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용물 시즌2 ; 인드라 형님께 드리는 글

 

 

 

안녕하십니까. 카리스만 입니다.

오늘은 그동안 인드라 형님께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를 술한잔 한김에 허심탄회하게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의 큰 형님, 인드라님과 술을 먹는 행운을 잡았는데

그때 형님께서 소인에게 어쩜 술을 그리 잘 먹느냐 물으셔서

간있으면 이렇게 못먹지요 했더니

아주 재미있어 하시면서 "간이쓰면, 가니스면, 가리스만.."

그래, 넌 이제부터 '카리스만'이라고 해라 하셔서

지금껏 카리스만으로 살고 있습니다.

 

저가 죽을 때까지 형님의 그림자로 살려는 사람입니다.

태어날 때는 달랐지만 죽을 때는 한 날 한 시에 죽는 게 소원입니다.

 

형님께 받은 은혜가 너무나 커서

그 은혜를 어찌 다 갚을 수 있을까

매일같이 행복한 고민을 하고 삽니다.

 

주제넘지만 저가 한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저가 형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오직 돈만 벌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부모님이 가난하게 평생 살다 저 세상으로 가셨습니다.

법 없이 살 만큼 착하신 분들이셨습니다.

하지만 지긋지긋한 가난이 두 분을 일찍 저 세상으로 보낸 것입니다.

안 겪은 분들은 모르십니다.

얼마나 가난이 사람을 초라하게 만들고

눈물 나게 하는지 말입니다.

저가 결심했습니다.

부자가 되겠다고 말입니다.

 

이 악물고 세상에 뛰어들었습니다.

온갖 시련이 있었지만 이겨내고 또 이겨냈습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저가 세운 원칙이 있었습니다.

 

하나, 절대 세상을 원망하지 마라.

 

남들 비판할 시간에 하나라도 더 돈 벌 궁리를 하자.

 

둘, 세상을 긍정하라.

 

남들 장점만 봐도 넘치고 넘친다.

 

다른 사람들의 장점을 하나라도 배울 수 있다면 부자가 될 수 있다.

 

셋, 자세를 낮추자.

 

고객이 왕입니다.

손님이 주인입니다.

다른 사람이 무조건 맞는 말을 했고,

저가 다 틀렸습니다.

그러면 돈을 법니다.

부자가 됩니다.

 

이렇게 살아갈 즈음에 우연히 인드라 형님을 만난 것입니다.

첫눈에 보통 인연이 아니다 여겼습니다.

저가 인복이 많은 사람입니다.

인드라 형님을 만날 수 있었다니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인드라 형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을 열고, 자세를 낮추고, 세상에 감사한다.

 

이 말을 듣고 저가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세상에 이런 귀한 말씀을 하시는 분이 있다니.

 

저가 세운 원칙과 딱 맞아떨어지는 말씀을 하신 겁니다.

 

마음을 열자. 세상을 원망하지 마라.

자세를 낮추자. 자세를 낮추자.

세상을 감사하자. 세상을 긍정하라.

 

저가 인드라 형님을 만나 큰 절 올렸습니다.

형님에게 말씀드렸습니다.

형님, 저가 이제부터 형님만 믿고 살겠습니다.

형님은 저의 오야붕이시고, 가카이시고, 수령이시고, 신이십니다.

형님, 문지기라도 시켜주시면 목숨 바치겠습니다.

 

충성 천국 배신 지옥

 

사실 형님은 의심이 많은 분이십니다.

은근히 사람 간을 많이 보시는 분이십니다.

지나가면서 툭툭 말을 던지시는데

그거 다 계산하고 말하는 겁니다.

저가 오래 겪어서 이젠 아하면 어하고 되지만

저도 처음에 고생 많이 했습니다.

저가 속으로 이건 아니잖아 생각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뱁새가 봉황의 뜻을 어찌 알겠습니까.

저가 아직도 뭐가 뭔지 잘 모르지만,

지나가보면, 형님이 짜놓은 판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저가 태어나서 형님처럼 머리 좋은 사람 만난 적이 없습니다.

그건 저가 보증합니다.

 

그러면 지금 저가 나서는 게 형님을 위해서 나서는 것인가

궁금한 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저가 혼자 결정한 것입니다.

틀림없이 형님은 이런 저를 나무랄 것입니다.

 

그래도 저가 나선 건 다 이유가 있습니다.

이번 딱 한번만 저가 형님을 배신하고 형님께 죄를 달게 받겠습니다.

 

지금부터는 인월리 문체를 흉내를 내겠습니다.

 

완전 존경하는 인드라 형님은 국유본에 비판적이다.

반면, 카리스만은 국유본에 긍정적이다.

나는 국유본이 선인지, 악인지 모른다.

아니, 알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다만, 지금까지 세상을 지배해온 어떤 지배층보다 지혜롭다 여긴다.

더 나아가 국유본을 대체할 지배층이 있다면,

그 지배층이 국유본보다 나을 것인가 회의적이다.

예외적인 것은, 오직 인드라뿐이다.

인드라 이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

인드라가 세상을 품을 생각이 없다면,

나는 국유본을 지지할 것이다.

 

또한, 나는 국유본이 나에게 잘 해준다 해서 기쁘지 않고,

나는 국유본이 나에게 시련을 준다 해서 분노하지 않는다.

국유본과 나는 동격의 존재가 아니다.

국유본은 나를 능가한다.

국유본과 동격인 인물은 인드라가 유일하다.

동격도 아니면서 국유본이 자신에게 어떻다 하는 것은

주제 파악을 못한 주책인 것이다.

주책이 심하면 히스테리가 된다.

히스테리가 극에 달하면 병이 된다.

결코 단연코 국유본과 나, 국유본과 당신은 동격이 아니다.

착각하지 마라.

국유본과 유일하게 동격일 수 있는 존재는 오직 인드라 하나다.

 

나는 국유본이 능력만 있으면

신분에 좌우되지 않고 얼마든지 출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다고 본다.

형님은 이에 대해 비판적이다.

하지만 나는 형님을 이해한다.

형님은 내가 가지지 못한 열정이 있다.

그 열정 때문에 내가 국유본과 형님을 동격으로 두는 것이다.

형님이 비판적인 건 국유본과 자신이 동등하다는 것이며,

내가 그걸 이해하는 것은,

다른 사람은 몰라도 형님 만큼은 충분히 국유본과 동격이기 때문이다.

 

보라.

우리는 기껏해야 나 자신과 내 마누라, 내 새끼만 챙기는 족속이다.

그것이 인간이다.

해서, 지금 당장 아기가 태어난다면,

우리 인간의 한계란 지금부터 백년 뒤 정도가 한계인 게다.

가령 지금부터 백 일 년 뒤에 지구가 두 쪽이 납니다, 라고 하자.

그러면 당신 반응은 무엇인가.

 

인간 대부분은, 그래? 슬픈 일이로군, 하지만 나도 이미 죽고,

내가 기르던 고양이도 죽고, 개도 죽고, 아이도 죽을 때이니,

무슨 상관인가.

어차피 우리는 죽지 않는가.

 

그렇다.

상식적이고, 소시민적인 인간들 대다수는,

딱 여기까지 생각한다.

 

허나, 국유본과 인드라는 다르다.

백 년 뒤를 내다본다.

 

그걸 여러분이 아는가?

이것만으로도 인드라는 충분히 혁명가라고 할 수 있으며,

국유본과 맞짱 뜰 수 있는 세계 유일한 인물이며,

맑스와 니체를 능가한다.

 

여러분은 아직도 느끼지 못하는가.

인드라의 출현으로 세상이 한반도를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이것이 이명박이나 노무현, 김대중 때문이라고 오해하는가.

그리고 나는 형님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려고 한다.

 

형님의 단점?

 

인간이라면 누구나 단점이 있다.

 

허나, 형님이 위대한 것은, 그 단점을 극복해왔다는 데에 있다.

 

해서, 나는 형님의 단점마저도 귀감이고, 사랑스럽고, 닮고 싶을 지경이다.

 

그럼에도 나는 형님이 아니니 너무 지나치게 닮고자 하면 폐단을 부른다 여긴다.

 

딱 여기까지이다.

 

나는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

나는 그림자이면 충분하다.

나는 국유본이 아니다. 나는 인드라가 아니다.

나는 나다.

 

하지만, 나는 국유본을 존경하고, 인드라를 존경한다.

 

세상은 천재들이 만들어가는 세상이다.

 

내가 천재가 아닌 것이 약간 분하긴 하지만, 운명적으로 받아들인다.

 

내가 할 수 있는 데서 최선을 다하면 될 것이다.

 

나는 부자가 될 것이다.

 

부자가 되어서 여전히 가난할 것 같은 형님에게

수십억짜리 집 한 채 사드리고,

국유본 연구소도 차려드리고,

매달 생활비도 마련해 드리고 싶고,

형님이 늘 꿈꾸는 세계여행도 반드시 성사시키고 싶다.

 

그래도 형님이 내게 해주신 은혜의 1%도 못 미칠 것이다.

 

나는 말한다.

 

충성 천국 배신 지옥

 

나를 인드라빠라고 불러도 좋다.

 

그런 영광스런 호칭을 받는다면 나는 죽을 때까지 행복해할 것이다.

 

비록 인드라 형님은 이에 대해 비판적이겠지만.

 

인드라는 왜 대중의 놀림감이 되어야 하는가 1

http://blog.naver.com/miavenus/70052192268

 

인드라는 왜 대중의 놀림감이 되어야 하는가 2

http://blog.naver.com/miavenus/70085299003

 

형님의 큰 뜻을 내가 이해하기에는 당최 어렵다.

 

지금도 이해할 수 없다.

 

오직 이해한다면,

국유본 수뇌부일 것이다.

 

끝으로 인드라 형님 이야기를 이용해서 한마디만 하겠다.

 

리비아 가다피.

공습 시점도 절묘하다.

비행금지 설정도 우습지 않은가.

독일, 러시아, 중국 등이 기권했다고 한다.

이것 잘 유념해야 한다.

탈무드에 의하면, 전원 반대는 오히려 해롭다 했다.

독일이 기권?

아프가니스탄 파병 부담이 원인이라고 한다. ㅎㅎㅎ

 

내가 인드라 형님 방식으로 말씀드리겠다.

 

가다피는 원유 기금으로 이태리랑 가장 많이 거래했고, 그 다음이 독일이다. 또한 무기 거래는 이태리가 많이 거래했고, 프랑스가 그 다음이다. 원유 산업은 영국과 했다. 다시 말해, 명분은 차베스, 김정일 운운이지만, 실제로는 차베스처럼 프랑스 사르코지에게 대선자금을 제공할 만큼 오늘날 이념 구도로서는 도저히 설명이 되지 않는 것이란 점이다. 이는 오직 국유본론만이 설명 가능한 것이다.

 

하면, 왜 독일이 기권했는가. 하고, 러시아, 중국과 달리 조용한가. 간단하다. 이번 가다피 처형 목표는 가다피 = 히틀러이기 때문이다. 독일군이 출동해서 히틀러인 가다피를 죽인다? 이런 건 그림이 안 되는 게다.

 

인드라 형님은 오래 전에 이를 예측하시고,

프랑스 영화, 예언자를 말씀하신 것이다.

그 영화에서 보면 결말이 어떠한가.

 

가다피 같은 넘이 감옥에서 오너에게 넌 끝났어, 라는 말을 듣자,

오너를 죽이려는 시도를 한다.

 

허나, 오너는 살아남고,

가다피 같은 넘이 오히려 자신이 믿던,

더러운 아랍 종자 넘에게 배신을 당한다.

 

http://blog.naver.com/miavenus/70104051445

 

형님은 이런 식으로 간접적으로 경고하신다.

간을 본다.

 

이런 걸 우습게 여기면 그대는 큰 코 다친다.

이런 걸 보더라도, 나는 강조하겠다.

 

인월리를 읽으면 돈이 된다.

단, 나처럼 상인 본능이 뛰어나야 한다는 단서가 붙는다.

 

나는 인월리를 읽으면서 과시성을 자제할 수 있었다.

이번은 예외적이지만, 앞으로는 철저하게 인월리에 묻어가겠다.

 

그렇다.

 

묻어가기.

 

이것이 재테크의 본질이다.

 

묻어가기.

 

잊지 마시라.

 

묻어가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겠다.

 

인드라 선생님, 각하, 수령님, CEO, 존자가 살아 계신 동안에 잊지 말자.

 

충성 천국, 배신 지옥

 

믿지 못한다면, 실험하라!

 

대가를 치룰 것이다!

 

여러분, 한 번 인드라빠는 영원한 인드라빠인 겁니다.

 

인드라를 안 이후 행복한 자신의 삶을 생각해보세요.

 

마음을 열고, 자세를 낮추고, 세상에 감사한다.

 

신은 인드라 편입니다.


 


 

 

 

p.s [출처] 간없는 남자 : 충성 천국 배신 지옥|작성자 인드라

이글은 눈치채셨겠지만 카리스만이 쓴글이 아닙니다. 인드라님 블로그의 시바프로젝트 카테고리에 있는 글을 카리스만이 간없는 남자를 카리스만으로 바꾸어 표절한 것입니다. 저가 하고싶은 얘기를 어찌아시고 이리도 구구절절 제마음 같은지요. 해서 제가 쓴 글인양 올려봅니다. 글은 표절하여 제글이 아니지만, 글속에 담긴 마음만은 제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마음을 열고, 자세를 낮추고, 세상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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