킬까.

   

드라고 : 민주노동당의 꿈은 비례대표 선정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통합민주당 측 인사와 창조한국당 측 인사를 심어놓는 데서 이제 민주노동당도 십년 정당 정치 이력을 십분 살려 프로 정치로 나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민주노동당 단독 힘으로 제 1 야당이 되기는 힘듭니다.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집권야당으로 가는 길은 연합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그 주체가 되겠다는 것뿐인 것입니다. 민주노동당은 뿌리가 튼튼한 정당입니다. 민주노총이 배타적 지지를 하고 있으며, 전농이 지지하고 있습니다. 해서, 비례대표를 설사 민주노동당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이들에게 줄 지라도, 당 정체성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마치 과거 평민당 때 김대중이 그 아무리 재야파에 비례대표를 주는 등 온갖 떡밥을 던져주어도 자신이 있어 했던 것과 같은 이치인 것입니다. 권영길은 물론 심상정, 노회찬도 민주노동당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자주파 눈치를 보았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은 성적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겠습니까. 지난 총선에 비해 절반 이하 성적을 거둔다면 패배입니다. 5석 이하이면, 민주노동당은 이후 통합 협상 과정에서 비자주파에게 많은 양보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6석 이상이라면 진보진영에서 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고, 이후 통합 협상에서 헤게모니를 장악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열린우리당 노무현 계보는 그 아무리 쪽수가 많다 해도 FTA 추진을 하였고, 이라크 파병을 하였기 때문에 명분으로 우위에 설 수 없습니다. 쪽수가 매우 중요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명분보다 우선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명분이란 미래의 쪽수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이유로 노무현 계보는 민주노동당의 선전을 바라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진보신당의 제한적인 선전을 바라겠지요. 다만, 자기 목구멍이 포도청이므로 표로는 도움주지 못할 것이고, 언론플레이 면에서 다소 지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민주노동당은 선전할 것인가. 현재로서는 전망이 불투명합니다. 왜냐하면, 진보진영 헤게모니를 장악하려는 정파들 이권관계도 문제이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한나라당으로서는 이념적으로 가장 적대적인 정파가 민주노동당이기 때문입니다. 노무현파나 진보신당파는 어떤 의미에서 뿌리 없이 흔들리는 부평초이기에 별 위협을 느끼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체제 선전에도 바람직스러운 면이 있기까지 합니다. 일제도 1930년대 문화 좌파, 모던 보이들에 대해서는 호의적이었던 것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더 나아가 민주노동당은 자주파 분파 중 주사파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있어야 합니다. 한국 자주파는 여러 분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모두 하나인 듯하지만, 내면적으로 들어가면, 김일성 충성파부터 박헌영파, 이현상파, 모택동파, 호치민파 , 지좃대로파 등 다양하기 짝이 없습니다. 더 나아가 사상적으로 볼 때, 주체사상은 소위 신좌파사상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주체사상이라는 것이 등장한 계기가 신좌파처럼 스탈린 사후에 발생한 것이고, 정통 맑스주의에서 일탈하였다는 점에서 신좌파와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다함께나 사회진보연대가 자주파와 공유하는 면이 있는 까닭도 이 때문입니다. 하여, 앞으로 민주노동당이 나아갈 길은, 말 그대로 식민지 자주파가 아닌, 진정한 자주파가 되는 길입니다. 팔십년대와 달리 지금은 누구나 북한 소식을 들을 수 있습니다. 북한에도 여행할 수 있으며, 또한 조선족을 통해 북한 실상을 얼마든지 접할 수 있는 통로가 있습니다. 하여, 민주노동당도 한나라당과 반대편에서 공통적인, 냉전적 사고를 극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새시대를 함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오늘날 민족주의가 그 아무리 부정을 당한다 하더라도, 유대투기자본이 날뛰는 상황에서 마하티르와 같은 민족주의가 과도기적으로 요청되기 때문입니다. 냉정해야 합니다. 김일성을 평가하듯, 이광요, 마하티르를 평가한다면, 정운영이나 한대수처럼 박정희도 평가해야 할 것입니다.

   

인드라 : 현재 노회찬이 유력한 반면 심상정은 탈락할 가능성이 크다. 진보신당 미래는 어떻게 되겠는가.

   

드라고 : 진보신당은 심노신당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노회찬에게만 힘이 쏠린다면 노회찬이 당선되는 것이 오히려 진보신당 미래에 치명적인 독이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로는 노심이 비례대표도 홀짝제로 정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노심에게 의존하는 바가 절대적인 것이 진보신당입니다. 그런데 유념해야 할 점은, 진보신당 내부 동력은 민주노동당 경선에서 보듯 심상정이 우위입니다만, 인기가 많은 것은 노회찬이라는 모순입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노회찬 지지기반은 운동세력에서 멀어진 반면 심상정 지지기반은 운동세력과 연관이 있다는 점입니다. 마치 민주노동당에서 자주파가 맡았던 역할을 심상정파가 하고, 비자주파가 맡았던 역할을 노회찬파가 담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은 본인들 의지와는 상관없이 구조적인 요인으로 성립하게 됩니다. 보통 구도라고 합니다만.

   

해서, 만일 현재 예상대로 노회찬만 당선이 되면, 진보신당은 노회찬 일당독재가 되어 김일성 수령통치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체제가 될 수밖에 없으므로, 모순이 극대화될 것입니다. 문제는 진보신당에는 이 모순을 제어할 장치가 있는가 여부입니다.

   

과거 민주노동당은 의회정치를 경계하여 의원단과 당권을 분리시켰습니다. 그런데 민주노동당에서 당권을 자주파가 차지하자 이에 분노한 노심이 대권 패배를 빌미로 분당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해서, 내세운 것이 운동권 정치 비판을 통해 의회주의 정치로의 강화가 아닙니까. 만일 노회찬이 당선되고, 심상정이 낙선한다면, 결과는 어찌될까요. 보나마나 진보신당 정치는 의회정치 중심으로 갈 것이고, 노회찬에게 권력이 집중될 것이고, 노회찬 입만 바라볼 것인데, 이렇게 되면, 심상정과 전진은 또 다시 방황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해서, 나온 것이 해방연대의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동시 비판 문건일 것입니다. 둘 다 의회정치에 매몰되어 있다는 식으로 비판하여 명분을 보전하려는 취지일 것입니다.

   

해서, 노회찬 당선과 패배는 여러 모로 흥미 있는 전개가 될 것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분명 장단점이 있습니다. 진보진영이 잘 된다는 것은 풍요로워지는 것입니다. 해서, 마음을 착하게 먹어야 할 것입니다. 화가 아무리 나더라도, 당장 이권이 눈에 보이더라도, 이를 억누르고, 주화입마에 걸리지 않게 하며, 자연과의 합일사상을 추구함이 도움이 됩니다. 노회찬이 당선됨은 물론 심상정이 당선되고, 강기갑, 권영길 당선은 물론 민주노동당이 교섭단체를 만드는 것이 진보진영 발전에 이바지함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이를 부정해서는 아니될 것입니다.

   

동시에 미묘한 지점에서 노회찬 패배는 장기적으로 진보진영 발전에 또한 기여한다는 점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과거 퇴계 이황 선생이 개탄한 바 있습니다. 선비들이 제 실력을 충분히 쌓지 않고 나아가 국가 대세를 그르쳤다는 반성이 그것입니다. 어쩌면 그것은 그노시스 학파, 혹은 영지주의, 신비주의 학파와 같이 당장에는 쓸 모가 없는 헛된 것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슬람 신비주의 학파처럼 장기적으로 볼 때, 서구 르네상스를 불러오지 않았습니까. 시대가 흐르면 흐른 만큼 모든 것은 새롭게 재탄생합니다. 해서, 우리의 화두는 다음과 같은 것이겠습니다.

   

지금은 보편을 수입하여 보편으로 내세울 때입니까. 아니면 우리화한 보편을 보편으로 내세울 때입니까. 

   

인드라 : 국민은 정략에 매몰된 정치가 아니라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정치를 염원하고 있다. 이번에도 실망할 수밖에 없는가. 한마디로 그놈이 그놈인가. 사태는 바뀌지 않는가. 희망이 없는가.

   

드라고 : 현실적인 것이 이성적입니다. 비록 나는 영국 노동당 정치에 비판적이고, 블레어에 대해서 매우 비난하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3의 길이 아무렇게나 나온 것이 아님을 인지합니다. 그 아무리 현실을 비난할지라도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비판 주체 역시 그들과 오십보백보일 뿐입니다.

   

더 나아가 막상 현실에 부딪치면 그들보다 더 나약한 소리를 낼 것입니다. 해서, 보다 현실적이어야 할 것입니다. 인간은 평등하지 않기에 평등을 노래하는 것이며, 자유롭지 않기에 자유를 그리는 것입니다. 그처럼 정치가 유토피아가 아니기에 정략적인 것입니다. 이념은 정략을 초월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념은 정략으로 내려와 자신의 쓸모 있음을 내보여야만 비로소 이성적인 것이 현실적이게 됩니다. 다시 상승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태가 바뀝니다. 희망이 생깁니다. 그러하니 그만큼 함부로 아무렇게나 희망이 나올 수 없을 것입니다.

   

진보는 위선적 사상이라고 합니다. 옳습니다. 진보는 선한 척하는 사상입니다. 그 가식을 인간이 진정 극복할 때 천국은 인간의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까지는 시지프스의 돌덩어리처럼 무한반복 될 것입니다. 해서, 여기까지 동의한다면, 저는 인드라님께 제안을 하고 싶습니다. 고작 상대적인 의미일 뿐인 좌우파를 넘어서서 우리는 그리스인 조르바처럼 자유인처럼 살되, 선한 척하고자 하는 이성적인 노력만큼은 게을리 하지 말자고 말입니다. 보수도 알고 보면, 예전의 진보가 아니겠습니까. 저는 아버지 진보로 이해합니다. 보수란 아버지 진보요, 진보란 아들 진보다, 이렇게 말입니다. 우파란 아버지 진보이고, 좌파란 아들 진보다, 이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오해를 하지 말 것은, 지적 사기꾼이 되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끝으로 저는 이명박 대통령께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당신의 인생에서 올해가 가장 기억에 남는 삶이 될 만큼 피똥 싸게 일하길 바랍니다. 당신은 말합니다. 칠십 년대 이명박이 다르고, 팔십 년대 이명박이 또 다르며, 오늘날 이명박은 새롭게 태어난다고 말입니다. 저는 말합니다. 아버지 진보가 그 아무리 노력해도 한계가 있음을 인정할 때, 비로소 어른이 된다고 강조 드립니다. 그렇다고 미리 포기하지는 말아주십시오. 아버지 진보가 그나마 자신의 한계까지 가야 아들도 그만큼 더 진보할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 성적표는 단 일 년만에 드러날 것입니다. 일 년이면 족할 것입니다.

   

인드라 : 당신의 장황한 이야기를 들었다. 다른 이들과 대담하면서 느낀 바를 잠깐 이야기해보겠다. 우리는 숱한 말을 오간다. 하지만 지나고 보면 한두마디만 기억에 남을 뿐이다. 그처럼 당신의 이야기 중에 남을 만한 이야기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이런 것이 기자의 못된 성미라 여겨도 할 수 없다. 요약해야 먹고 사는 인생이니. 당신이 오늘 내게 한 말 중에 유일하게 떠오르는 것은, 아버지 진보, 아들 진보다.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여성끼리는 공감하면서 친구가 되는데 비해 남성은 논쟁하면서 친구가 된다고 한다. 외디푸스 신화가 떠오른다. 엄마라는 공통 자궁을 향해 치열한 경쟁을 하는 아버지 정자와 아들 정자를 떠올린다. 서로가 그 아무리 기를 써봐야 엄마 자궁, 혹은 부처님 손바닥, 예수 십자가라는 것을 깨달을 때, 남자들은 친구가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인터뷰에 응해주어서 고맙다. "

총선 이후 : 누구도 오만할 자격은 없다 18대총선이슈분석 / 길을걸으면생각난다

2008/04/08 04:21

http://blog.naver.com/miavenus/70029745976

   

   

   

"인드라 : 드라고 선생을 접하면 장난치기 좋아하는 악동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가령 선생이 쓴 글 중 정두언이 오세훈을 차기 대통령으로 밀고 있나? 라는 글을 보자. 그러자 오세훈이 뉴스 화제로 오르는 동시에 한편 언론에서 청와대 정무라인 보완, 교체설을 부각시키려고 한다. 어찌 보면 놀라운 예측력이다. 한두 번이 아니다. 선생의 주장이 맞건, 틀리건, 선생이 제시하는 구도에 세상이 따라 움직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영화 매드니스, 데스티네이션, 혹은 데쓰노트를 떠올리게 만든다. 어찌 생각하나? 

   

드라고 : (웃음) 물론 그것은 착시현상입니다. 축구로 설명하자면, 위치 선정, 혹은 길목 지키기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요? 예전에 이탈리아 골게터 중에 로시라는 선수가 있었어요. 이 선수가 참 운 좋게 골을 잘 넣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과연 운이겠어요? 사실은 위치 선정이 정말 뛰어났던 것이지요. 그렇다면 위치선정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요? 선천적인 재능과 무한 훈련, 그리고 경기 집중력, 삼박자가 맞아떨어져야 하겠지요. 그런데 나는 이 축구도 지능 게임의 하나라고 봅니다. 가령 일대일 상황에서 상대를 어떻게 제치는가가 승부라고 합시다. 기술들이야 뻔한 상황에서 상대 플레이를 집중 연구하면, 게다가 맨투맨을 하면 일급 공격수일지라도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초특급선수라면 결정적인 순간에 상대의 허를 찌르는 공격을 해서 성공한다는 것이지요. 나는 이 게임 방식을 압축시킨 것이 가위바위보라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위바위보를 하게 되면 이기기 위해 갖가지 꾀를 부립니다. 그중 하나가 내가 바위를 내겠다는 식입니다. 그러면 상대는 과연 내 말대로 바위를 낼 것인지, 아니면 가위나 보를 낼 것인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글쓰기는 가위바위보입니다. 나는 내 말을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인지해야 합니다. 해서, 일부는 역정보를, 일부는 떠보기를, 일부는 내심 생각하는 바를 한꺼번에 내놓는 것입니다.

   

그러하니, 내가 드리고픈 말씀이 있다면,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보라고 하고 싶은 것입니다.

   

인드라 :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보라는 명제도 시대적으로 늘 보편적인 명제만은 아닐 수도 있지 않는가. 가령 거시담론보다는 미시담론에 주목하자는 흐름이 있기도 하였다. 또한 우리가 본 달은 손가락의 유령에 지나지 않는다는 논의도 있을 수 있지 않은가. 어찌 보면, 해체론이라는 것이 그런 것 아닌가. 해서, 일부 독자는 당혹스러울 듯싶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손가락이고, 무엇이 달인가. 글쓰기와 가위바위보, 축구는 손가락인가, 달인가. 오세훈, 정두언은 손가락인가, 달인가.

   

드라고 : 가위바위보를 할 때 상대의 손가락을 보지 말고 상대의 눈을 보라고 말한다면 어떻겠습니까. 그처럼 우리가 오세훈, 정두언을 논하고 있는 것에는, 정작 오세훈과 정두언이라는 손가락을 보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그보다는 오세훈을, 혹은 정두언을 둘러싸고 있는 관계에 대해서 집중하는 것입니다. 좀 더 나아가 그 무한한 관계망 중에서 중요하다 여기는 관계들을 끄집어내는 것입니다.

   

인드라 : 끄집어낸다?

   

드라고 : 그렇습니다. 그저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끄집어내는 겁니다. 혹독하게 말한다면, 어쩌면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들을 가장 중요한 것인양 끄집어낸다는 것입니다. 미끼죠. 떡밥이죠. 그리고 우리는 서로의 눈을 봅니다. 마치 황기순의 인터뷰와 나훈아의 기자회견과 같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무의식중에 만일 의자 깊숙이 몸을 맡기면서 뒤로 제친다면, 황기순의 인터뷰와 나훈아의 기자회견 따위는 그대에게 통하지 않으므로 사라질 것입니다.

   

인드라 : 선생은 정몽준을 과소평가하는 것이 아닌가? 그는 세계축구계를 움직이는 실력자 중 한 명이며, 돈이 많으며, 프리메이슨의 일원이기도 하며, 출생의 비밀도 있는 소문이 있는 등 신비주의적 요소도 있고, 잘 생긴 남자이기도 하다. 이 정도면 하이틴 로맨스 소설 단골 주인공으로서 겨울연가 배용준에 필적하지 않지 않을까. 현실에 배용준이 있다면 정몽준이 아닐까. 

   

드라고 : 분명 그는 인드라 말대로 매력적인 인물입니다. 하지만 영웅이 시대를 낳는 것이 아니라 시대가 영웅을 낳습니다. 시대가 그를 원하지 않는다면 그가 영웅이 될 수는 없습니다.

   

가령 요즘 말 중에 노회찬, 심상정 만한 인물이 어디 있느냐고 할 수 있지만, 그들이 의원이 되지 않았으므로 대중은 한 일이년 뒤면 대부분 잊고 말 것입니다. 그리고 놀랍도록 그들과 같은 역할을 할 사람들을 찾게 됩니다. 때로는 그들 이상으로 역할을 합니다. 대타로 출연했다가 스타가 되는 것이지요. 해서, 연예인들이 그토록 군대 기피를 한 것입니다. 보세요. 아무리 인기가 많았어도 군대 갔다 오면 다들 허접해집니다. 유행이란 게 알고 보면 무서운 것이거든요. 도무지 틈을 주지 않습니다.  

   

왜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가 하면, 얼마 전까지는 긴가민가했는데요. 이번에 노회찬이 홍정욱을 고발하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75% 정도는 마음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홍정욱이 정몽준 조카사위이고, 이 사태에 정몽준도 개입되었잖아요.

   

해서, 이 사태가 홍정욱이 무죄가 되고, 홍정욱의 맞대응으로 노회찬이 명예훼손죄로 유죄가 되든, 또는 홍정욱이 의원직 유지하는 벌금형이 되든, 또는 홍정욱이 의원직 박탈이 되든, 그 어떤 귀결이 되든 정몽준에게는 악재인 것입니다. 정말 실세라면 초장부터 이런 식 대접을 받기 힘듭니다. 언론이 예우를 해주기 때문입니다. 선거 때 성희롱 문제도 있었잖습니까. 해서, 그때는 우연한 일 정도로 치부할 수 있었지만, 두 번의 겹침은 더 이상 우연이랄 수 없겠습니다.

   

인드라 : 과연 그런가. 오세훈이나 박근혜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이해가 안 되는데?

   

드라고 : 그렇지 않습니다. 박근혜가 오늘날 큰 정치인이 된 것은 한나라당 당대표를 맡고난 이후입니다. 천막당사부터입니다. 이때를 떠올리기 바랍니다. 박근혜를 키우는 분위기가 분명 있었습니다. 그처럼 이명박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오세훈도 물론입니다. 실수가 있어도 스크린(차단)이 되었습니다. 나는 전에도 정몽준이 비판을 가끔 당하는 일을 본 일이 있지만, 지금처럼 험하게 당하는 꼴은 보지 못했습니다. 한마디로 막장 분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드라 : 그렇다면 선생은 오세훈 대통령을 예상한다는 말인데... 혹 처음에 했던 것처럼 떡밥일 수도 있지 않겠는가.

   

드라고 : 좋은 작품은 독자의 판단을 방해하지 않는 것입니다. 만일 오세훈이 박근혜와의 대결에서 경선에서 이긴다면, 오세훈 대 야권주자 구도에서는 오세훈 필승입니다. 왜냐하면 당내에 오세훈은 긍정적으로는 젊은 보수, 부정적으로는 좌파로 평가되고 있으며, 당 바깥에서는 원적이 호남이고, 서울시장 재직을 하였기에, 인지도나 호감에서 호평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번 대선과 같은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그렇지만?

   

인드라 : 그렇지만? 변수가 있을까?

   

드라고 : 박근혜가 친박연대, 혹은 무소속으로 독자 출마하는 것입니다. 보다 당선가능성이 높다면 무소속으로 나올 것이요, 낮다면 박근혜당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태가 일어나면, 한나라당은 무조건 패배합니다.

   

인드라 : 네? 정동영도 결국 졌는데?

   

드라고 : 그렇지 않습니다. 박근혜가 막판에라도 정도가 아니라는 식으로 말하지 않고, 이회창에게 손을 들어주었다면, 이회창이 당선되기는 힘들었지만, 1위 정동영, 2위 이회창, 3위 이명박이 되었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차기에서 1위 야권후보(문국현이라고 합시다), 2위 박근혜 3위 오세훈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이번 제주시 갑 선거구 결과와 유사해진다는 것입니다. 내 글쓰기가 여론조사 전문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이것이 아니고, 야후-갤럽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간접적인 실토를 한 바 있는 최시중도 인터뷰에서 막판에 위기가 있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는 일종의 위기인 것입니다.

   

인드라 : 제주시는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지지도가 거의 엇비슷하다. 반면 현재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지지도는 여론조사에서 많은 차이가 있고, 총선 정당 지지율로도 17 : 11입니다만.

   

드라고 : 그것은 그때의 지지율일 뿐입니다. 차기 대선에 즈음해서는 수도권에서 여야간 지지율 격차가 지금보다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정동영 대 이명박 구도와는 전혀 다른 구도가 형성된다는 것입니다.

   

오세훈은 박근혜와의 당내 경선에서는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입니다. 이명박처럼 서울과 호남에서만 이기면, 영남과 충청,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 아무리 지더라도, 더블 스코어로 지더라도, 총 득표수에서 지더라도, 여론조사에서 얼마든지 승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선에서는 다를 것입니다. 왜냐하면 박근혜 측으로서는 이미 한 번의 학습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선거에서는 이기고, 여론조사에서 졌다는 것이 박근혜 측 입장이 아닙니까. 비록 승복했다지만 말입니다.

   

따라서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박근혜 측으로서는 종전처럼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이런 극한 상황이 오면, 이번 친박연대처럼 완전한 승리를 얻지는 못할 지라도, 누군가를 낙선시킬만한 힘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제주시 현경대처럼 2위를 하게 되면, 분열의 책임은 박근혜가 아니라 오세훈이 져야 하는 것입니다.

   

야권은 상대적으로 젊고, 패기만만한 후보를 내세울 것입니다. 오세훈이 갖추지 못한 것은 운동권 경력과 CEO 경험입니다. 이 둘을 갖춘 후보만 나타난다면, 오세훈이 기대하는 젊은 표는 분열할 것입니다. 아울러 오세훈보다는 야권 후보에게 진보좌파표가 집중할 것입니다. 반면 보수우파표는 박근혜에게 갑니다. 오세훈이 3등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드라 : 그렇다면 왜 한나라당은 친박 복당을 하지 않고 오히려 검찰 수사로 야당탄압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인가.

   

드라고 : 두 가지 이유입니다. 하나는 소극적인 이유로서 친박이 이번 총선에서 승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만일 명박연대 지지율이 3%가 아니라 5%였다면, 그리고 친박연대 지지율이 9%가 아니라 5%였다면, 한나라당 180석 이상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해서, 이명박 이름을 내걸고 총선에 나섰던 이들을 위로하는 차원입니다. 다른 하나는 적극적인 이유입니다. 이명박 정부 권위가 실추했습니다. 영을 세우기 위해서는 공포가 필요합니다. 현재 국회의원에게 가장 큰 공포는 당선 무효입니다. 해서, 친박연대를 중심으로, 창조한국당, 통합민주당에게 압박이 가해지고 있고, 알게 모르게 회창 대선자금으로 자유선진당에게 경고하고 있는 형국인 것입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궁극적인 의미는 무엇입니까. 자파 결속인 것입니다. '수틀리게 행동하면 너도 같은 꼴이 난다. 시범케이스가 된다. 아무래도 형평성을 위해서는 한나라당에서 하나쯤은 희생양이 필요하다! 그것이 너일 수도 있다!'

   

인드라 : 그러나 지금 보면 마치 정권 초기부터 레임덕을 겪는 듯 이명박 정부에 대놓고 비판하고 있는데... 정두언이 그렇고...

   

드라고 : 총선 전에는 이명박 브랜드 파워가 크게 약했습니다. 친박연대가 예상을 깬 승리를 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해서, 당선을 위해서라면, 다소간 위험이 있더라도, 나 같아도 이명박 비판이 필요했을 지경입니다. 이 점은 지금 역시 유효합니다. FTA 쇠고기 문제 등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런 시기에는 슬쩍 거리를 두는 것이 현명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박근혜처럼 워크샵에 불참하든가, 아니면 원희룡처럼 초청받아서 해외로 나가는 것입니다. 박근혜나 원희룡처럼 한나라당에서 거리를 두지 못하고 있다면, 그들은 별 볼 일이 없다고 보아야 합니다. 어차피 국회는 6월초까지 개점휴업이니까요. 해서, 일회용 불나방의 가련한 몸부림 정도로 봐주시면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국이 언제까지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정국을 변화시킬 힘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노무현만 보더라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그만한 수단은 충분합니다. 당장 총선 전에도 북한의 위협이나 어린이 유괴 위협 등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런 기회에 적절하게 대처하면 만사 순조롭게 됩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주식이란 게 태생적으로 불확실성을 먹고 사는 족속이다. 아메리카 항해를 떠나는 배가 대박나기를 기원하는 차용증에서 유래한 것이 아닌가. 해서, 중요한 것은 수급이며, 변동성이다. 세계를 움직이는 큰손은 변동성으로 먹고 산다. 봉이 김선달이다. 인공위성을 수도 없이 쏴 올려 누구보다 기후변화를 잘 파악하고 있다면, 전세계 농수산물 시세를 장악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911을 예측하고 있었다면, 한국 외환위기를 예감했다면, 당신은 떼돈을 벌 수 있었을 것이다.'

   

인드라 : 선생 말씀에 따르면, 오세훈이 한나라당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후보다. 그렇지만 대선에서는 패배한다고 한다. 박근혜가 독자출마하면 진다고 하는 가설인데, 박근혜가 탈당할 명분이 있나? 만일 없다면?

   

드라고 : 아직도 모르겠습니까. 이번 총선은 차기 대선의 가상 실험이었습니다. 박근혜가 지난 대선처럼 정도가 아니다, 라고 한마디만 했어도 친박연대와 무소속연대는 참패했을 것입니다. 이번 총선을 박사모 정광용 덕이다, 서청원 덕이다 운운하는데, 아닙니다. 박근혜가 없으면 다들 말짱 꽝인 것입니다. 박근혜가 한나라당에 있었습니다. 그처럼 대선 때에도 한나라당에 남아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예 출마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지난 대선처럼 승복하지 않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침묵하고, 칩거한다면, 그것만으로도 메시지가 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박근혜는 디씨정사갤러리도 인정한 유행어 제조기가 아닙니까? 참 나쁜 대통령. 대전은요? 살아서 돌아오세요 등등. 수첩공주라지만, 따지고 보면, 노회찬보다 유행어가 더 많습니다. 해서, 박근혜가 차기 대선 후보가 되지 못하는 경우, 박사모나 친박연대가 생난리를 치지 않는다면, 국민은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친박은 분노하면 강기갑도 당선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인드라 : 흥미로운 가설이다. 그렇다면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누가 될까 궁금해지는데... 오세훈이 연임하겠다고 하지 않았나? 정두언이나 공성진이 하겠다고 나서고, 홍준표, 박진도 있지 않나?

   

드라고 : 원희룡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인드라 : 원희룡은 선생 말대로 잘 관리된 경우다. 스크린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다. 원희룡의 최대 정치적 위기는 양천구청장 공천 문제였다. 원희룡은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서 구청장을 공천했다고 하는데 그 구청장이 학력 위조였다. 당선 무효가 된 후 다시 치러진 선거에서 목동이면 백프로 당선이어야 하는 한나라당 후보가 졌다. 이런 데도 원희룡이 당선되었다.

   

드라고 : 목동 주민은 교육열이 엄청납니다. 나도 목동 근처에 살고, 내 지인도 목동에 사는데, 목동 주민 최대 관심사는 교육입니다. 아마 한국에서 으뜸일 겁니다. 교육 일등이 현재 목동 주민 자부심입니다. 원희룡이 아무리 개판을 치더라도 학력고사 수석이라는 브랜드를 넘을 수는 없습니다. 해서, 원희룡이 다른 것은 몰라도 학력과 관계된 것은 잘 보면 엄청나게 챙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원희룡의 다른 면까지 인정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한 예를 설명하겠습니다. 아는 이들 중에 노무현 쪽에 아주 쏠린 사람이 있는데요. 이런 사람 특징 중 하나가 자칭 경제전문가라는 겁니다. 해서, 이들은 늘 나라 걱정, 나라 경제 걱정하는데요. 그중 늘 들먹이는 사안 중 하나가 부동산이잖아요. 그런데 노무현 정권 내내 나온 것이 뭡니까. 부동산 버블이잖아요. 언젠가는 일본처럼 폭삭 주저앉을 것이다. 그러니 이념을 떠나서 냉정하게 판단해라. 지금 집을 팔고 전세를 살면서 폭락한 뒤에 외환위기 때처럼 싼 값에 좋은 집을 살 것인가. 아니면 살다가 개털이 될 것인가. 충직한 노무현 지지자들은 집을 팔고 전세로 갔습니다. 결과는? 지독하지요. 그들이 가장 노무현에 반역적인 사람들이 된 것입니다. 잠이 안 온다고 합니다. 왜? 우리 동네만 하더라도 강남이 엄청나게 집값 오를 때도 십여 년 전이나 다름이 없었는데, 그들이 집을 판 직후 불과 일 년 만에 두 배로 뛰었으니까요. 게다가 노무현 사람들 중에 강남에서 재테크했다는 소리를 듣고서야 맛이 간 것입니다. 해서, 이들은 노무현 말하는 것을 늘 거꾸로 듣습니다. 그래야 성공한다는 말도 나오게 된 것입니다. 해서, 나는 서프라이즈의 저주라는 것도 있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서프라이즈가 최철국이나 조경태를 유시민처럼 주목했다면, 그들은 낙선했을 것입니다. 서프라이즈가 저주하는 대상이 있다면, 현실에서는 그 사람이 잘 나간다는 것입니다. 해서, 서프라이즈 해우소가 오히려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 이런 예를 말합니까. 원희룡은 말을 참 잘 합니다. 토론회에 나와서 하는 말을 보세요. 잘 하지요. 하지만 이명박이 말 잘 합니까. 아니지요. 오세훈이나 박근혜나 원희룡이나 말만 잘 할 뿐입니다. 오세훈도 말 잘 합니다. 하지만 서울시장으로 뭐 잘 한 것 뚜렷한 것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이런 것 중요합니다. 가령 나는 이명박의 청계천 사업에는 비판적이지만, 공영버스제에 관해서는 긍정적인 면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박정희로 설명할 수 있는데, 박정희는 사상적으로는 반공우파를 강하게 내세웠지만, 이러한 반공우파를 강화하고, 당시 남보다 잘 살았던 북과의 체제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경제적으로는 진보좌파적인 정책을 강력하게 시행했기 때문입니다. 예서, 진보좌파라는 것에 유념해야 합니다. 스탈린주의적 정책을 진보좌파적이다, 라고 한다면, 오늘날 통하겠느냐, 낡은 것이다, 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가 말씀드리는 것은 그것이 아닙니다. 진보좌파라는 것은 변화의 산물입니다. 진보나 보수, 우파와 좌파는 상대적인 개념인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박정희도 좌파라고 선거 때마다 비판을 당하고, 미국에게 의심을 수없이 당하다가 결국 죽은 것이 아닙니까. 그런 의미에서 진보 좌파는 시대적으로 앞선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말하자면, 조용필 음악과 같은 것입니다. 지금 들어도 세련된 것. 그것이 진보좌파인 것입니다. 해서, 지금 박정희식으로 경제하자고 하는 것은 세련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박정희적인 방식으로 경제에서 진보좌파적인 정책을 내놓는다면? 이것이 앞으로 박근혜가 해낼 수 있느냐 여부일 것입니다. 이런 프로젝트를 내놓는다면, 차기에 유력하겠지만, 아니라면 다음에도 매우 어렵습니다.

   

동시에 원희룡에게도 현재 이것이 부족합니다. 그저 잘 외우기만 하는 수석 합격생처럼 보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야당에서 마땅한 후보가 나오지 않는다면, 원희룡이 차기 서울시장이 될 가능성이 유력합니다.

   

홍준표 등을 말할 수 있지만, 이미 홍준표나 맹형규는 낡은 인사입니다. 박진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시 언론플레이만 없었다면 맹형규 당선이 확정적이었지만, 오세훈을 키우기 위한 프로젝트다시피 해서 오세훈이 당선된 것이다,라고 나는 보고 있거든요. 그처럼 원희룡도 혹시 이번 해외 방문 중 무협지에나 등장하는 기연을 만난다면, 청계천 프로젝트와 같은 것을 들고 와서 서울시장에 도전할 수도 있지 않나 싶은 것입니다.

   

인드라 : 그런데 선생은 문국현을 차기 유력한 서울시장이라고 말하지 않는가. 그런 글쓰기 이후부터 역시 이상한 일이지만 창조한국당에도 안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데?

   

드라고 : 안 좋은 문제야 어차피 겪어야 할 일이고, 생각보다는 문국현과는 무관합니다. 이는 박근혜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왜냐하면, 총선 전에도 창조한국당에는 많은 문제가 있었음에도, 국민은 문국현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당을 만들려면 자금이 필요하다는 것 모르는 국민이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검찰 수사 진행에 대해 알 사람들은 다 압니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고 지켜보고 있을 뿐입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린 일입니다. 아마추어냐, 프로냐. 현재까지 창조한국당은 다소 아마추어적입니다. 반면 친박연대는 프로적이구요. 박사모는 여전히 팬클럽이고, 집회 등에 머릿수를 채우는데 적합한 행동대원들 모임이지, 머리를 쓰는 데는 모자른 면이 많더군요.

   

문국현 큰 장점은 대도시에 적합하여 민주노동당, 진보신당보다 더 많은 득표를 창조한국당이 대선이나 총선에서 얻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즉, CEO 출신이라는 겁니다. 현재 진보좌파가 오해하고 있는 것은, 민주화 국면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민주화는 끝났습니다. 지금 진보좌파에게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진보좌파의 핵심입니다. 진보좌파를 진보좌파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입니까. 경제입니다. 잘 먹고 잘 살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방면에서 진보좌파가 무능하면, 국민이 진보좌파를 지지하겠습니까. 사정이 이러한데, 진보좌파 장사질을 하는 이들 중에는 툭하면 국민이 무식하네, 박정희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네, 지랄을 해대고 있는 것입니다.

   

간단합니다. 민생이지요. 국민은 잘 먹고 잘 살게만 할 수 있으면 됩니다.

   

그렇다면 문국현이 왜 중요합니까. 창조한국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하면 이백여만표가 나오는데 이 표가 지난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이 획득한 표와 엇비슷합니다. 해서, 문국현이 앞장서고, 창조한국당이 도시에서 활약하고, 민주노동당이 농촌에서 뒷받침한다면, 또한 한나라당의 오판과 통합민주당의 무능이 현재처럼 이루어진다면, 문국현 서울시장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인드라 : 선생, 한 가지만 묻고 인터뷰를 마치겠다. 처음에 선생이 밝힌 대로라면, 선생 글쓰기에는 늘 암호화한 대목들이 녹아들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인터뷰에서도 그러한가.

   

드라고 : 그렇습니다. 진실은 있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손가락이 있어야 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손가락을 통해서 달을 만나기는 합니다. 독자들은 여러 곳에서 불편했을 것입니다. 가령 진보좌파? 박정희? 노무현? 문국현? 친박연대? 등등... 무언가 격렬하게 반응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 것입니다. 욕설을 하고 싶을 지경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공적입니다만, 이전 글보다는 교양적인 글이기에, 큰 반향은 없을 것입니다. 소설로 보자면, 묘사가 직접적이어야지 재미있지, 이 글처럼 설명적이면 재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자, 지금부터 사기를 치겠습니다, 하는 글쓰기와 진실찾기처럼 글을 쓰다가 막판 반전으로 자, 지금까지 사기였습니다, 하는 글쓰기 중 그대는 어느 글쓰기를 좋아하게 됩니까? 아마 그대들 대다수는 겉으로는 전자라 운운하겠지만, 속으로는 후자 글쓰기에 매혹당할 것입니다.

   

변동성! 변동성을 잊지 마세요! 가진 자는 변동성을 중시합니다. 공황과 같은 사태, 유가 급등과 같은 사건이 발생하면, 부익부 빈익빈된다는 것. 최저임금제로 간신히 견딜 만큼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영화 '아일랜드'에서의 로또 당첨을 꾸게 만든다는 것. 모두 다 부자가 된다고 여겨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는 부자 중 하나가 자신이 될 것이라는 로또 당첨 꿈을 꾸게 만들기에 한나라당을 지지하게 만든다는 것. 겉으로는 안정을 말해도, 속으로는 늘 식품안전문제가 일어나서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기를 염원한다는 것을! 그대들은 라스베가스 도박장에 들어서서 돈을 거의 다 털린 고객이란 것!

   

잠결에 역사는 이루어진다.  "

오세훈 VS 박근혜 : 잠결에 역사는 이루어진다 18대총선이슈분석 / 길을걸으면생각난다 

2008/04/23 04:07

http://blog.naver.com/miavenus/70030285681

   

   

   

"인드라 : 촛불시위가 심상치 않다는 이야기가 있다. 미순이 사건이 떠오른다는 이야기도 있다. 드라고 선생은 대수롭지 않게 보는 듯싶은데...

   

드라고 : 두 가지 조건이 다릅니다. 첫째, 미순이 때는 김대중 정권 때였습니다. 지금은 이명박 정부입니다. 촛불시위 주도세력이 여당세력이 아니라 야당세력이기 때문에, 그 아무리 방송을 여전히 장악했다고 하더라도 한계가 있습니다. 둘째, 학습 효과입니다. 연이은 촛불 이벤트가 식상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입장 또한 정권 교체로 김대중 정권 때와 다른 급격한 정책적 세팅을 하기 보다는 안전하게 하던 대로 가고 싶었을 것입니다. 가령 대우 계열사 매각만 보더라도 십년 세월이 걸리지 않습니까. 이런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려면 정권교체가 안 되는 것이 이익이었을 것이란 점입니다. 해서, 미순이 때가 대선을 앞두고 있었고, 여당 지지 세력의 관제데모로 볼 수 있는 여지가 있었기에, 선거 전략의 일환으로 용인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좀 더 나아간다면, 국제유태자본이 정치적 반미주의를 조장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김대중과 노무현 정권 때를 보면, 정치적으로는 '반미면 어떠냐'는 식으로 독자 행보를 하는 듯이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경제적으로는 보다 더 국제유태자본에 굴종하였던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로또에 당첨된 자를 노련한 장사치가 데리고 논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대박이 난 이는 상류층으로 행세하고 싶을 것이라는 점에 착안하는 것입니다. 해서, 그들이 원하는 것을 주는 대신에, 가령 양반이 되고 싶다, 그러면 양반을 시켜주는 것입니다. 증서 얼마든지 써주마, 한 것입니다. 물론 대가가 있었을 것입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프랑스가 말썽이었습니다. 시라크가 이라크전쟁에 협조를 안 한 것입니다. 해서, 손을 봐주었다고 봅니다. 나는 영화 '증오'를 떠올리면서 이번 티벳 사태처럼 왜 이슬람 이주민 폭동사태가 그 시기 프랑스에서 일어났던 것일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니콜라 사르코지 현 프랑스 대통령이자 당시 내무 장관이 교외 폭력 행위에 대해서는 "가차 없는 전쟁"을 치르겠다고 선언한 직후  두 소년의 감전사가 발생하고, 폭동 진압 중 하필이면 최루탄이 이슬람 사원으로 발사가 되어 사태가 확산되었습니다. 이때 비로소 사르코지가 전 세계 언론에 알려졌습니다. 유대계가 장악한 전 세계 언론이 연일 대서특필하였습니다. 이전까지 미국과 프랑스는 이라크전쟁으로 반목하는 사이였습니다만, 이 사건으로 미국과 소련, 중국처럼 같은 이익을 공유하게 된 것입니다. 각자의 영역에서 이슬람 주민에 대한 강경 대응! 정권이 교체되었습니다.

   

정권교체는 도미노 현상을 일으켜야 할 것입니다. 해서, 십년 정권으로 에너지가 소진된 정권을 교체하는 것은 도리 없는 일이었습니다. 동시에 이미 십년 정권으로 경제적으로 상당 부분 이익을 취하고 있기에 보다 드러내놓고 해도 무방한 일이기도 합니다. 굳이 비용을 더 쓸 이유는 없기 때문입니다. 시온의정서에도 언급되듯이 정권을 잡기 전에는 민주주의자인 척하지만, 잡고 나서는 안면을 몰수하라는 대목이 나옵니다. 이미 십년에 걸쳐 바닥을 다졌으니 전면에 나서도 막을 세력은 없을 듯싶습니다. 실제로 누구도, 어느 세력도 언급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이쯤 되면 한마디라도 나와야 하는데, 모두 입 닥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시위에 참여하거나, 인터넷에서 십대들이 활약한다고 합니다. 주체적인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대목입니다. 여당에서는 전교조 교사들의 지시다, 세뇌공작이다 운운하지만, 단편적인 분석입니다. 대체로 십년 정권이면 경험이 부족하고 감성적인 학생들에게는 커다란 영향을 주기 마련입니다. 프랑스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청소년들이 요즘 논술 공부를 많이 하는데, 이 논술 시장을 주도하는 이들이 김대중, 노무현 영향 하에 있는 사이비 좌파들입니다. 따라서 당분간은 이들이 사회 변화에 반발할 것은 자명합니다. 관성입니다. 변화를 기피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사회 변화가 진행될수록 이들 사회의식도 바뀔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들이 처음에는 보수우파적이었다가 진보좌파적이었다면 이제 보수우파적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정권이 바뀌면 도서관 목록까지 다 바꾼다고 합니다. 논술 주제도 변화할 것이며, 논술 채점 기준도 당연히 변동할 것입니다. 게다가 요즘 청소년들은 사교육을 많이 받기 때문에 대세에 매우 민감합니다. 정권이 바뀐 지 불과 5개월입니다. 김대중 정권 때도 사정이 비슷했습니다. 이 년 정도 지나니까 분위기가 달라졌던 것입니다. 예상한다면, 약 5년 뒤쯤이 한국 사회가 가장 보수우파화할 시기라고 봅니다. 해서, 대통령 후보로는 보다 보수우파 성향 후보가 주목을 받을 확률이 많습니다.

   

또한 사회문화적인 측면에서 고려하자면, 이들 청소년은 일종의 왕따 게임을 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학교에서 왕따현상을 막는다고 하지만, 학교생활 또한 사회생활의 일부이며, 반영입니다. 특히 정치를 보면 한 놈만 팬다는 식입니다. 정치적 사안들은 전문적인 이슈가 대부분입니다. 상당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토론참여자 거의 모두가 문외한이므로 역설적으로 이들에게는 진실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보다는 그간 쌓인 스트레스를 푼다는 것 외에 없습니다. 해서, 이 한 놈만 패는 대상이 중국인, 일본인, 특정 지역민, 노조, 조중동 그때그때마다 달라질 뿐입니다. 이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길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를 근본적으로 예방하지는 않지만, 진정을 시키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영화 '왝 더 독'처럼 이슈를 돌리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한참 한나라당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 당시에 아프간에서 선교하던 이들이 납치된 사건이 발생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다른 하나는 월드컵과 같은 대형 이벤트입니다. 이때 대다수 국민이 스트레스를 마음껏 풀었잖습니까. 911테러와 같은 사건은 인간에게 깊은 정신적 외상을 주며 공포를 한껏 조장시키는 반면 월드컵에서 붉은악마와 같은 사건은 인간에게 스트레스를 기분 좋은 자극으로 전환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에게 스트레스가 없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인간이 견딜 수 있을 만큼 적당한 스트레스가 중요합니다. 그러면 오히려 시련 끝에 성공을 맛보는 정서가 발생하여 인간의 자존심을 드높여 창조력에 크게 이바지하게 됩니다.

   

   

인드라 : 드라고 선생은 모든 것은 국제유태자본 책임이다, 라고 주장한다. 여기서 유태인을 자주 언급하는데서 일부에서는 인종주의적 반감을 지닐 듯도 싶다.

   

드라고 : 강조하건대, 나는 한국인 중 그 누구보다 유대인과 친합니다. 누가 내게 말해주기 전부터, 아주 어린 시절부터 나는 이상하게도 유대인들을 좋아했습니다. 교회를 다니는 것도 아닌데, 구약 신화를 소개하는 영화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예수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말입니다. 또한 연예인을 좋아해도 알고 보면 신기하게도 유대인이었던 것입니다. 유대인이어서 좋아한 것이 아니라 좋아했는데 알고 보니 유대계였던 것입니다. 게다가 사상가도 괜찮다 싶어서 보면 유대인인 것입니다. 정말 흥미롭지 않습니까. 해서, 내가 유대교인이 안 된 것이 오히려 이상할 지경인 것입니다.

   

해서, 내가 국제유태자본을 비판하는 것은 일종의 내부고발자인 셈입니다. 나는 진보좌파이며, 유대인을 선천적으로 좋아해서 절반의 유대인이나 다름이 없을 정도이고, 더 나아가 국제유태자본을 누구보다 신랄하게 비판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누가 프리메이슨의 이중간첩이다, 라고 오해할 지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판하면서도 이리유카바 최처럼 빠져나갈 도리가 없다는 결론을 내니 말입니다. 새삼 말하지만, 내가 국제유태자본을 비판하는 것은, 국제유태자본이 현실세계 중 가장 이성적인 집단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이성에 대해 비판이 가능하다면, 국제유태자본이 만든 세상이 영원한 세상이 아니며,  이외의 또 다른 세상이 존재함을 의미합니다.

   

국제유태자본에 비판적인 시각으로는 환단고기를 추종하는 극우적 민족주의자들도 있습니다. 나는 이들을 국제유태자본보다 저열한 이성이라고 간주하는 편입니다. 일단 환단고기 자체가 조작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중요한 점은 조작이 아니라 덜 세련된 조작이라는 것입니다. 국제유태자본의 조작은 매우 정교합니다. 진품인지, 짝퉁인지 분간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설사 짝퉁이더라도, 진실에 접근하더라도 그들은 내게 이렇게 말합니다. "그래서 어쩌라고? 국제유태자본에게 대들어서 뭐가 남는데?" 반면 환단고기를 추종하는 극우적 민족주의자들에게 대들면 일단 돈이 됩니다. 국제유태자본이 제일 좋아하는 이슈 중 하나가 극우적 민족주의자들을 씹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조작의 산물이라는 것을 밝히는 것이 국제유태자본을 폭로하는 일보다 수천 배 쉽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입니까. 국제유태자본을 세계에 온전히 드러내는 것입니다. 국제유태자본은 세계에서 포섭할 대상이 더 이상 없을 때, 즉 자신을 완성시켰을 때, 자신을 내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미묘하게도 그러한 시기는 오지 않을 것입니다. 마치 메시아는 오지 않듯, 또는 적그리스도가 오지 않듯, 최후의 아마겟돈 전쟁 직전까지만 갈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야만 국제유태자본이 영구기관처럼 영원히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국제유태자본을 세계에 온전히 드러내는 기획은 국제유태자본이 자신을 온전하게 만들지 않았으므로 상상의 산물로 나타나게 됩니다. 국제유태자본이 상상의 산물을 창조적인 데에 방점을 찍기보다 허구임을 증거하고 싶어 할 것입니다. 해서, 이 상상의 산물은 교묘한 필터링을 거쳐 현실로 나타납니다. 내가 의도하는 바는 바로 이것입니다. 마치 원자들의 활동에서 관찰자가 간여한 만큼 사태가 일어나는 것처럼 사태의 진행이 바뀌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나는 내 주장을 입증하는 셈입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전 세계 누구도 동일한 방법으로 이 세계를 지배하는 국제유태자본의 실체를 인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드라 : 사태를 안다고 해서 달라질 것이 있는가.

   

드라고 : 세상의 1%가 이 사태에 대해 직시할 수 있다면, 세상은 분명 달라집니다. 다만 세상의 1%가 이 사태에 알면서도 눈을 감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빨간약과 파란약이 있지 않습니까. 가상의 욕망이 불편한 진실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령 한 예를 들면, 당장의 사안도 중요하지만은, 보다 더 의미 있는 바를 알게 된다면, 당장의 조급함을 벗어나서 보다 깊은 호흡으로 실수하지 않고 세상을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인드라 : 박근혜가 9박10일 일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한다. 영연방 국가인 양국 정부 초청으로 이뤄지는 이번 방문에서 박 전 대표는 양국 총리를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과 면담한다고 한다. 이번 방문은 양국 정부가 지난 2003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한국 유력 정치인 초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박 전 대표는 지난 2006년 초청을 받았지만 대선후보 경선 등을 이유로 연기한 바 있다. 박근혜가 이 중요한 시기에 한국을 떠나는 것은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박근혜가 대권에서 더욱 멀어졌다는 의미로 볼 수 있지 않는가.

   

드라고 : 오히려 정반대입니다.  중국에서 불교란 인도에서 전래한 외래 종교였고, 대승불교가 조로아스터교 영향을 받아 반체제적 성향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각 지역마다의 특색이 가미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령 티벳 불교에서는 힌두교적 세계관과 혼혈이 되었다면, 중국불교에서는 유교적 세계관과 섞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효사상이 그것입니다. 박정희는 불교를 믿었으며, 달라이라마도 불교입니다. 박근혜는 무신론자입니다만, 가톨릭과 불교에 친화적인 편이며, 개신교와도 사이가 나쁘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지점에서 달라이라마와 박근혜가 비교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동시에 박근혜는 중국 고위관계자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할 만큼 중국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박근혜처럼 용도가 풍부한 자원을 쓰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국제유태자본의 이성으로 볼 때,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승만 개신교 정권과 장면 가톨릭 정권 다음에 박정희 불교 정권이 왔습니다. 김영삼 개신교 정권 다음에 김대중 가톨릭 정권이 왔습니다. 참고로 강기갑도 가톨릭입니다. 중요한 것은 종교 논쟁이 아니고 국제유태자본은 특정 종교를 가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한반도에 어떤 성향의 정치세력이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해서, 이명박 정부 시기에는 국제적으로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해서, 다들 2010년에서 2012년을 거론하는 것입니다. 동시에 이 시기가 지나가면, 국제유태자본이 중국 정치지도자들과 할 일이 많아질 것입니다. 당연히 한반도에서 그와 같은 정치지도자가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원희룡이 영연방국가들을 방문하는 것처럼 의미 있는 행보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9박 10일 일정 중에 박근혜가 무협지에 등장하는 기연, 청계천 비급을 뛰어넘는 절대무공비급을 얻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박근혜는 이번 총선을 통해서 자신의 지위를 굳혔습니다. 즉, 국민 상당수가 박근혜는 시간이 문제일 뿐, 언젠가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여기게 된 것입니다. 이런 지위는 아무나 얻는 것이 아닙니다.

   

해서, 그 위상만큼이나 현재에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왜 쇠고기사태에 대해 박근혜 침묵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까.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골백번을 말해도 사태가 달라지지 않습니다. 또한 오세훈, 정몽준이 말해도 사태가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박근혜가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는 순간 사태가 바뀝니다. 지난 총선 때 정치세력들은 분명히 깨달았습니다. 박근혜가 서포트를 하는 쪽이 이긴다!는 것을 말입니다.

   

해서, 한나라당의 불편한 진실 중 하나는, 박근혜가 한나라당에 있는 한, 친박이 아닌 의원들은 모두 거수기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원희룡조차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정두언-이상득간에 무슨 커다란 장벽이 있는 양 언론플레이를 합니다만, 국민들은 시큰둥합니다. 그냥 너네들끼리 싸워라, 비스킷이나 먹고 떨어져라! 우리는 그저 박근혜만 관심이 있다고 여깁니다.

   

인드라 : 현재 이명박 정부는 박근혜를 외면하고 있다. 해서, 일부 지지자들은 박근혜 탈당을 거론하고 있고, 박근혜 측근 일부도 탈당설을 내비치고 있다. 어떻게 보아야 하나.

   

드라고 : 이명박 정부가 박근혜를 외면하는 것은 아닙니다. 외면적인 상황일 뿐입니다. 그보다는 박근혜를 외면하는 양상이 정국 운영상 필요할 때다, 라고 보는 것이 합당합니다. 조갑제는 연일 친박을 복당시키라고 주문을 합니다. 이는 이명박 정부에 반대하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누구보다 조갑제는 이명박 정부 충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서,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는 동시에 한편으로 이명박과 박근혜 끈을 확인시켜주는 것입니다. 전술이 전략을 뛰어넘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즉, 현재의 이명박-박근혜 별거설은 전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총선 직후 친박 세력이 한나라당으로 즉시 복당하였다면, 친박 세력은 아무런 내성을 지니지 못했을 것입니다. 모름지기 젊은 날 고생은 사서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처럼 정치세력도 형성 초기에 고생을 사서 해야 합니다. 그래야 집권 이후에도 정치적 자산이 되는 것입니다. 총선 이후 한 달여 동안 진행된 상황으로 말미암아 친박 세력은 상당 부분 과거 김영삼, 김대중적 정치 자산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김영삼, 김대중처럼 박근혜가 언젠가는 반드시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는 정치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문제일 뿐, 박근혜 대통령이 기정사실화되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외부의 시각과 달리 한나라당 바깥의 친박연대는 서두를 이유가 없습니다. 선거법 검찰 수사 문제만 일단락된다면 향후 순풍의 돛을 달기 때문입니다. 극단적으로 말합니다. 지역민원이 잘 해결되지 않았을 때, 이명박계는 할 말이 없습니다. 오직 자신의 무능만 탓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박근혜계는 정치탄압을 받았다고 하면 됩니다. 박근혜가 당선만 시켜준 것이 아니라 재선 보장까지 해준 셈입니다. 아울러 지역 민원이 해결되면, 역시 박근혜야~ 할 수 있으니 꿩 먹고 알 먹고인 것입니다.

   

반면 한나라당의 친박근혜계는 하루바삐 친박들이 복당하기를 바랄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친박세력이 한나라당 외부에 오래 있을수록 친박 세력 내에서 자신들의 입장이 난처해지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 외부의 친박이 고생 경험담을 토로할수록 외부 친박 발언권이 강화되는 반면 향후 자신들의 발언권이 그만큼 약화되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의 박근혜계는 박근혜와 육신으로는 더 가깝지만, 정신적으로 더 멀리 있다는 것이 부담입니다. 권력은 거리에 반비례하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현재의 상황도 박근혜에게는 나쁘지 않은 상황입니다. 비교하자면, 김대중, 김영삼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즉, 자신들을 지지하는 세력이 정치권 안에서도 있는 동시에 재야에도 있는 것입니다. 평상시에는 각자 영역에서 활동하지만, 결정적인 시기에는 한마디만 하면 알아서 단결 행동을 한다는 것은 커다란 정치적 자산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친박들이 보여준 바가 바로 이것입니다.

   

좀 더 나아간다면, 이번 총선으로 박근혜는 범박계를 만들어냈습니다. 부산의 조경태가 노무현 지킴이라고 하고, 본인이 친박 도움을 받지 않았다고 강조하지만, 속으로는 다르게 생각할 것이 분명하며, 나는 이를 데이터로 도움을 받았음을 제시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마음의 짐을 받은 이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마음의 짐이란 것이 무형의 것이므로 무슨 소용이 있느냐, 어제의 동지가 적이 되는 배신이 지배하는 정치에 풀 뜯어먹는 소리인가 반문하겠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인간이란 받은 것은 어떤 식으로든 되돌려줍니다. 보상의 가치가 문제일 뿐입니다.

   

아주 더 나아간다면, 박사모까지도 논의할 수 있습니다. 박사모가 마치 급진좌경단체처럼 움직이고 있는데, 이와 같은 시뮬라시옹 효과는 박근혜에게 득이 될 것입니다. 시민사회단체가 민주노동당 권영길이나 강기갑을 비판하듯 국민의 편에 서라고 요구할수록 권영길과 강기갑의 정치적 위상은 높아집니다. 그처럼 박사모 등이 박근혜에게 국민의 편에 서라고 말할수록 박근혜 위상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박사모에게 지나치게 편중된 팬클럽 문제입니다. 박사모와 같은 조직이 둘 또는 셋이 좋습니다. 우파 성향의 친박, 좌파 성향의 친박 등이 분리되어 서로 경쟁한다면 보다 효율적이게 될 것입니다. 

   

인드라 : 이번 소고기 파동에 설사 어떤 거짓이 있을 지라도 혁명은 이성의 간지를 통해 이루어지기도 하지 않던가. 항상은 아니지만,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기도 한다. 프랑스 혁명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던가.

   

드라고 : 그렇기에 성공한 혁명만을 보지 말고 실패한 혁명도 함께 보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입니다. 파리 콤뮌이 실패한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왜 맑스는 초기에 파리 콤뮌에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을까요. 러일전쟁에서의 유대 자본과 같은 무언가가 빠져서이지는 않을까요? 포함되었다면,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강기갑 의원이 말한 바 있습니다. 그렇게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현재 한나라당에서 민주노동당까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 말의 진정한 의미를 잘 알아야 합니다. 내 말씀은 민주노동당이 집권해도 과연 정부 속의 정부, 재정경제부, 혹은 국제유태자본부를 바꿀 수 있을까요? 국민이 이를 너무도 잘 알기에 민주노동당이 아무리 좋은 정책을 제시해도 설득력 있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입니다. 허경영 공약에도 되기만 하면 좋지 하면서도 농담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한국민이 현명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해서, 내가 강조하는 점은, 국제유태자본은 한나라당은 물론 통합민주당, 창조한국당, 심지어 민주노동당과 사회당까지 어느 정당도 다 지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민주노동당은 영원히 한국에서 정권을 잡을 수 없다는 비관주의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여건이 되면, 총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듯, 대권도 잡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브라질 룰라처럼. 만일 그렇다면, 민주노동당 집권을 바라는 이들도 조급할 필요는 조금도 없을 것입니다. 그보다 자신의 길을 충실히 가면 될 일인 것입니다.

   

아울러 거짓된 토대 위에서 사상이 꽃피울 수는 없습니다. 그보다는 언제나 자신을 가감 없이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진정한 용기를 고려해야 합니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명제는 오늘날 진실로 보입니다. 동시에 진정한 용기를 갖춘다면 또 다른 진실이 열릴 것입니다. 

   

민주노동당은 민주노동당대로 이번 사태에서 이익을 얻을 것이고, 이회창 자유선진당도 한 몫을 볼 것이며, 통합민주당도 여론조사대로라면(나는 이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기에 안 믿지만, 이번 사태를 이끌고 있는 세력의 의중을 알 수 있기에. 실제로는 통합민주당 인기가 더욱 하락했다는 것이 내 여론 분석입니다만) 이익이며, 친박도 득실을 챙겼습니다. 이명박 정부야 당장 손실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 대권으로 충분히 보상을 받았기 때문에, 여전히 이문이 남는 장사입니다. 다만 이명박계 중 비교적 덜 똑똑한 일부 무리는 박근혜가 소고기 파동에서 어떤 실수를 바랐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야권에서도 일부가 실수하기를 바랬을 것입니다. 하지만 박근혜는 실수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이 오늘날 박근혜가 있게 한 동인이기 때문입니다. "

   

박근혜, 해외방문에서 절대무공비급 얻을까? 18대총선이슈분석 / 길을걸으면생각난다 

2008/05/05 13:05

http://blog.naver.com/miavenus/70030657165

   

   

   

"어디부터 얘기해야 할지 몰라 그냥 두서없이 적어 나갑니다. 제가 처음에 서프에서 처음 드라고님의 글을 본 게 한 2주전이군요. 인드라와 드라고의 대담 형식으로 이루어진 글이었는데, 관점이 상당히 독특한 분이구나 하는 정도로만 여겼었지요. 그 뒤로 투기자본에 대한 음모론으로 점철(?)된 드라고님의 글을 보면서 이 분 과대망상증 환자가 아닌가 하고 여겼지요. 그러다 어느 날 문득 호기심에 구글 검색을 하다 사회당 게시판에 같은 글을 올리신 걸 발견하고, 그 글들 중에 자신이 진보 좌파임을 주장하시는 대목에서 그야말로 벙 쪘었지요. (그간의 글들로 미루어 봤을 때 도저히 그렇게 생각할 수 없었기에.. 그 반대라고 하면 얼마든지 설득력이 있었겠지만)  이 사람 대체 뭔가... 알고 보니 거의 모든 정치포털에 꾸준히 글을 올리고 계셨고, 어찌어찌 링크를 찾아 이 블로그까지 찾게 되었군요. 그리고 거꾸로 드라고님의 글을 읽어나가는 중입니다. 그게 한 1주일 여 계속되는군요. 얘기가 길어지는데... 이제야 본론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거꾸로 읽어나가다 저는 더욱 혼란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느 대목에서인가 드라고님 자신이 다소 과대망상증에 걸린 드라고라는 캐릭터를 창조해낸 거라는 걸 확인하고 부터요. 그렇다면... 이제까지의 이야기가 모두 음모론에 대한 거대한 농담이었다는 건가? 그러고 보니 푸코의 추를 언급하시면서 하신 말씀도 떠오르네요. 그럴듯한 시나리오가 세력을 만든다는. 하하... 웃어야하는 건지.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건지 ^^ (현재로선 양쪽 모두 가능하군요) 물론, 음모론이라면 저도 무척 좋아하는 주제이긴 합니다만, 그건 단지 흥미로운 추리소설에 대한 기대감과 별반 다르진 않습니다. 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 300인 위원회 등등.. 음모론에서 보여주는 앞뒤 정황, 원인과 결과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 그럴 듯한 세계야말로 추리소설이 추구해야 할 전범이지 않겠어요? 해서(이거 드라고님 전매특허이긴 하지만), 기존에는 그냥 그런 재미나는 추리소설을 읽는 정도로 바라보던 게 그런저런 음모론이란 거였는데... 드라고님 글을 장기복용 하다 보니 제가 요새 살짝 맛이 가는 기분입니다. ^^ 드라고님의 소설적 재능이 뛰어난 건지 아니면 정말로 제가 아직까지 세상을 제대로 분간하는 능력이 없는 건지조차 확신이 서지 않는군요. 제가 낚인 건가요? 하하...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드는 글이라고 생각하면 좋을지... 엄청 진지한 얼굴로 뱉는 농담이라고 보면 좋을지... 드라고님의 경계를 허무는 정치적 신념에는 대체로 동의하고 싶어집니다. 좌와우, 진보보수의 어떠한 편견도 또 그로 인한 증오의 정치도 거부하는... 그러면서도 자신의 토포스는 진보 좌파로 매김 하는 모습에도. 그래서 드라고님 글을 쉽게 재미로만 치부하기가 어렵군요. 또 그렇기 때문에 푸코의 추 같은 거대한 농담에 낚인 걸 수도 있죠.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군요. 어쩌면 이 모든 게 고도의 계략은 아니신지요 ^^;  현실을 정치를 논하면서도 좌와 우, 진보와 보수 어느 쪽에도 비판받지 않는 글을 쓰시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우소에 던져진 드라고님 글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적어도 그런 면에서라면 드라고님의 글을 성공적으로 보입니다. 다만, 드라고님의 국제유태자본이란 결국 헤겔의 절대정신과 같은 것은 아닌지 싶어 우려스럽기도 합니다. 그 아무리 비판의 대상으로 삼아도 그것을 극복할 방안은 결국 없다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질 않네요. 현실적인 것이 이성적이요, 이성적인 것이 현실적이라는 헤겔의 주장은 결국 보수우파 이데올로기를 정당화하지 않았는지요... 해서, 때로 드라고님이 결코 진보 좌파로는 보이지 않는다라는 게... 부족한 제 소견입니다... 드라고님의 사유를 거꾸로 읽어나가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청년의 좌파 헤겔이 장년의 헤겔 우파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는 듯한... 이렇게 말하면서도 아직 드라고님의 진정을 파악하지 못한 것은 아닌지 자문해보고는 있습니다. 해체적 글쓰기라는 말씀을 가끔 하시던데... 제가 아직 해체론을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였지만, 혹시 드라고님이 거대한 농담을 통해 실제로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는 어쩌면 정반대의 것은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긁적. 다 읽어주셨다면 무척 감사드리고요. 드라고님에게 어떤 반론이나 그런 걸 하는 건 절대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다만 제 메일이 드라고님의 하이퍼텍스트에 어떻게 연결될지 그저 무척 궁금할 뿐이기에..."

   

해서, 이 글은 인드라와 드라고의 대담으로 진행합니다.

   

인드라 : 드라고 글에 내가 자꾸 등장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이는 전적으로 드라고 탓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 반칙이기 때문이다. 소설 중간에 이건 소설이다, 소설이다 하고 주문을 한다. 도무지 집중을 할 수 없다. 왜 이런 것이냐? 혹 브레히트의 소격 효과, 낯설게 하기 운운을 하려면 집어 쳐라.

   

드라고 : 나는 생각해 봅니다. 왜 브레히트는 소격 효과를, 낯설게 하기를 요구하였습니까.

   

'1929년 경제공황으로 전반적 위기 국면에 처한 세계체제 속에서 파시즘의 팽창은 인간에게 이중의 고통을 안겨주고 있었다. 순수 예술의 자율성이란 개념마저 하나의 이데올로기로 작용하던 당시 시대 상황은 예술에 대하여 현실의 개혁이라는 적극적 역할을 기대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극작가이자 이론가로서의 브레히트는 토대를 반영하는 상부구조에 머물지 않고 미래를 선취할 수 있는 예술을 기획하였다. 즉 그는 기존의 예술이 갖고 있던 낡은 형식을 파기하고 새로운 시대를 예견하는 인간 해방적 기능의 예술형식을 주장한 것이다. 그것이 바로, 넓게는 예술로부터 유용성을 분리시키지 않은 미학을, 좁게는 기존의 감정  이입극을 대체하는 연극을 제안했던 낯설게 하기 이론이다.'

   

'모든 새로운 것의 유용성은 옛 것으로부터 나온다.'

   

'브레히트에게 사유란 무릇 현실에 파고드는, 현실에 유용한 것이어야 한다.'

   

'칸트에 의해 만들어진 인식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간의 차이는 우리의 주된 비판 대상이 되어야 한다. 우리의 비판은 항상 이용가능한 현상을 야기하는 물 자체에 두어진다. 우리가 인식할 수 없는 것을 말할 수 없다면, 우리는 무엇을 변화시킬 수 있고, 무엇이 우리를 변화시킬 수 있단 말인가?"'

   

'칸트에게 미적 경험의 대상은 개념으로 규정되지 않는 것이고 그래서 그것이 주관의 소여(所與)일 뿐이므로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보편성으로서 무관심성이 필수적으로 요청된다. 그와 달리 브레히트에게 미적 대상은 그 자체로 현존하는 것이며 개념으로 인식가능하기 때문에 무관심성 자체가 불필요한 것이 된다.'

   

'그래서 주객의 변증법에 의한 이념의 진리 구현에 참여하는 한 방식으로 예술을 상정하는 헤겔의 철학방법은 브레히트에게 미학적 해결책을 제공한다. 헤겔에게 미-즉자적 단계의 자연미가 아닌 예술미-는 이념을 형상적으로 실현한 이상으로서, 알 수 없는 어떤 것이 아니라 철학과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정신의 자기전개의 일종이다. 그런데 이념은 개념 자체는 아니며, 현실화된 개념으로 현실의 진행과정의 소산이며, 객관적인 범주이다. 예술은 그것을 감각적으로 전달할 뿐이다. 이러한 점에서 헤겔의 변증법은 세계의 해석에 과학성을 부여한 첫 시도로 간주된다. 낯설게 하기 기법은 바로 이 변증법을 예술의 영역에서 구현하고자 기획되었다.'

   

'브레히트에게 리얼리즘이란, 현실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제반 모순이 통일 속에서도 화해되지 않은 채 남아있음으로써 사회의 변화가능성이 상징 속에 녹아들어가 있는 문학적 상태를 지칭한다.'

   

http://kin.naver.com/detail/detail.php?d1id=11&dir_id=1104&eid=Ip4dH7u/cQKnI5FuAG16m7rFbCk4oFuL&qb=s7i8s7DUIMfPseI=&pid=fvUidsoQsDsssZkTaQNsss--423062&sid=SDWUY3KKNUgAAHGV2y0

   

대답이 되었습니까. 루카치주의자 인드라님?

   

인드라 : 촘스키가 조지 오웰 1984년을 비판한 바가 있는데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전체주의에 대한 비판보다는 인간이 그토록 많은 정보를 접하고도 제대로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가에 대해 쓰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것이다.

   

어떠한가. 어느덧 드라고의 국제유태자본이란 단어가 인터넷에서 지배적인 단어가 되었다. 축하한다. 하지만 이러한 용어 선택이 신중하지 못하다는 데에 동의할 것이다. 국제자본이면 모를까. 국제유태자본이라니... 우습지 않은가.

   

드라고 : 브레히트가 어렵게 말했는데 루카치주의자 인드라님 이념대로 쉽게 말합니다. 지금 인드라님이 말씀하신 내용을 아는 독자가 과연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오늘날 이 사회는 자신의 생존 외에는, 조금 더 나아가 자신의 쾌락 외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제자본 대신 국제유태자본이라 하는 것 가지고서 뭐라 해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 대중이 다빈치 코드다, 람세스다 하니까 말입니다. 더 나아가 표면적으로는 대중이 아둔하게 움직이는 듯하지만, 깊이 생각하면 다릅니다. 왜 그들이 다빈치 코드, 람세스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입니까. 이제껏 보이는 대로 살아온 것이 대중인데 그들 자신도 어째 좀 이상하다하고 여기는 것입니다. 딱 외계인, 비행접시 만큼입니다.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는 없는데, 없다고 단정하기에는 어려운 상황 말입니다. 해서, 교황청까지 나선 것입니다. 있을 수 있다고 말입니다. 빙고! 바로 그것입니다.

   

말하고 보니 이조차도 어렵네요. 더 쉽게 말합니다. 애독자가 말했지요. 농담인 것 같기도 하는데, 농담이 아닌 것도 같고 헛갈린다고 말입니다. 바로 그 지점입니다. 브레이트의 소격효과는 농담이면서 농담이 아닌 것을 요구했던 것입니다. 농담=거대담론=애독자가 우려하는 헤겔 절대이성, 농담이 아닌 것=미시담론=애독자가 좋아하는 유용성. 이런 구도 하에서 그 어느 쪽도 완전히 충족시키지도, 완전히 실망시키지도 않는 길을 택한 것이 바로 브레히트의 소격효과다, 이 말인 것입니다.

   

이 말은 쓰고 보면 어렵지만, 브레히트나 나처럼 극작가라면 쉽게 이해될 것이라 강조를 드립니다.

   

인드라 : 그러한가. 그렇다면 나를 납득시키길 바란다. 전부터 말하고 싶었다. 그대의 국제유태자본이 농담이 아니라는 것을 내게 그럴 듯하게 설명할 수 있는 근거가 있는가.

   

드라고 : 뉴욕 기독저널 김시환 목사가 쓴 글이 있습니다. 제목은 미국과 인류의 걸림돌, 키신저입니다. 나는 김시환 목사의 글을 읽으며, 참신하다고 평가하였으며, 참고한 문헌이 무엇일까 고려하게 되었고, 존 콜먼의 300인 위원회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http://blog.daum.net/happydksal/7069687

   

김시환 목사의 관점은 나와 상통하는 바가 있습니다. 극과 극은 만난다고 여길 수도 있습니다. 그런 체험이 내게 있습니다. 통합과학연구회에서 알게 된 현직 목사와의 교류입니다. 나는 그를 만나 그에 대해 극우적이다, 라고 평가하였음에도 우리는 서로 친한 편입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요즘 대학원 철학과에 가면 둘 중 하나는 기독교인이요, 다른 하나는 맑시스트다,라고 합니다. 마치 조반니오 꽈레스키의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을 읽는 기분입니다. 그는 그 누구보다 한국 교회와 교회 성장주의가 무너져야 한다고 보고 있으며, 반미적임에도 불구하고, 집안이 매우 부유한 중산층 출신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그가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에 이어 이명박에 호의적이었던 것입니다. 아무튼 그를 만날수록 나는 종교에 대한 사고를 새삼 하게 됩니다. '종교는 국가와 마찬가지로 최후로 사멸될 대상인 것이다. 타도되는 아니라 스스로 없어지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 둘은 방법론이 달라도 서로에 대해 '영성'을 느꼈다는 것입니다. 나는 크게 깨우치게 되었으며, 보다 너른 바다에서 하나가 되는 세상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나는 김시환 목사 관점에 비판적인 지점이 있습니다. 다만, 이 글에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다가는 지나치게 복잡해서 혼동을 주니까 말입니다. 대신 그의 글 몇 부분을 언급해보겠습니다, 칸트적으로!

   

'한국에서의 키신저 전략은 한국에 반미(反美) 무드가 일게 하고, 주한 미군의 역할에 혼란이 일도록 하는 데에 역점을 두었다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 한국과 부시 정부 관계가 소원(疏遠)해지게 되고, 김정일을 전쟁 쪽으로 쉽게 유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키신저 그룹은 DJ 후원을 갑자기 중단하고, 역시 벼랑 끝에서 김정  일과 물밑 제휴 또는 격돌을 하도록 유도(誘導)하였다. '최규선 게이트'와 'MJ-21세기 연합' 그룹은 이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등장시킨 것이다. '

   

'이것은 물론 남한-미국-북한 사이에 불편한 마찰이 일게 함으로써, 부시 정부로 하여금 한반도 지배는커녕 전쟁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하자는 데에 그 목표가 있다 할 수 있다. 그것은 미국에선 테러범 수사 분위기를 희석(稀釋)시키고, 미국 국민이 북한을 대상으로 보복 테러의 심리적 투사(投射)를 하게 할 묘책이기도 하다. 그래서 한국의 대미 비판의식과 대통령 선거는 키신저 측의 모략과 DJ와 김정일의 벼랑 끝 생존전략을 인해 처음부터 왜곡된 방향으로 뒤틀려질 수밖에 없었다.'     

   

그의 관점 핵심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현재 세계지배와 미국지배권을 두고서 백인계와 유대계가 맞서고 있습니다. 그들은 백 년 전에 이미 오늘날과 같은 세계, 아울러 소련이 붕괴하고, 미국마저도 무너뜨리는 데까지 구상하였으며, 실현해왔습니다. 가령 911은 유대계와 유대계의 수장, 키신저의 작품입니다. 그러나 이들 간의 균열이 발생하였고, 백인계가 미국 약화론 대신 미국 강화론으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향후 미국 정치 캐스팅보드는 기독교계가 쥡니다.

   

해서, 이를 오늘날 한국에 적용하게 되면, 그간 김대중-노무현 정권은 정권을 차지하고 있었으므로, 유대계와 네오콘 말을 충실히 따랐던 것입니다. 기업들 다 팔라면 팔았고, 쌩쑈를 하라면 다 한 것입니다.

   

'취임직전까지도 미국에 대해 "당당하게 대응"하겠다던 노무현 대통령의 대미관이 취임 후 한 달도 지나기 전에 순식간에 역전되었던 배경에도 무디스의 '신용평가 강등' 협박이 있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노무현 대통령 취임 직전인 2003년 2월 11일 무디스의 토머스 번 부사장은 재정경제부에 "북한 핵사태 진전을 반영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당시 A3) 전망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통보해왔다.(한겨례21, 2003.3.14) 무디스 평가단이 그해 1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4월까지 현재 등급을 유지한다고 밝힌 것을 감안하면 당시 신정부 출범을 앞둔 참여정부에게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 분명하다.

노무현 대통령은 서둘러 2003년 3월 9일 당시 재경부국장, 국방부정책실장 그리고 반기문 청와대 외교안보보좌관을 미국의 무디스 본사에 급파해 "제발 한국의 신용등급을 떨어뜨리지 말아달라. 노무현 대통령의 대미정책은 앞으로 확연한 변화를 보일 것이다. 노 대통령의 방미 때까지 두 달만 시간을 달라"고 사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참여정부는 이라크전 지지의사를 밝히는 한편, 이를 대가로 북핵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원칙을 확인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곧바로 파병동의안을 가결시켰다. 그리고 2003년 5월 12일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했을 때 존 루더펄드 무디스 사장 등과의 간담회에서 "개방, 규제완화, 민영화,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 등을 병행 추진해 나가겠다"며 4대 경제운용원칙을 제시하기도 했다. 막 출범한 참여정부가 전형적인 신자유주의적 경제정책 기조를 자신의 경제운용 원칙으로 삼겠노라고 월가 앞에 약속한 것이다. 다음 해인 2004년 추가파병에 대한 정당성 논란이 일던 와중에 청와대는 당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보고서 <한미관계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2004)을 인용하여 이라크 파병과 북핵문제를 다시 연계시킨다. 그러나 그 배경에는 미국의 파병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미국이 무디스 등을 앞세워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지 모른다는 강한 암시가 깔려 있었다. 보고서는 "한미동맹 관계에 대한 심각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는 요인이 발생할 경우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의 하락과 함께 외국자본의 증시이탈 및 이에 따른 주가하락, 우리나라 발행채권의 리스크 프리미엄 상승, 해외 단기차입의 연장 애로 등 금융, 외환시장이 크게 불안해질 수 있고 이 경우 가계와 기업의 소비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외국인 직접투자 유입도 축소 내지는 중단됨으로써 실물경제에 큰 파급효과를 갖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담겨있었다. 이는 참여정부의 대미정책 변화와 이라크 파병에 무디스가 무시할 수 없는 영향을 주었다는 증거다.'

 http://eplatform.or.kr/index.jsp?url=/jsp/ebriefing/ebaws03.jsp&userid=guest&id=20070726194207091&field_cd=0022

   

그만큼 특혜도 받았습니다. 말년에 노무현처럼 특혜를 받은 역대 대통령이 어디 있습니까. 김구처럼 암살당하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노무현이 '푸들'임을 입증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그들이 막상 십년 정권을 잃자 이들이 딴전을 피기 시작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신들은 아쉬운 것이 없지만, 밑의 사람들이 아우성이기 때문입니다. 당장 앞날이 캄캄한데, 그나마 권력을 쥐고 있을 때는 안심이 되었지만, 지금은 벌어둔 돈이 아무리 많더라도, 미래를 보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해서, 그들은 기득권 때문에 일단 무조건 반발할 수밖에 없었고, 버시바우가 섭섭하게 여기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대다수 국민은 관심이 없다는 데에 있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세력도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보수적, 기독교적 세력은, 이명박을 못마땅하면서도, 국제유태자본에게 영혼을 판 김대중-노무현을 더욱 용서할 수 없으니, 이명박을 지지하되, 박근혜에게 기우는 양상입니다. 다만, 박근혜가 이명박도 힘든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나 의심하여 이리 저리 쑤시는 양상인 것입니다. 현재 보수적, 기독교적 세력은, 김문수나 오세훈에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정몽준에 대해서는 정몽준이라면 차라리 박근혜다,라는 것이 대세입니다.

   

오늘날 미국에서 국제유태자본 영향력이 약간 위축된 측면이 있습니다. 가령 다음과 같은 기사입니다.

   

경제성장 4.2%에 그칠 듯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02095171

   

한은, 기준금리 하반기 1% 인하 전망

http://seoulfn.com/sub_read.html?uid=47285&section=section4

   

무디스 등급 오류 미 당국 수사 나서

http://economy.hankooki.com/lpage/worldecono/200805/e2008052218404969760.htm

   

무디스가 위풍당당하던 시절이 있었으며, 그들의 예측력은 놀라웠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무디스는 상당한 곤란을 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무디스는 한국과 유럽, 미국에 향후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렵다는 진단을 내립니다. 의도적인지, 무능력 탓인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는 예측을 못한 주제에 말입니다. 그 어떤 것이건, 무디스에 대해 중대한 신용 위기가 닥친 것은 분명합니다.

   

더 중요한 사실은, 무디스가 좋은 시절은 다 갔다고 한국 경제에 진단을 내렸음에도, 이명박 정부가 그다지 개의치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 차이는 매우 중대합니다. 즉, 지난 외환 위기처럼 또 위기를 맞는 것인가, 아니면 이번에는 자신이 있다는 것인가 둘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해서, 현재까지 상황으로 보자면, 소고기 분쟁은 복합적입니다. 과연 유태계의 의도인지, 아니면 유태계에 반발한 백인계의 의도인지 불분명합니다만, 나는 유태계의 의도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유태계의 의도는 소고기가 문제가 아니라 남한 정국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이 보다 원대한 그들의 목표에 부합하기 때문입니다. 남한 정권 지지율이 형편이 없어야만 행여라도 북한 김정일이 오판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까. 따라서 현재 나의 판단은 국제유태자본이 소고기 분쟁을 통해 병 주고 약 주고 있는 양상이라고 진단하는 것입니다.

   

인드라 : 그대의 이야기는 분명 흥미로운 것이 틀림이 없다. 그러나 음모론이란 어디까지나 음모론에 불과하다. 나 역시 로스차일드가의 지배구조라는 다음 글에 매우 흥미가 있다.

   

로스차일드가의 지배구조

http://www.moneytoday.co.kr/view/mtview.php?type=1&no=2006052614421022752&outlink=1

   

또한 이명박 정부가 그로 인해 대운하 사업 자금으로 중동자본을 고려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름대로의 생각을 하기도 했다.

   

이상기류 감지되는 국제 자금 흐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5&aid=0000824925

   

해서, 나 역시 그대와 유사한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가령 다음과 같다.

   

'냉전의 종식 후 10년이 지난 지금 새로운 천년을 앞두고 있다. 그 10년 동안 우리는 세계 자본주의(資本主義)의 대립이라는 새로운 전쟁을 경험하였다. 아시아 금융 위기라는 이름의 전쟁 피해자는 물론 동남아시아이었고 그 폐해는 가히 세계 3차 대전에 맞먹는다. 지난 97년 11월 초 기준으로 보자면, 인구 1천 7백만 명에 불과한 호주 주식 시장의 주식 총액으로 세계 인구의 44%인 25억 명이 살고 있는 나라들의 주요 자본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실감이 되지 않는다면 이렇게 생각해도 좋다. 96년 9월 당시 아시아에는 2억 달러 이상의 자산 가치를 갖는 회사가 1천3백 개이었다. 그러나 <전쟁>이후 5 백 개의 회사가 자기 자본 총액 이하로 떨어졌다. 투자전문회사 버크셔 헤데웨이 사(社)의 회장이며 월(Wall)가의 큰손인 워런 버펫의 자산은 약 430 억 달러이고, 그의 자산으로 아시아 전체 경제를 사들일 수도 있었다. 또 만일 미국의 GE(제너럴 일렉트릭) 사(社)를 구매할 수 있는 2천 430억 달러를 손에 쥐고 있다면, 동남아는 물론 한국과 중국의 모든 주식을 살 수 있고 남는 돈으로 인도 주식 시장의 대주주가 될 수도 있었다. 투기 자본을 무기로 삼은 헤지 펀드들의 무차별 폭격의 대가이었다. 미국자본 대 아시아자본의 제 1차 세계 경제 대전은 미국자본의 승리로 끝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장기 전략 연구소 등 미국 정부 보고서를 보면, 세계의 GNP는 유럽, 미국, 동아시아와 기타 지역이 각기 4분의 1 식을 나누어 갖게 될 것이며, 특히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의 비중은 더욱 커지게 되며, 한국은 2008년에 미국을, 2010년에 일본을 능가할 수 있게 되고, 중국은 2010년에 미국 다음의 경제 대국이 되며, 미국 경제 규모를 능가하게 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황색 인종에 대한 미국의 공포는 우리의 상상 이상인 것이다. '

   

유태자본 대 화교자본

http://blog.hanafos.com/BlogView.asp?BlogerID=kingdumb72&cateNo=31771&serialNo=10

   

그러나 이상의 국제유태자본 음모론보다는 아래의 논의가 보다 현실적이라고 여기지 않는가. 중국이 쉽게 무너지겠는가. 현 시점에서 가장 이성적인 논의는 아래와 같지 않은가.

   

'brian / metrotwn : 보완 : 한 가지 결론부분의 한반도 부분은 유심히 읽었다. 누가 썼는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적절해 보인다. 세계는 이미 다극화의 길로 접어든지 오래인 상태에서 유일하게 공산주의를 이념으로 하는 북한을 동 민족이라는 분류로 둔 남한, 북한이라는 지구상 유일의 분단지인 분리주의 땅 한반도. 다른 말로 하면 다시 헤쳐모여를 시작한 다극화의 결집을 보이는 세계에서 흩어져 방황하는 아시아와 여전히 결집체를 찾지 못하는 아시아를 대비시키며 이러한 100년 전 혹은 200년 전 혹은 500년 전의 격변의 패권추구의 세계로 이미 접어든 세상에서 지구에서 유일한 분리와 유일한 공산주의 신봉이란 지체(retarded)를 여실히 보이는 한반도는 다시 절대 절명의 멸망과 생존의 갈림길에 섰다는 해석인데 상당히 적절하다. 단 하나 이의를 다는 부분은 미국의 패권추구가 중국에 대한 견제로 나타나서 중국에 대한 여러 가지 군사적 압박(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점령, 한반도 공격 등)을 거쳐서 집요한 경제제재를 보여서 중국 흔들기에 나서서 정말 중국이 경제적으로 흔들릴 것이라는 예상인데 이 부분에서 난 동의하지 않는다. 중국이 그러한 금융공세에 흔들릴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한다. 그 결정적인 증거와 그것으로 인한 결정적인 미국의 절망감의 단초는 바로 한국의 IMF실패에서 발생했다고 본다. 그리하여 그 절망이 지금의 군사행동으로 나타는 것이다. 그 절망이 없었다면 지금의 군사행동을 통한 직접적인 무력퍼포먼스는 없었다고 단언한다. 한국의 IMF는 당한 입장에서는 미국의 음모론이다...유대 헤지펀드 자본의 사악한 공격이었다 말이 많지만...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과연 한국이 타켓이었을까 하는 의문들은 왜 못하는지. 즉 한국의 IMF는 목표가 일본이었고, 그것의 최종적 목표는 중국에 대한 경고와 순진한 조기 구조조정의 바람이었으며, 그 바램의 의도는 아주 순진하게도 미국식 경제구조조정에 일본을 끌고 들어가고 중국에 경고를 줌으로써 미국달러화를 사용한 미국과의 안정정적 무역과 경제교류를 원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즉 패권추구가 아닌 순진무구한 중국과의 순진한 자유무역거래에의 바램이었다. 그것이 깨졌다. 그리고 미국은 절망했다. 군사행동밖에 대안이 안 남은 것이다. 왜 한국의 아이엠에프가 실패고 미국의 절망의 시작인가? 일본이 움직여주지 않았다. 즉 경제구구조정에 완강히 저항한 것이다. 단순히 말하면 한국의 구경제의 모델이었던 일본경제의 BIS 비율 1000%대 유지가 변하지 않은 것이다. 그것은 아시아에 대한 절망으로 미국에게 다가갔으며 중국에 대한 금융공격의 실패를 예견하는 것이다. 중국도 1000% 이상을 유지할 것이다. 그것은 아시아의 고유문화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음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IMF로 BIS 200%에 맞춰버린 한국의 구조조정은 아무것도 아닌 의미없는 것이었다, 라는 것이다. 아시아는 변한 게 없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되었으며, 그러는 동안에 미국에게 절망감과 안보위기감만 불러일으켜주고 한국만 바보된 것이다. 그게 IMF다. 이 문명의 저항은 중국의 최근 원자재 블랙홀 사태, 그리고 식량 블랙홀사태, 그리고 경제성장률 저하조치의 연착륙 성공 등으로 이미 입증이 되어버렸다. 즉 공룡같이 비대해지고 매년 10%의 고성장을 지금도 이룩하고 있는 중국경제는 서구의 금융공격과 구조조정 요구에 건재하고 변화하지 않을 것이며 영향을 앞으로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증거들을 숱하게 쏟아내고 있다. 다른 말로 하면 미국의 절망감은 옳은 절망감이었다, 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군사행동도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본다. 일본과 중국의 경제구조조정 거부와 변화의 불가능성. 그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이미 비대해진 일본의 경제와 미국을 조만간 추월해버릴 중국경제의 아시아의 고유문화유지를 말해준다. 그것은 미국과 다른 경제체제와 관행을 여전히 갖고 간다는 이야기다. 다른 말로 하면 아시아의 문명은 미국의 문명(서구의 문명)과 충돌을 일으킬 것이란 반증이다. 좋든 싫든 말이다. 자유교류를 하는 데에 그리고 무역을 하는 데에 아시아의 문화가 불변으로 남으며, 미국경제를 일본+중국해서 무지막대하게 추월해 버린다? 그것은 거꾸로 미국경제의 문화와 관행 즉 BIS 비율을 200%에서 1000%대로 끌어올리라는 문화변화, 즉 경제구구조정의 요구로 거꾸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군사적 포위와 함께 말이다. 그것은 미국과의 삐그덕 거리는 결제의 어려움과 무역마찰을 넘어서 미국에의 항복과 국가안보의 파탄을 의미한다. 그 시점이 언제인가? 불과 20-30년 남았다면 이것은 위기인가 아닌가? 미국에게 말이다. 수도천도라는 꼴통 짓도 30년을 바라보고 한다는데 국가존망이 30년이라...장난이 아닌 위기인 것이다. 따라서 미국은 총 들고 일어난 것이다. 이제 몽둥이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논거의 중요한 단초는 악의축의 국가 정의에서 볼 수 있다. 즉 현재 미국의 전쟁대상인 악의축의 국가 4개국 리비아, 이란, 이라크, 북한의 공통점이 무엇인가? 대량살상무기? 그거 코미디임은 이라크전쟁으로 비디오로 봤다. 북한 공격 한다면? 마찬가지일 것이다. 리비아, 이란 모두 공격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이제 북한이 유일한 공격대상이다. 그러면 진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 4개국이 모두 달러화에서 유로화로 대외무역결제대금을 바꾼 나라이다. 부산에서 서울을 거쳐 평양을 지나 북경을 거치고 유럽으로 가는 열차가 개통되고, 혹은 그 훨씬 전에 남한이나, 일본, 중국 등 한나라만 유로화로 간다고 해도 미국은 핵전쟁까지 고려할 즉각 안보 위기로 국가는 떨어진다. 유로화로 결제화를 바꾸기는 아주 쉽다. 중국이 말이다. 일본이 말이다. 그리고 한국이 말이다. 전쟁의 비밀은 거기에 가 있다. 그외 유대세력에 대한 해석과 중동문제는 이번에 논외로 하자. 간단히 말하자면, 유대세력은 위에 말한 문명과의 충돌, 즉 아시아와 미국(서구)와의 문명충돌과 무역마찰의 시나리오에서 장차 피해를 직접으로 입을 핵심세력들을 모두 소유하고 있다. 시온의 정서 같이 이미 목표를 확고하게 정한 그들이며 미국이 건국함으로써 2000년의 멸시의 한풀이가 절정에 다다른 그들이다. 따라서 악의축의 국가 선정 작업, 군사계획 및 전쟁계획입안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음은 의심하는 자가 정신박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꼭 유대의 장난이라고 보기엔 많은 여지가 있으며 그 증거가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이다. 불과 1년 만에 600만을 유럽에서만 잡아 학살했다. 이건 독재권력 혹은 히틀러의 광기가 한 일이 아니다. 서구문명과 민중이 행한 일이다. 이름도 한국인, 생김새도 한국인, 그리고 이웃으로 2000년 동안 살아온 사람들을 과연 어떻게 중국에서 고려시대에 피난 온 중국 사람들이라고 이웃이 알겠는가? 그러고 신고를 하겠는가? 그 일이 유럽에서 불과 60년 전에 벌어진 것이다. 비교하면 그런 일이, 즉 히틀러와 친위대가 무려 2000년 동안 혼혈을 이루며 구별하기 어려운 유대인들을 1년에 600만을 유럽에서만 그것도 유대인만 골라내 잡아 죽이는 일이 이게 과연 그 나찌 정권만으로 가능하다고 보는가? 생김새도, 이름도 모든 게 동질한 그들은 유럽 전 국가에서 네덜란드에서, 프랑스에서, 스위스에서, 독일에서, 이탈리아에서 모두 고발되었다. 즉 그건 모든 유럽민중들이 자발적으로 한 일이었다는 것이다. 이웃들은 그 이웃의 비밀을 알기 때문이다. 단 한 가지 예로 성탄절에 집밖에 축하의 불을 안 밝혔던 것이다. 그건 유대인 밖에 없었다. 유럽과 서구문명이란 소름 끼치게 획일적으로 기독교로 통일된 문명체였던 것이다. 그 문명속의 빌어먹을 유대인들을 골라내는 일은 아주 쉬운 일이었다, 라는 것이다. 따라서 유대세력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무한자유 자본주의를 헌법으로 천명하고 주식회사같이 시작한 미국의 등장과 함께 이주를 통해서 급성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유럽과 서구의 문화를 안다면 위에 말한 모든 미국 국가 안보 위기 사태를 전적으로 유대의 장난으로 보는 건 전적으로 바보스러운 일이다.'

   

드라고 : 바로 이 지점을 내가 말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백인계가 모르는 것이 있습니다. 결코 이성으로는 알 수 없는 것 말입니다. 가령 백인계는 예수의 기적을 실제로는 안 믿지만, 믿는 척합니다. 세계 지배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믿는다는 것이 오랜 백인계의 전통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태계는 믿습니다. 그들은 기독교의 메시아론을 부정하여 예수의 메시아론도 부정합니다만, 바로 그런 이유로 실은 가장 메시아를 절대적으로 바라는 이들입니다. 다만, 워낙 현실에서 억압을 당했기에 그들의 메시아론은 그 어떤 메시아론보다 가장 회의적인 양상이 되었을 뿐입니다.

해서, 그들은 기적을 꿈꾸고 있는 것입니다. 해서, 그것이 다른 이들이 보기에는 교묘한 책략으로 등장하는 것입니다. 다른 이들이 보기에는 명백한 범죄이지만, 그들의 입장에서는 생존 그 자체이며, 이제까지 역사가 보여준 데서 보자면, 유태인에게 가한 형벌보다는 언제나 가벼운 정도일 뿐인 것입니다.

   

해서, 중국 지진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상기한 진술은 진실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중국 지진 이후로는 과연 그럴까 하는 의문이 발생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진실입니까. 중국이 만만하지 않다는 것도 여전한 진실이지만, 난공불락도 아니라는 것이 또한 진실이기도 하다는 점입니다. 해서, 세계는 여전히 변증법적 미궁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하여, 나는 이렇게 추측하는 것입니다. 조지 오웰의 1984년을 기억합니까. '전쟁은 평화, 자유는 예속, 무지는 힘'

   

촘스키가 왜 조지 오웰의 1984년을 비판했을까요. 나는 자끄 데리다를 비판적으로 보았던 것과 동일한 맥락에서 봅니다. 조지 오웰은 비유대인답지 않게 유대인적인 이중 언어, 이중 사고를 냉철하게 파악했기 때문입니다.

   

대다수 사람들은 소고기 논쟁에 오바마가 끼어들고, 뉴욕타임즈가 한마디하고, 월스트리트저널이 개고기 타령하면, 아하, 국제유태자본이 이명박 편이로구나,하고 생각할 것입니다. 사실 이런 관점이 상식적이고,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러나 유대인을 잘 안다면, 탈무드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면, 이런 착각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유대인은 언제나 그랬듯이 보편보다는 특수를 지향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관심사는 공동체에서 어떻게 자신이 특출하게 보이느냐가 문제였던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공동체에 자신의 특이함을 숨길 수 있느냐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어떻게 알 수 있느냐구요. 바로 내가 그랬기 때문입니다. 난 어린 시절부터 이 사회에서 내 정체성을 숨기며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인드라 : 과연 그러한가. 해서, 무난하게 글을 마칠 수도 있는데, 가령 지난 글에서 보자면, 촘스키와 반시오니즘에 관해서만 말할 수 있는데, 굳이 전라디언을 삽입한 까닭이 그것인가. 소격효과, 낯설게 하기?

   

드라고 :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다만, 그와 같은 경우가 처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정리를 해봅니다. 칸트적인 이들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글을 참고하면 좋을 것입니다.

   

'1970년 석유파동이 있기 전을 보면 록펠러가 미국으로 로스차일드의 명을 받고 오게 됩니다. 그래서 석유회사 한, 두 개를 인수해 가면서 다른 회사와 경쟁을 붙이게 됩니다. 그러면 경쟁을 붙은 회사가 하나둘씩 무너질게 아닙니까? 그러면 그런 회사들 한개 두개씩을 인수해서 석유파동이 있기 전까지 미국에 있는 모든 석유회사를 록펠러가 장악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월마트를 생각하게 되면, 월마트가 우리나라에 온 이유는 유통업계를 장악하기 위해서 유태인계의 회사가 온 것입니다. 월마트의 작전도 다른 유통업계 회사와 경쟁을 시켜서 이기면 한개 두개씩 인수해가는 작전이었는데 그렇게 해서 전 세계의 유통업계를 장악했죠.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이마트한테 유일하게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한테만 져서 물러났는데, 록펠러가 이런 식으로 미국의 모든 회사를 싸그리 인수했습니다. 그 다음에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경제학자를 데려옵니다. 그래서 1970년대 당시 경제학자에게 석유 30년설을 펴내게 합니다. 1970년대 당시 석유파동이 있기 전에 록펠러가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경제학자에게 석유가 30년 후면 고갈이 된다는 30년설을 퍼트리게 합니다. 그런데 세계에서 내노라하는 노벨상을 받은 경제학자가 석유30년설을 펴내는데 나머지 그들을 존경하거나 위대하게 생각하는 여러 학자들이 그 내용을 가지고 또 분석해서 논문을 만들겠지요. 그래서 70년대에 석유파동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지금 무슨 일 있습니까? 아무 일 없습니다.'

   

국제유태자본은 툭하면 노벨상 수상자를 동원하기를 참 즐겨합니다. 이번 소고기 사태에 혹 노벨상 수상자가 어느 한 편에 속해서 발언했다면, 그 편이 국제유태자본 측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석유가 가장 많이 나오는 중동보다 더 많은 양의 석유가 묻혀있다는 곳이 이미 나왔습니다. 바로 카스피해인데 중동보다 석유가 훨씬 더 많습니다. 현재 이런 석유가 곧 고갈이 된다고 말하지만 100년 후에도 석유는 고갈되지 않습니다. 아무 문제없습니다. 또, 카스피해 말고도 현재 북극의 빙하가 녹고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곳을 석유탐사 해봤나요? 아직 못해봤습니다. 훨씬 많은 양의 석유가 묻혀 있을 거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번 2차 석유 파동은 유가를 끌어올리기위한 작전일 뿐입니다.'

   

http://kr.blog.yahoo.com/kuk3010/1144

   

대체로 작전이 조기에 탄로가 나면 시행 시기를 일찍 앞당기기 마련인 것입니다. 최근 유가 급등은 이를 대변하는 것입니다. 브레진스키가 말하잖습니까. 중앙아시아의 천연자원 문제가 핵심 의제 중 하나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 천연자원이란 다름 아닌 석유인 것입니다.

   

헤겔적인 이들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문헌을 참고하길 바랍니다.

   

http://blog.naver.com/mdpsjk?Redirect=Log&logNo=20023242948

   

내가 나이를 먹었기 때문일까요. 그렇다면 그렇다고 해둡니다^^! "

드라고, 세계정세와 한반도정세를 논하다 국유본론 2008

2008/05/23 07:36

http://blog.naver.com/miavenus/7003125562

   

   

   

"국제유태자본과 드라고

   

인드라 : 드라고, 그대는 언제부터 국제유태자본에 관심을 지니게 되었는가. 계기가 있다면?

   

드라고 : 국제유태자본과 나는 운명으로 맺어진 사이인 듯싶다. 해서, 나의 인생과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편할 듯싶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많이 한 편이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남들과 다르기 때문에. 이 점은 내 가족 성원이 모두 인정하는 것이다. 내 아내인 나타샤도 인정한다. 나와 한 시간 정도 대화를 해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겉보기에는 매우 평범하고, 심지어 시골스러운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사고패턴이 다르다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된다. 내가 억지로 다르다고 말해주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냥 알게 된다.

   

해서, 현재 첫째 민이 가장 걱정스럽다. 이 녀석은 나랑 상당히 닮았는데, 안타까운 점이 나는 좋게 말하면 생존 본능이 강한 편인 반면 이 친구는 약한 편이다. 가령 나는 왕따 당해도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이다. 어린 시절부터 많이 겪어 오히려 이를 아웃사이더라는 식으로 교묘하게 나를 멋지게 만들기를 많이 해서 이력이 날 정도다. 오히려 내가 걱정해야 할 것은 나의 오만이다. 내가 세상을 버려도 세상은 나를 버릴 수 없다는...-_-(주책이 따로 없다^^!) 그런데 이놈은 그게 없다. 그냥 착한 놈이다. 해서, 걱정스럽다.

   

다른 하나는 이상한 일이지만, 구약과 관련한 영화나 소설, 이야기에 많이 끌렸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교회에 간 사람이 아니다. 초등학교 때는 내심 고민하다가 한 번 믿어볼까 하고 누가 전도한 것도 아닌데 가본 적이 유일하다. 그런데 단 하루 만에 실망했다. 그렇다고 나는 반기독교적인 입장도 아니다. 근래 사회생활을 위해서는 교회 가보는 것도 좋다면서 첫째 민더러 교회도 가보라고 하는 편이다. 왜냐하면 민을 믿기 때문에. 아니나 다를까. 짜증이 난다면서 교회에 안 간다고 한다. 그러면서 신을 믿는다나? 하여간 죽어라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위해서 태어난 아해가 민이다. 뭐 하나 하려고 해도 그냥 하는 법이 없다. 쓸 데 없는 데서 그야말로 인권을 찾는, 진짜 폭력을 쓰고 싶게 만드는 자가 바로 민이다. 하지만 착한 아이가 분명하다. 민도 구약에 관심이 많다. 이 대목이 지금까지 내 스스로 의문인 게다. 왜 나는 기독교에 별로 관심이 없으면서 신약도 아니고 하필이면 구약에 관심이 많은 것일까.

   

또 다른 하나는 내가 좋아하는 배우나 학자 등을 보면 영락없이 유대인인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다. 왜 이럴까 생각하는 것이 십대 때 고민 중 하나였을 정도다. 해서, 그 방편삼아 통일교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도 취한 적이 잠시 있을 정도였다. 고교 시절 니체에 잠시 빠져 있을 때였기에 종교가 허위라면 가장 위선적인 종교야말로 참된 종교라는 가설에 입각해서다. 당시에 나는 아나키즘에 경도되어 있을 때였다. 맑스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는 다른 이들과 달리 맑스를 만나서 보다 온건해진 사람이다. 내게 맑스란 참으로 온건하고 순리적인 사상가다. 그 당시 내 입장은 어차피 타락한 세상을 되돌릴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해서, 누군가 핵폭탄 버튼을 눌러 인류를 멸종시키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었다. 이를 위해서는 CIA라도 들어가서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고 여겼으니 통일교 따위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야 어려운 일이 아니겠다^^! 그렇다고 문선명에 빠질 드라고는 아니겠다. 왜냐하면 문선명이나 나나 교주 대 교주라는 대등한 입장이기 때문이다.

   

해서, 난 교주로서의 운명을 타고났다고 여길 수밖에 없었다. 세상을 늘 내 식대로 해석을 하고, 주위에 가르침을 준다. 하지만 나는 이를 숨길 수밖에 없었다. 내가 대학에 들어갈 당시에는 운동권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해서, 운동권으로 들어가서 운동권을 내 의지대로 만들자는 것이 내가 운동권을 택한 이유다.

   

사람들은 겉보기의 나를 보고 약간 특이한 사람 정도로 본다. 나는 사실 이런 반응을 긍정적으로 본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나를 편안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나를 여전히 잘 모르는 듯싶다. 어떤 이들은 그런 나를 알기도 하는 듯싶지만, 직감적으로, 일부 여성들이 이런 것을 잘 느끼는데... 비밀이야, 하고 털어놓는 사람일수록 비밀이 더 많음을 알아야 한다는 것.

   

이 대목은 이 정도로 하자. 움베르토 에코식 소설을 반복할 필요는 없으니까.

   

둘째, 1997년 대선 직후였다. 외환위기를 분석해 보니 원인은 분명했다. 국제유태자본의 짓이었다. 다만 당대 내 생각은 김대중 정권을 승인하는 것이었다. 이유는? 김대중 정권을 집권하게 해서 김대중이 얼마나 무능한 자임을 스스로 폭로하게 하는 것이었다. 해서, 나는 진보좌파로부터 욕을 먹더라도 김대중을 지지했다. 게다가 이 당시 흐름이 국제유태자본이 김대중을 지지한다는 확실한 사인을 여기저기서 확인한 바 있다. 물론 나는 일 년 후에 김대중 정권 퇴진운동을 벌였다.

   

그런데 여기서 지금 말이 국제유태자본이지, 당시에는 국제유태자본에 대한 개념이 부족했다. 그저 해외투기자본이었던 것이다. 왜 그러한가. 이에 대해서는 총자본에 대한 이해 때문이다. 총자본이란 어디까지나 완전시장처럼 이론적일 따름이지, 실제로 세계 자본의 이해를 온전히 구현하는 총자본이란 없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왜? 그렇다면 이 자본주의란 무계획의 자본주의가 아니라 계획적인 자본주의가 되기 때문이다. 바로 그런 이유로 부정되었던 것이다. 왜냐? 계획적인 자본주의가 곧 사회주의이며, 사회주의는 공산주의로 가기 위한 이행기로 파악했기 때문인 게다. 따라서 논리적 모순을 일으켜서 나는 부정하였던 것이다. 그보다는 자본은 늘 분열되어 있으며, 이 자본간의 분리, 갈등을 통해 이익을 취하는 것이 노동자계급의 중요한 임무다, 라고 정리했던 게다. (내가 군 제대를 한 뒤 약 이 년 정도 그야말로 골방에서 책만 읽었다는 사실을 고려하길 바란다.)

   

게다가 나는 세상을 완벽하게 조종하는 세력이 있다고 믿을 수가 없었다. 그렇다면 그 세력은 신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관념에 불과하다. 오캄의 면도날처럼 세상을 단순하게 파악하려는 머리가 나쁜 부류들이 자주 저지르는 실수일 뿐이다, 라고 여겼다. 무엇보다 완전히 갈라선 것으로 보이는 냉전의 양측에 대한 설명을 할 수가 없었다. 스탈린과 프랭크 루즈벨트가 한통속이라고? 혹은 히틀러와 루즈벨트는 친구지간이라고? 이런 가정은 상상조차 거부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계기는 뜻밖에도 내가 건대항쟁으로 잡혔을 때였다. 나는 그대로인데, 세상이 변했다. 세상이 나를 대하는 법이 달라졌다. 그리고 세상은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이들에게는 매우 취약한 듯이 보였고, 사실 취약했다. 그들은 무지한 이들에게만 강한 자들일 뿐이다. 지금 역시 유효하다. 여기서 안다고 하는 정의를 간단히 규정하자. 만일 그대가 자신의 이익 때문에 앎을 유보한다면 그대는 무지한 것이다.

   

셋째, 보다 구체적인 국제유태자본에 대한 개념을 잡아간 것은 노무현 정권 출범 이후다. 이때에는 참여연대를 비판하면서 참여연대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 시민단체를 비판적으로 보는 태도를 취했다. 이는 지금까지 남아서 장하준에 대한 긍정적 비판으로 귀결되었다. 다만, 나는 평생 업을 할 작업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하던 일들이 어느 하나로 서서히 귀결되어가고 있음을 느꼈다. 그 구체적인 상은 작년에 성립하였다.

   

나는 운명적으로 국제유태자본을 내 평생의 업으로 삼아도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죽을 때까지 국제유태자본의 실체를 세상사람 누구보다도 드러내리라 하는 욕망을 가지게 되었다. 해서, 무신론자임에도, 내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신탁을 청하기도 했는데, 허락을 받았다. (나는 십대 시절부터 가위눌림을 이용한 영적 세계 탐구를 했던 편이다^^!)

   

결론적으로 말한다. 세상은 그리 악하지도, 선하지도 않다. 세상의 99%는 순박하여 다른 이들 말에 쉽게 속는다. 그만큼 행복하다. 반면 세상의 1%는 마음이 늘 불행하며, 교활하고, 다른 이들을 쉽게 속이며, 자기 이득 챙기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이들 1%는 서로를 전혀 믿지 않는다. 나는 그 1%에 속해 있으며, 세상은 1%내의 사람들이 벌이는 전쟁터일 따름이다.

   

현재 나는 1% 내부의 극소수일 뿐이다. 1% 내의 주류들은 나의 이런 의견에 대부분 공감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1%의 극소수들인 나와 같은 부류들을 진정한 적으로 대하고 있을 것이다. 나머지 99%는 가축인생일 따름이니까. "

국제유태자본과 드라고 국유본론 2008

2008/08/11 04:25

http://blog.naver.com/miavenus/70033893183

   

   

   

   

"인드라 : 최근 국내정세에 대한 드라고 선생의 견해가 뜸한 듯싶다. 무슨 일이 있는가?

   

드라고 : 한가할 때도 있고 바쁠 때도 있다.

   

인드라 : 근래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지지율이 대선 이전의 지지율로 돌아간 듯싶다. 이에 대해 올림픽 효과라고 말하는데 드라고 선생의 견해는 어떠한가. 물론 다를 듯싶어서 물어본 것이다.

   

드라고 : 올림픽은 8월 7일에 시작하였다. 통상적으로 여론 확산은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보아야 한다. 따라서 올림픽 효과가 있다면 8월 7일이 아닌 일주일 뒤쯤인 8월 15일 이후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올림픽 효과를 따져야 한다.

   

그런데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보자. (그렇다고 리얼미터가 여론조사기관 중 가장 낫다는 의미가 결코 아니다. 주마다 여론조사 동향을 발표하기 때문인 게다.)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은 7월 23일을 기점으로 상승하고 있다. 반면 친일민주당은 하락하고 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단순하다. 나는 7월 초 촛불의 설거지가 진행될 것이며, 이 설거지는 증시 작전주처럼 화려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이에 따라 7월 중순 여론 지지율이 친일민주당의 최대치였다.

   

올림픽 이전에 이미 꺽인 추세다. 교육감 선거에서 공정택이 당선된 것도 이러한 추세를 탄 것일 뿐이다.

   

인드라 : 그렇다면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 나오는 듯싶은데?

   

드라고 : 역사 공부를 열심히 하자. 야당 세력이 뜻을 품고 대대적인 공세를 펼 때가 있다. 지난 촛불시위가 그것이다. 도전이다. 이에 대해 여당 세력은 초기에 대체로 무기력한 응전이기 일쑤이다. 야당 세력이 대대적인 공세를 펴는 만큼 조직과 자금을 총동원하기 마련이다.  다만, 승패는 초기에 결정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여당 세력이 뿌리가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역사적으로 대개의 전쟁은 반드시 어떤 변곡점을 지니게 된다.

   

가령 한국전쟁으로 비유하면, 지난 5월은 여당이 무참하게 패배한 시기였으며, 6월은 전선이 낙동강까지 후퇴하였던 셈이다. 그런데 야당 세력은 여기서 더 나아가지 못했다. 나갈 수도 없었다. 왜냐하면 야당 세력을 은근히 지원하는 국제유태자본이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누구도 승리할 수 없는 전쟁을 원했기 때문이다. 그래야 이 전쟁은 오래 갈 수 있다. 현재의 그루지아 전쟁처럼 짧게 끝나서는 곤란하였기 때문이다.

   

여당 세력의 반격은 야당 세력의 초기 개전 때의 맹공격에 비해 손색이 없었다. 다 죽어가는 듯싶었지만, 맥아더 인천상륙작전처럼 상대의 허리를 끊어 보급선을 차단하자 촛불은 마구 흔들리기 시작했다. 물론 이 역시 국제유태자본의 치밀한 안배라고 보아야 한다. 김대중, 노무현이 국제유태자본의 충견답게 적당하게 한마디를 하였고, 촛불은 국민의 촛불에서 순식간에 운동권 촛불로 좁혀졌다.

   

해서, 칠월 말 교육감 선거는 무엇에 비유할 수 있겠는가. 삼팔선 돌파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여당 세력은 거침없이 야당 세력으로 뻗어나갔다.

   

인드라 : 그렇다면 지금은 압록강에서 중국군을 기다리는 때라는 말인가.

   

드라고 : 그렇게 볼 수 있다. 그렇게 본다면, 얼마 뒤 중국군의 반격으로 한국 전쟁을 길게 끌고 가서 냉전체제가 전 세계적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기를 원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그러나 역사가 반복되지만,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비록 국제유태자본이 어느 측의 일방적인 승리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이 분명하지만, 시기적으로 어떤 쪽에 기울이기 마련이다.

   

인드라 :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드라고 : 국제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오늘날 영국 노동당이 과거 몰락한 자유당처럼 된 것처럼 좌파의 우경화가 대세이긴 하다.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브레튼우즈 체제가 다시 돌아오지 않는 한, 좌파의 부활은 쉽지 않다.

   

동시에 국내적인 관점에서 보면, 친일민주당이 생명력을 연장하기도 쉽지 않다. 이미 자기 실력을 다 보여준 터라 대중이 쉽사리 믿지 않는다.

   

물론 이명박 정부가 집권한 지 아직 일 년이 채 안 되었기에 여기저기서 친일민주당 위력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정권교체 과정을 알면 그런 소리하지 못할 것이다. 오히려 김대중 정권 시절 정부 인수팀들은 더 잘 알 것이다. 본격적인 교체는 이명박 정부 다음 정부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이다. 초기에는 되도 안 될 일을 정권은 자제하기 마련이다. 가능한 일만 처리하다 보면, 지지자들에게 미흡하기 마련이며, 반대자들에게는 희망을 품게 만든다. 하지만 현재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보면, 약 일 년 뒤쯤이면 이명박 정부가 주요 권력을 50% 정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1/3 정도이기에 그 힘이 미약하다.

   

인드라 : 그렇다면 미약한 이명박 정부에 대항하여 인민전선을 형성하는 대안을 구상할 수 있지 않겠는가.

   

드라고 : 모르는 소리다.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저항은 기득권을 지키는 것이다. 해서, 촛불시위도 보면, 기득권을 지키는 시위이기 때문에 위력적이었던 것이다. 만일 기득권이 없는 좌파가 독자적으로 조직한다면, 결코 저런 시위를 이끌어낼 수 없다. 그럴 역량도 되지 못한다. 무엇보다 요즘처럼 언론에서 당하지 못한다. 불과 천 명이 모였는데 만 명이 모였다고 선전하던 언론이 천 명 모였는데 백 명 모였다면서 보도조차 하지 않는 그 차이를 깨달아야 한다.

   

인드라 : 기득권이라. 그렇다면 정연주 사태에 대한 선생의 고견은?

   

드라고 : 간단한 거다. 병역 문제야 이회창에게는 중요하겠지만 넘어가자. 중요한 것은 판돈이 부족한 넘들부터 나가떨어지는 구조다. 근래 독립피디협회 등에서 정연주 사수, 공영방송 사수를 주장하는 듯싶다. 정연주가 사장 재직 시 휭포가 말이 아니어서 누구보다 외주제작사들이 다 당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영방송을 위해 지지한다, 뭐 이런 논리를 구사하고 있는 듯싶다.

   

다른 것은 몰라도 난 이 문제 구조를 심층 이해하고 있다. 왜? 만화영화 기획으로 이런 문제에 관여한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규정하면 이것이다. 왜 외주제작사들이 방송사의 독점적인 휭포에도 불구하고 매달리는가? 홍보를 책임지기 때문이다. 외주제작사들이 꿈조차 꾸지 못할 막강 네트워크로 방영을 해주고, 알아서 떠들기 때문이다. 외주제작사들이 작품 제작으로 남는 것은 냉정하게 말해 아무 것도 없다. 심지어 손해만 보지 않아도 성공이다. 그럼에도 왜 외주제작자가 매달리나? 부가수입 창출 때문이다. 가령 드라마 성공으로 인해 각종 이권이 발생한다. 이것을 얼마나 먹느냐에 달려 있는 게다. 다만 이조차도 일본과 달라 더욱 열악하다. 일본은 어느 분야 하나가 성공하면 오타쿠 문화가 만발하여 연관 분야로의 확산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가령 건담 로봇 신제품도 하나는 소장용으로, 다른 하나는 선물용으로 산다고 하지 않던가.

   

그러나 한국은 일타 쌍피가 통하지 않는 편이다. 드라마 대장금이 성공하면 그것으로 종치는 것이 한국 대중문화다. 해서, 드라마는 성공하는데, 제작사는 적자인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제작사가 그나마 숨통을 트일 수 있었던 것은 코스닥 사기 때문이다. 코스닥 우회 상장을 하고, 매출 실적을 보여주어야 하니, 대형 스타를 앞세운 형편없는 작품에 올인을 하게 되고, 이것이 끝장나면서 별 볼 일이 없게 되는 악순환을 거듭하게 된다. 그런데 이조차 올해부터 거품이 꺼짐에 따라 돌아가지 않으니 위기가 닥친 셈이다.

   

결과적으로 잘 된 일이다. 지난 몇 년은 이때 감독 입봉하지 않으면 멍충이고, 배우로 데뷔하지 않으면 쪼다였던 시절이다. 그만큼 거품은 만연하였고, 부패는 하늘을 찔렀다. 제 자리로 돌아가야 하니 아픔이 없을 수 없다.

   

까놓고 외주제작사와 독립피디에게도 한마디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나한테 명분을 기대하지 마라.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기 위해 외주제작에 나섰나? 그보다는 안정적인 자리를 마다하고 프리랜서를 선언한 숱한 방송인들처럼 이때가 아니면 한탕을 칠 기회가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해서, 나는 다른 이들이 정연주를 비난하면 몰라도 그대들은 정연주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여긴다.

   

인드라 : 공감이 가는 대목도 있다. 생생한 현장을 말해주는 것은 고맙다. 그러나 보다 거시적인 틀에서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일반화는 곤란하지 않는가. 설사 기획적으로 촛불시위가 이루어졌을 지라도 일부는 선한 마음에서 시작했다. 그들을 중심으로 보아야 하지 않는가.

   

드라고 : 그렇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그래서 나는 냉정하게 외부에서 보는 듯싶지만, 가만 보면 내부에서 나서고 있는 셈이다. 예를 들어 올림픽 비판 따위가 그것이다. 가령 인간은 모순적이다. 자신이 하는 행동이 명백히 잘 못 되었다고 느끼면서도 감정은 행동을 감싸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설사 그 아무리 촛불이 문제가 많더라도 촛불에 참여한 사람들 감수성은 다를 것이다. 가령 내가 그 아무리 건대항쟁에 비판적이더라도 건대항쟁으로 감옥살이를 한 내 처지에서 보자면 새겨듣지 않을 수 없는 것과 같은 사정이다.

   

해서, 나는 말한다. 이겨내야 한다. 특정한 사건에 자신의 인생을 매몰시킬 필요가 없다. 한 번의 거짓말이나 위선이 나쁜 것이 아니다. 인생에 윤활유가 될 수 있다. 요점은 반복하지 않는 것이다. 문제는 거짓말을 위해 또 다른 거짓말을 동원하고, 그로 인해 자신의 인격이 파괴당하는 것이다. 나는 이를 자살이라 부른다. 자살을 막아야 한다.

   

인드라 : 선생의 말은 늘 참고가 된다. 그러면서도 늘 의문이 남는다. 좋다. 친일민주당, 형편없다. 따지고 보면, FTA는 물론 이라크 침략전쟁에도 찬성했고, 해방직후부터 온갖 반민주적, 반민족적 행태를 해왔다. 또한 각종 민영화 정책도 알고 보면 다 김대중, 노무현부터 시작한 사업인 것이 99%다. 부패 문제도 지난 십 년을 고려하면 금융감독원 인사 문제만 보더라도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김대중, 노무현 시절에 수많은 농민, 노동자, 서민이 죽어갔다. 그럼에도 나는 묻는 것이다. 대안이 있나?

   

드라고 : 지금은 없다. 왜? 기득권이 한창이기에. 생각해보라. 만일 지금이 정동영 정권이라면 노빠들이, 김대중빠들이 미국 소고기 반대 타령을 하고 있겠는가 하고 말이다. 민영화도 마찬가지다. 어떤 면에서는 중앙일보 비판대로 이명박 정부가 민영화에 더 소극적인 면까지 발견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명박 정부가 경제 이슈 하나로 집권하였기에 경제 문제를 어떻게든 풀어야 하는 숙제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 김대중, 노무현 정권은 과격하게 말한다면 경제 깽판을 쳐도 상관이 없었던 정권이다. 실제로 경제를 깽판을 쳐도 누가 뭐라고 했는가 이 말이다. 나와 같은 사람이나 김대중, 노무현을 제 2의 이완용이라고 부르지, 다른 이들은 김대중, 노무현 치하에서 친일파처럼 제 한 목숨 살자고 똥꼬를 내주는 탓에 비판 하나 제대로 못 하는 지경이 된 게다.

   

인내를 가져야 한다. 저들 중 일부야 회개가 불가능하지만, 일부는 다시 돌아올 수 있다. 그들을 믿어야 한다. 그들은 회개가 불가능한 이들과 달리 잃을 것이 더 이상 없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인내를 한다면 오늘날의 투쟁이 기득권 투쟁과 같은 잘못된 투쟁이 아닌 진실로 위대한 민중 투쟁으로 바뀔 수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은 모든 것을 잃어야 한다. 다만, 국제유태자본은 그런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다.

   

오늘날 말빨이 앞선 자들은 대개 지난 십년 정권에서 여러 모로 특혜를 받은 자에 지나지 않는다. 대다수 시민은 냉소적이다. 그리고 그들의 권력 교체에 긍정적이다. 객관적으로 교체가 될수록 민주화가 되기 때문이다.

   

인드라 : 선생. 이 시기에 선생의 말씀을 이해할 사람이 대한민국에 얼마나 되리라 보는가.

   

드라고 : 1%다. 그래도 따지면 오십만 명이다. 오십만 명 중에 단 십 프로만 움직여도 세상은 변한다. 희망을 버리지 마라. 새 세상은 온다. 당신은 이미 느낄 수도 있다. 다만, 삼류 종말론적 신흥종교 따위 믿음부터 버려야 할 것이다. "

대담 : 국제유태자본과 친일민주당 2 국유본론 2008

2008/08/21 06:47

http://blog.naver.com/miavenus/70034222928

   

   

   

   

"김종화 :

인월리 선생. 이회창은 보수우파 정치인이고, 자유선진당은 보수우파당입니다. 보수우파 정당이어서 야당 연대 운운할 때도 야당들이 배제하는 정당입니다. 헌데, 이번에 한 - EU FTA 비준에 밀실야합이라고 반대하고 나섰군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sid1=&oid=003&aid=0003836737

   

대체 어찌된 일입니까. 짧은 제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인월리 :

보수우파다, 진보좌파다 하는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방식 중 하나일 뿐입니다. 어떤 이는 백인 대 유색인종으로 볼 것이며, 어떤 이는 남성 대 여성으로 보며, 또 어떤 이는 종교로 분간할 것이며, 또 어떤 이는 자산 상태로 구분할 것입니다. 이런 구분 왜 할까요. 살아남기 위함입니다.

역사란 미래 인류가 만드는 소설이다 국유본론 2011

2011/05/04 05:11 수정 삭제

인간은 살아남기 위해 떼로 살았습니다. 떼로 살다 보니 역할 분담이 발생하였습니다. 하여, 인간은 원시 시대부터 해왔던 역할 분담, 혹은 분업에서 형성되고 고착된 인간 본성을 거의 고스란히 오늘날까지 유지하고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이번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일본인들이 후쿠시마 출신 사람들을 은근히 왕따를 시킨다고 합니다. 은근 왕따가 더 무서운 건 겪어본 사람들이 더 잘 알 겁니다. 왜 인간은 같은 인간을 왕따를 시킬까요? 비이성적이기 때문에. 아닙니다. 생존이죠. 일부 일본인이 겉보기에 예의바르고 착하게 보이는 이유는 전적으로 생존 때문입니다. 해서, 한국에서도 한 세대 정도만 김일성 정권처럼 행한다면 한국인도 일본인처럼 될 것입니다. 하고, 그 정당성을 위해 이전 역사를 조작하겠지요. 강조하지만, 오늘날 일본인이 알고 있는 자신들 선조 예는 불과 백 년 전 역사에 불과합니다. 그 과정을 세뇌시키니까 마치 일본인이 본래부터 그런 것인양 여긴다는 것입니다. 이는 일본인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헌데, 왜 다들 이 문제를 침묵하지요. 그렇습니다. 전체 그림을 국유본이 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월리는 말합니다. 인간은 세 가지 방식으로 인류애를 표현한다고 말입니다.

   

하나, 영웅이요, 메시아입니다. 독특한 지혜와 특출난 능력으로 수만, 수백만을 구원합니다. 고대와 중세에 이르는 세상입니다.

   

둘, 1970년대 이전 시대의 부르주아입니다. 기브 앤 테이크입니다. 많은 분들이 자본주의 시대를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기브 앤 테이크 때문입니다. 기브 앤 테이크가 뭡니까. 주고받는 것 아닙니까. 계약이죠. 계약, 혹은 거래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양자가 계약 시점에서는 서로 만족해야 합니다. 나중에 후회해도 말이지요. 헌데, 오늘날 부르주아, 아니 이 부르주아들을 주도하는 국유본은 '기브 앤 테이크' 세상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무엇이든 교환할 수 있는 세상 말입니다. 빅터 로스차일드 시대가 이랬습니다.

   

셋, 데이비드 록펠러 시대부터는 달라집니다. 인월리가 말한 적이 있습니다. 차연이다. 차이와 지연이다. 영웅적으로 차이화하고, 비겁한 대중을 활용하여 지연시키는 것입니다. 세상은 왕따를 시키는 주류와 왕따에서 벗어나려는 비주류의 투쟁으로 바뀝니다. 개별 인간들을 봅시다. 잘 난 인간은 전체 인간 중 1% 이내입니다. 대다수 95% 인간들은 못 났습니다. 이런 이들에게 필요한 이념은 무엇입니까. 줄을 잘 선다는 것입니다. 이해하십니까. 줄입니다. 라인입니다.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도자만 생각할 자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가령 무뇌아 븅쉰 노빠 심리 상태를 연구해 봅시다. 이명박이 친일매국노 김지태 장학생이다, 라고 주장해봅시다. 이러면, 무뇌아 븅쉰 노빠들 반응은 어떠합니까. 이명박 비판이니까 닥치고 지지입니다. 진위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명박이 친일파라는 이야기잖아? 라는 것이 무뇌아 븅쉰 노빠 사고 수준입니다. 헌데, 알고 보니 노무현이 친일매국노 김지태 장학생이다, 라고 뒤늦게 수정한다고 합시다. 달라집니까. 달라지지 않습니다. 이성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허나, 인류사적으로 보면 이해가 가능합니다. 어차피 무뇌아 븅쉰 노빠로 사는 것이 이성적인 것과는 무관하기 때문입니다. 생존입니다. 오늘 동장이라도, 잘 하면 구의원, 시의원, 국회의원, 사외이사 자리를 딸 수 있는데, 오늘 너의 항문을 시험하겠다고 하면 고맙게 여겨야 하는 것이 무뇌아 븅쉰 노빠 심리 상태인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 세계인 것입니다.

   

말하자면, 95%는 힘을 중시합니다. 오늘 여론이 이명박이면 이명박인 겁니다. 내일 여론이 손학규이면 손학규인 겁니다. 하고, 자신들 역할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누구를 죽여! 죽여! 할 것인가. 국유본이 방송 무대감독처럼 주문하면 대중이 알아서 우~하고 와~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입니다.

   

이명박을 죽여라! 와~ 손학규 만세다! 와~ 인월리는 한반도 통일과 평화, 경제발전과 사회복지를 위해 투쟁중이다! 우~

   

인류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식입니다. 내일은 자신이 그 왕따일지 모르는 데도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봅시다. 이회창과 자유선진당은 왜 한국과 유럽 FTA 비준을 반대하는 것입니까. 생존입니다. 살아남기 위해 왕따가 되지 않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헌데,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해할 수 있는데, 왕따가 되지 않으려 한다는 데에는 이해하기 곤란할 것입니다.

   

겉보기에 이회창과 자유선진당은 같은 보수우파에게 왕따를 당하는 모양새인데, 왜 이회창과 자유선진당은 왕따를 자청하고 있을까요? 이회창과 자유선진당이 무슨 이익이 있지 않고서는? 그렇습니다. 세상은 현상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회창과 자유선진당은 껍데기뿐인 보수우파 구도보다는 국유본 구도에 따르기 때문입니다.

   

국유본은 세 가지 분파가 있습니다. 빌더버그 네오콘부시파, 삼각위원회 뉴라이트파, CGI 클린턴파. 이중 이회창과 자유선진당은 빌더버그 네오콘부시파인 것입니다. 해서, 이번 한국과 유럽 FTA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잘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근래 자유선진당은 론스타 문제에 대해 적극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 소스, 어디서 나왔습니까. 네오콘부시파에서 준 겁니다. 최근 재보선 결과를 두고 이회창은 보수 단결을 주장했습니다. 이 정확한 의미가 무엇이겠습니까. 지난 대선 때 이회창은 박근혜 지킴이를 자청한 바 있습니다. 네오콘부시파 대동단결인 것입니다.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네오콘부시파 근거지로는 천주교와 불교가 있습니다. 김대중, 이회창, 노무현, 정동영, 박근혜 모두 천주교와 깊은 관계입니다. 반면 이명박, 손학규는 개신교입니다. 이 차이를 잘 파악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시기 이명박이 한나라당에서 대선후보가 되었을 때, 가장 먼저 한 행위가 무엇입니까. 천주교를 방문하여 추기경과 만난 것입니다.

   

한국은 다종교 국가입니다.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 국유본입니다. 엄밀하게 말한다면, 국유본은 좌우파 구분보다 종교 구분을 더 우선시합니다. 이를 잘 파악해야 할 것입니다. 왜 인월리에게 정동영 종교 특보가 찾아왔는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진보좌파? 이건 현재 전 세계적으로 허구적이지만, 특히 한국에서는 더더욱 망상에 불과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진보좌파란 진짜배기 악랄한 친일매국세력 과거를 은폐시켜주는 수단일 뿐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보수우파란 순혈 애국지사들을 왕따를 시키는 시스템입니다.

   

여러분은 늘 한탄합니다. 왜 한국에는 진정한 보수우파가 없는가. 그건 국유본 때문입니다. 국유본이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여러분은 분노합니다. 왜 한국에는 제대로 된 진보좌파가 없는가. 그건 국유본 탓입니다. 국유본이 원하지 않습니다. 해서, 한국에서, 한반도에서 좌우파 논란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김종화 :

인월리 선생. 선생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나는 늘 새로 태어나는 느낌입니다. 선생이 한마디 한마디를 할 때마다 나는 양파 껍질처럼 한없이 벗겨지는 족속이 아닌가 생각할 정도입니다.

   

당신 이야기가 얼마나 위험한 줄 아십니까. 님은 다른 지식인들과 다릅니다. 다른 지식인들은, 전문가들은 사실 여부만 확인해줄 뿐입니다. 반면, 님은 그 사실이 사실이기 위한 진실을 이야기합니다. 인식론적 혁명을 일으킵니다. 말하자면, 천안함과 천암함 차이입니다.

   

그뿐입니까. 님은 더 나아가 존재론적 전환을 요구합니다. 감당하기 힘듭니다. 가령 나는 그저 주식으로 조금 손해보다 본전을 만회하기 위해 인월리 글을 읽었을 뿐입니다. 이런 내게 인월리 이야기는 심히 부담스럽습니다. 또한 나는 애인이, 친구가, 지인이 힘들었습니다. 고달프고 외로울 때, 아무도 당신 같은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습니다. 해서, 인월리 글을 읽는데,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왜 내가 경제신문을 매일 읽어야 하고, 맑스나 데리다 철학도 연구해야 하고, 당신 글들을 졸졸 따라다녀야 하는 것입니까. 무엇보다 나는 신실한 사람입니다. 내가 무저갱에서 혼신을 다해 빠져나오려 할 때 당신을 보았습니다. 당신 역시 무저갱에서 허우적대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단지, 경계선에서 나처럼 부단히 애쓰는 당신을 보았습니다. 해서, 동료애를 느끼고 함께 가고자 했습니다. 헌데, 당신은 또 다른 무저갱을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내 희망이 점점 작아집니다. 이 무저갱을 빠져나가려는 내 희망이란 정녕 헛된 것입니까. 말해주십시오.

   

인월리 :

인월리는 이제까지 나름대로 진실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그리 살 것 같습니다. 해서, 많은 분들이, 진실에 목마른 분들이 과분한 관심을 보내주시고 있습니다. 해서, 이를 목자의 시각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한편, 비판적인 분들도 있겠습니다. 인월리가 자신에게 발생하는 기적을 떠넘기고자 발명한 것이 신이라고 말입니다.

   

솔직하게 말합니다. 무신론자인 인월리 입장에서, 누구보다 자기 정당화에 뛰어난 인월리 관점에서, 근래 인월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기적과도 같은 일들을 이해하기는 그 누구보다 인월리 자신이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해서, 책임 전가한 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월리에게 발생한 일을 모두 신에게 떠넘기니까 마음이 편했습니다.

   

왜냐하면, 인월리는 그로 인해 여전히 평범한 인물로 남아 있을 수 있었으니까요. 이를 간파한 분들은 인월리 신관이란 것이 결국 도구론적인 신관, 인월리 이해타산에 따라 만든 신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사실 인월리도 공감하는 바 큽니다.

   

문제는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겁니다.

   

인월리도 그리 알았습니다. 허나, 점차 알 수 없는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보세요. 인월리가 글을 쓴다 해서 국유본이 이리 긴박하게 반응하겠습니까. 정말로 이 정도로 위협적이라면 국유본이 인월리를 제거하거나 원천봉쇄하겠지요. 아니라면, 인월리에게 무언가가 있다는 것입니다. 국유본도 감히 건들 수 없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입니다. 인월리 자신도 모르는 것 말입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헌데, 가끔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것이다. 저것이다, 라고 말입니다. 말씀 고맙습니다만, 여전히 혼란스럽습니다.

   

인월리는 수십 년간 무신론자로 살아왔습니다. 별다른 일이 없다면 앞으로도 무신론자로 살려고 했습니다. 그런 인월리 삶이 최근 수년간 국유본론에 집중하면서 무신론자 입장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특정 종교에 입문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인월리가 어렴풋이 느끼고 있는 것은, 세상은 물질적으로만 파악하는 이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세상이라는 것입니다.

   

이 점에서 인월리를 신비주의로 타락했다라고 비판해도 좋습니다. 감당하겠습니다. 왜냐하면 모르니까요. 모르는 것을 어찌 말할 수 있겠습니까. 사실 인월리도 지금 인월리를 잘 모르겠습니다. 근래 몇 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술을 먹는 이유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술만 먹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김종화:

선생 말을 들을수록 더 세상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만일에, 만일에 말입니다. 선생께서 정녕 우주와 세상과 통한다면, 지금 하고 싶은 말씀이 무엇입니까.

   

인월리:

인월리는 모릅니다. 다만 믿습니다. 꿈에서 본 세상이 있습니다. 말할 생각이 없습니다. 다만, 이런 세상이 가능한가 그런 회의를 꿈에서 품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 세계에서는 만들 수 없는 세상입니다. 이런 의문이 가끔 듭니다. 인류 역사에서 현자로 살다 간 분들 말입니다. 그분들이 혹 인월리처럼 꿈에서 정말 멋진 신세계를 본 것이 아닐까. 하고, 그 세상을 현실에서 이루기 위해 살다 결국 실패로 돌아간 것이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하면, 왜 실패로 돌아갔을까요. 그 꿈이 말이지요. 정말 행복하고, 완벽한 세상이다, 라는 것만을 느끼게 해줄 뿐이기 때문이지요. 헌데, 구체적이지 않아요. 그것이 인류 역사에 등장하는 현자들 문제가 아닐까. 희미한 추억만을 근거로 여백까지 완성하려니 실패이지 않았는가. 해서, 인월리는 근본적으로 생각해봐요. 이것이 신의 시험이라면, 즉, 인월리에게 단지 어설픈 윤곽만을 제시한 것이라면, 그것이 신의 뜻이기도 하다면, 인월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이런 고민을 선지자들이 많이 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어설픈 것을 말하느니 은둔할까. 아니면 신의 뜻을 헤아려 설파해야 하나.

   

현재 인월리 입장은 이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구요. 어설픈 것을 말하느니 은둔하자는 입장이 강해요. 허나, 인월리 욕망이 아니라 어떤 힘을 느껴서 나름 말하는 장이 인드라 블로그입니다. 인월리가 요즘 강하게 느끼고 있어요. 다시는 카페 활동 같은 것 하지 말라는 힘을 느낍니다. 인월리가 나름 사람 만나는 것 좋아하는 면이 있는데요. 이런 걸 잘 하지 못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세상의 끝, 세상의 너머를 늘 생각했기 때문일까요. 모르겠습니다. 사춘기 첫째 아들과 늘 말다툼하는 것을 보면 인월리도 보통 아빠에 불과한데 말입니다. 사춘기 첫째 아들도 하늘을 보고 싶다 하고, 인월리도 하늘을 보고 싶다고 했는데, 왜 둘은 평행선을 달리는 것일까요.

   

요즘 드는 생각은 미래 인류가 타임머신을 발명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월리는 UFO를 거의 믿지 않습니다. 대부분이 국유본이 기획한 세계정부를 위한 떡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허나, 아주 희박한 확률로 UFO가 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다만, 먼 외계에서 왔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가능성이 있다면, 미래 인류입니다.

   

인월리 생각은 이래요. 미래 인류가 타임머신을 타고 와서 역사를 조작하고 있다고 말입니다. 역사란 과거에 존재한 것이 아니라 미래가 만드는 것이란 거죠.

   

해서, 오늘도 이상한 체험을 했어요. 인월리야 그것이 인월리 주문 때문이라고 애써 자위했습니다.

   

마음을 열고, 자세를 낮추고, 세상에 감사한다.

   

그러면서도 뭔가 인월리 주변에 상서로운 기운이 있다는 것을 간혹 느낍니다.

   

믿거나 말거나.

   

김종화:

인월리 선생. 정말 터무니없군요. 긍정적인 사고를 하라는 원칙에 따라 애써 선생 말을 경청하였는데, 결론이 타임머신입니까. 참 편리한 사고방식이군요. 그 어떤 것도 증명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정말 이것이 전부인가요. 전부라면, 실망스럽군요.

   

인월리:

사실 저도 실망스럽습니다만, 사실 이렇습니다. 물론 반전할 카드야 있습니다. 김종화님처럼 이성적인 분들을 위해 몇 가지 팩트를 보여주기만 하면 되니까요.

   

다시 말해, 김종화님과 같은 이성적인 분들 특징이 이렇잖아요. 인월리가 주장하는 사상, 체계, 시스템, 이념 등 전체론적인 데에는 하등 관심이 없다. 오직 관심이 있는 것은, 그간 인월리가 주장한 수많은 것중 몇 가지가 현상에 부합하는 효과를 보였다는 점이다. 해서, 그것만 얻는다든가, 혹은 그런 효과를 내는 비법을 알아내는 것이다.

   

해서, 님들이야말로 누구보다 인월리에 긍정적입니다. 어차피 인월리를 한계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인월리 단점보다 장점을 중시할 것입니다. 그래야 더 이익이니까.

   

헌데, 지금처럼 인월리가 믿어라 노선으로 가면 누구보다 황당한 것이 김종화님같은 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면, 알면서도 왜 이럴까요.

   

인월리 답변은 이렇습니다.

   

모릅니다."

역사란 미래 인류가 만드는 소설이다 국유본론 2011

2011/05/04 05:11

http://blog.naver.com/miavenus/70108222729

   

   

인드라가 1%를 지속적으로 강조하니 국유본이 '월가를 점령하라'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1% VS 99% 구도를 만들더군요^^!

   

드라고 시절까지만 하더라도 마.자.세가 없었습니다. 또한, 여전히 진보좌파라는 정치적 환상이 있었습니다. 허나, 드라고에서 다시 인드라로 돌아가는 시점부터 진보좌파라는 허상을 지우기 시작하면서 정치와 탈정치 경계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그 시점에도 여전히 가짜, 사이비 진보좌파, 진짜, 정통 진보좌파 운운하면서 헛된 구별을 했습니다. 사이비나 진짜나 모두 허상일 뿐이라는 점에서 같습니다. 가짜든, 진짜든 국유본 지시가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이미지에 불과하니까요. 

   

인드라를 유지하면서도 인월리를 쓸 때 주체를 인드라 대신 잠시 인월리를 쓰기도 했는데요.이는 인드라가 국유본론 까페를 정리하고 블로그에 주력할 때입니다. 이때, 인드라 글쓰기를 위한 대항마가 스스로 필요해서요. 시바와 인월리를 만들었던 것이죠. 인드라가 균형감각과 평정심을 유지하고자 하는 방편이었습니다. 다만, 읽는 분들이 혼란스러워하더군요. 일종의 거울놀이이고, 일기쓰기인데요. 거울 각도에 따라서 무한거울이 되기에 어떤 거울이 자신인지 혼동올 수 있음을 우려한 것 같습니다. 또 다르게 비유하면, 가면놀이인데, 무한 가면놀이를 하다보면, 어느 것이 진짜 자신의 얼굴인지를 잊게 됨을 우려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건 인드라도 매우 우려해서 아이디를 여러개 사용하면서 하는 놀이가 위험하다고 강조한 바 있지요. 다만, 인드라처럼 인드라임을 드러내고 인월리 안에서만 다른 닉을 사용하는 경우는 제한을 주었기에 다릅니다. 소설가가 자신 소설 내부에서 여러 화자로 나와 이야기하는 것이니까요. 괜찮습니다. 허나, 소설가가 소설 바깥에서 여러 화자로 이야기한다면 문제가 심각해지겠지요? 다만, 인드라가 실감나게 쓰기 위해 이 경계에서 쓰니 우려를 많이 하였고, 실제 결과적으로 안 좋은 일도 일어나서, '헤지'보다는 '혼란'만 가중된다고 보아 이 역시 인월리에서 인드라로 돌아왔습니다.

   

역시 해법은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마음이라고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마.자.세인 것입니다.

   

해서, 이제는 정치 중독에서 자유로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한국인 중 상당수가 정치 중독에 빠져 있습니다. 인드라는 당장 정치 중독에서 헤어날 수 없다면 이이제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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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는 정치를 하지 않겠으며,

책을 더 이상 쓰지 않으며,

언론에 기고하지도 인터뷰를 하지도 않을 것이며,

종교단체를 만들지도 않을 것입니다.

국유본론을 소명으로 여기고

지금처럼 살다

행복하게 가겠습니다

매일매일 행복하겠습니다

   

마음을 열고

자세를 낮추고

세상에 감사한다

마.자.세.

   

   

한반도 평화와 통일, 경제 발전과 사회 복지를 위하여

쪽발이에게 죽음을 쪽발왕에게 천벌을

쪽발왕 폭살하려 한 이봉창 열사 정신 이어받아

불타는 쪽발산 불량배터리를 쪽발왕 아가리에 쑤셔넣자

   

허세욱과 박정희의 이름으로

쪽발민주당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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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빡 처단

쪽발지태놈현 재산 몰수

쪽발삼구 쪽발석현 재벌해체

쪽발정은 척살로 2013년을 통일 원년으로

친미친중 반일반북 조국통일 쟁취하자

쪽발타도해방투쟁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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