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용물 시즌2 ; '자본주의' 나라의 이상한 동화

 

 


자본주의라는 개념은, 근대경제체제의 구조와 그 운동법칙을 밝히기 위하여 마르크스(Marx, K.H.) 등 사회주의 경제학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으로서, 역사적으로는 16세기부터 시작하여 18세기 후기 이래 산업혁명을 계기로 서구사회에 일반화되어 아메리카대륙에 파급되었으며, 현재에는 아시아, 아프리카대륙에까지 이르게 된 근대사회 특유의 사회경제체제이다.

많은 학자들이 이 자본주의에 대한 연구를 하여 그들대로의 자본주의에 대한 정의를 시도하였으나, 이것은 학자들이 그들의 연구과정에서 이론구성의 편의상 정의된 것으로서, 다양한 측면에서 명확하고 논박의 여지가 없는 정의를 내린 사람은 없다.

[네이버 지식백과] 자본주의 [資本主義, capitalism] (경제학사전, 2011.3.9, 경연사)

 

 

 

 

 

 


옛날 옛날,

지구별 유럽마을에 '자본주의' 라는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는 다른 아이들과 생김새가 많이 달랐어요.

희한하게 생긴 이 아이를 부모님은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마을의 유명한 의사선생님을 찾아갔어요.

헤겔 선생님은 변증법이란 진찰도구로 못고치는 병이 없다고 소문이 자자 했거든요.

 

부모님이 헤겔 선생님에게 물었습니다.

"저희 아이가 다른아이들과 많이 다른데 어떡하면 좋을까요?"

 

"흠~ 이 아이는 애시당초 이렇게 태어났군요. 부모님이 잘 보살펴 주신다면 건장한 청년으로 자랄수 있겠습니다."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부모님은 안심이 되었어요.

자본주의도 큰 탈없이 잘 자라주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마을 청년이 집으로 찾아왔습니다.

'마르크스'라는 마을 청년은 다짜고짜 자본주의에게 소리를 질렀어요.

"자본주의! 너는 애초에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 그런 몰골로 마을을 돌아다니는 꼴은 더이상 참을수가 없다. 내가 널 이마을에서 쫓아내고야 말겠어."

그 청년은 자본주의에게 마구 저주를 퍼 부었어요.

그 말에 들은 자본주의는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어요.

그날이후 밖에 나가지도 않고 매일매일 울기만 했어요.

부모님도 안쓰러워 같이 울었어요.

 

그후로 자본주의는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어요.

부모님도 걱정으로 밤을 지새는 날들이 많아 졌지요.

그러다 부모님에게 한가지 묘안이 떠올랐어요.

자본주의에게 친구가 생기면 좀 나아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어요.

부모님은 자본주의에게 동생을 낳아주기로 결정했어요.

이윽고 동생이 태어났어요.

동생의 이름은 '공산주의'라고 지었어요.

 

그런데도 자본주의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았어요.

하는수없이 부모님은 옆마을에 사는 '발터벤야민'이라는 정신과 의사를 찾아갔어요.

부모님은 그동안의 일들을 자세히 이야기하고 그의 대답을 기다렸지요.

가만히 듣고있던 벤야민은 아무말없이 자신의 메모장에 처방전을 적어주고는 또 아무말없이 자기 방으로 들어가 버렸어요.

집에 돌아온 부모님은 처방전을 읽어 보았어요.

그런데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수가 없었어요.

이렇게 난해한 처방전은 생전 처음 보았거든요.

그래도 부모님은 읽고 또 읽었어요.

전부다는 이해할수 없었지만, 처방전의 내용은 대략 이러했어요.

 

'이 아이의 병증은 유년기의 트라우마로 인해서 생긴 병이므로 어릴때의 잘못된 뿌리를 고쳐야 한다'는 내용인것 같았어요.

부모님은 더욱 지극 정성으로 아이를 보살펴 주었어요.

그 덕분인지 아이는 무럭무럭 자라서 이제는 제법 어른티도 나는것 같았어요.

 

그렇게 세월이 흐르던 어느날,

마을에 새로운 의사 선생님이 병원을 차렸다는 소문이 들려 왔습니다.

부모님은 이번에는 자본주의의 손을 잡고 병원을 찾아갔지요.

그 병원은 '인드라'라는 선생님이 진료를 하고 있었어요.

부모님이 그동안의 일들을 얘기하려는데, 인드라 선생님은 들으려고 하지도 않았어요.

자본주의에게도 질문조차 하지 않았어요.

아예 아이는 거들떠 쳐다보지도 않고 대뜸 부모님에게 소리쳤어요.

"이 아이가 이렇게 된것은 이아이의 잘못이 아닙니다. 부모인 국유본! 바로 당신들 때문입니다. 당신들의 부패와 무능이 이아이를 이렇게 만든 것입니다. 자본주의를 고칠 생각하지 말고, 당신들의 병을 먼저 고쳐야 합니다. 그러면 아이는 자연스레 나아질 것입니다."

 

인드라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은 국유본은 깜짝 놀랐어요.

여태껏 그런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었거든요.

집에 돌아온 국유본은 고민에 빠졌어요.

 

어떤 고민이냐구요?

 

그건 저두 잘 몰라요. 

그저 곰곰 고민중이라는것 밖에는..

지금도 국제유태자본은 방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계속 고민만 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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