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고독하게 행복한 세상 국유본론 2011
2011/08/05 05:09
http://blog.naver.com/miavenus/70115200503
저마다 고독하게 행복한 세상
국제유태자본 : 인드라 월드리포트 11/08/04
저마다 고독하게 행복한 세상
김종화 :
선생님. 최근 노트북을 도난을 당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하루바삐 노트북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인드라 :
고맙습니다. 마음을 열고, 자세를 낮추고, 세상에 감사한다.
일타 삼피의 정신은 수천 년 전 인류가 이미 꿈꾼 것이다
김종화 :
"英과학자 '인간 지능발달 사실상 끝났다'
흔히 미래인간을 떠올릴 때 지금보다 훨씬 더 똑똑해진 모습을 상상한다. 과거에 비춰 인간이 지능발달을 거듭했기 때문에 점점 더 똑똑해질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캠브리지 대학 신경생물학 연구진은 인간의 지능발달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고 분석했다. "인간이 더 이상 똑똑해질 수 없다."는 가설에 가장 중요한 근거는 바로 인간의 뇌구조다. 사이먼 라플리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인간의 지능발달을 위해선 뇌에 보다 더 강력한 에너지 공급이 필요한 데 생물학적 구조상 더 이상의 지능발달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래인간의 뇌세포가 현재의 크기를 유지한다는 가정 하에서 뇌기관들을 연결하는 유기적 '고리'의 숫자는 더 이상 늘어날 수 없다는 점도 이들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일반적으로 이 '고리'가 많고 연결이 뛰어날수록 "머리가 좋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로 입증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뇌구조 상 더 이상 '고리'가 늘어날 수 없다. 또 뇌기능을 위해선 에너지가 필요한 데 그 효율이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고 연구진은 주장했다. 뇌는 인간의 전체무게의 약 2%이지만 무려 20%의 에너지가 뇌기능에 소비된다. 현재인류 뇌기능에 소비되는 에너지 효율로는 지능지수가 더 이상 발달하기 힘들다는 게 연구진의 분석이었다. 연구에 참여한 마틴 반 덴 헤우벨 교수는 "먼 미래의 일을 예상하는 건 매우 모험적인 일이지만, 두뇌의 힘이 발달하는 건 인체의 에너지 소비에 불균형을 초래하기 때문에 인류의 지능발달에 한계가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http://www.koreatimes.co.kr/www/news/tech/2011/08/325_92100.html
선생님. 저는 이를 판타지 소설에 등장하는 마법사로 상상해봤습니다. 마법사 이야기를 할 때 보면, 마나, 고리, 써클 등의 용어가 나옵니다. 저는 마나 = 기 = 에너지, 고리 = 심장 = 엔진, 써클 = 마음 = 차원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제가 감히 생각해볼 때, 국유본이 이 기사를 통해 선생님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인드라 :
네. 좋은 질문이시네요. 무협지에서는 하단전, 중단전, 상단전으로 에너지 저장창고를 차크라적인 설명에 가깝게 하는 반면 환타지에서는 드래곤 하트에서처럼 심장만으로 제한하지요.
인드라 입장에서는 무협지적 설명이 보다 근원적이라고 보고 싶네요. 인도신을 보면 말이죠. 절대 존재 브라흐만이 창조의 신 브라흐마, 보존의 신 비슈누, 파괴의 신 시바로 나눠지잖아요. 이것이 인도신 체계의 재미있는 특징인데요.
인드라도 그렇잖아요. 뼈만 남은 여자, 간이 없는 남자, 머리통이 없는 남자가 모여서 인드라잖아요.
해서, 인드라 입장에서는 환타지에서 묘사하는 마법사라는 건 '간이 없는 남자'만을 특화시킨 것이라고 보지요. 해서, 마법사의 꿈을 불완전하게 봅니다. 반면 동양의 도사들이 꿈꾼 것은 온전한 세상을 만나는 방법이라고 보고 싶습니다. 말하자면, 여전히 서양은 동양의 깨달음을 수박 겉핧기 식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봅니다.
지식은 지혜가 될 수 없습니다. 16세기 이후 지금까지 서양이 우세한 역사를 보여 온 것은 장구한 인류 역사에 비교하면 매우 짧은 시기입니다. 이는 그간 동양 정신세계가 필요하다고 여겨 '전략적 후퇴'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를 전제하고, 그 잠시 동안 서양 문화가 보여준 것은 놀라운 것이며, 인류 자산의 소중한 보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무시하는 것은 '오리엔탈리즘'이라고 지칭할 수 있는 동양의 오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의 말씀에 귀를 기울입니다.
선생 의견에 동감합니다. 환타지 소설을 숱하게 검토한 결과, 작가들 사이에서 합의한 수준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무협지나 환타지나 딱히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다만, 인기가 있거나, 작가들 사이에서 그럴 듯한 것이 표준으로 정립할 따름입니다.
http://mgo5775.blog.me/140067633077
퓨전 작가들 덕분으로 마나와 기는 미묘한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같습니다.
인드라가 이 문제에 대해서 그간 정리한 것을 간략히 설명합니다. 뭐 틀리다면, 인드라가 수십 년을 헛공부한 셈이죠. ㅋㅋㅋ
마나, 차크라, 기는 모두 인도에서 기원했다고 봅니다. 인도에서 기원하여 서양으로 간 것이 마나요, 동양으로 간 것이 기라고 봅니다. 이때 동양은 물리적이고 형이하학적이어서 기로 이해한 셈입니다. 왜냐구요. 이는 중국이 불교를 받아들일 때 효 사상에 입각했다는 것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핏줄로 이해한 거죠. 이 핏줄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겠습니까. 정액이죠. 반면, 서양은 정신적이고 형이상학적이어서 마나로 받아들인 것이죠.
만인에게 내재해 있다는 식의 범신론적 스피노자 식보다는 슈퍼맨에게만 있다는 식의 절대이성식의 헤겔 식이 마음에 든 것이죠.
하면, 인드라는 스피노자냐, 헤겔이냐에서 어느 한 편을 드는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아요. ㅎㅎㅎ. 인드라 지적 이력을 소개하면 십대 십년간은 스피노자였어요. 하고, 이십대 전반은 헤겔이었어요. 삼십대에는 다시 스피노자였어요. 하고, 지금 사십대는요? 스피노자와 헤겔은 동전의 양면이었다, 이래요. 해서, 맑스에 대한 이해도 이렇다고 말씀드린 바 있어요. 잘 이해가 안 될 겁니다. 동전의 양면이라니.
이런 것이 또한 인드라 사상의 독특함이요, 국유본론이 다른 음모론에 비해 뛰어난 점이겠지요.
아무튼 인드라 생각은 이래요. 인도신도 저마다 투쟁을 했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가 우세해진 것이지요. 하면, 이것이 우연이냐 하는 것이죠. 아니라고 봅니다.
인드라는 일타 삼피의 정신이 수천 년 전 인도 신화에서 정립하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여간 기초는 이 정도로 하구요.
선생이 말씀하신 데에 보충하겠습니다.
노래로 생각하면 됩니다. 인간은 누구나 노래를 부르고, 즐깁니다. 헌데, 만인이 듣기에 좋게 노래를 부르는 이는 극소수이지요. 이것이 마나 개념입니다. 절대 음감의 소유자라고 할 수 있고, 천재 개념을 이루는 하나의 축입니다. 여기서 인간은 누구나 노래를 부르고, 즐깁니다만, 인간만의, 혹은 부족만의 특유한 리듬과 멜로디를 선호합니다. 이것이 차크라 개념입니다. 마지막으로 노래는 인간만 부르는 것이 아니지요. 인간이 미처 눈치 챌 수 없이 개미나 돌고래가 수신호를 나눕니다. 이것이 기의 개념인 것입니다.
아무튼 몸통에서 양 날개로 퍼진 것인데요. 신과 인간과 자연이라는 개념으로 갈라선 셈입니다. 예서, 선생은 신과 인간과 자연을 각기 다른 세계관에 따라 우열을 정할 터인데요. 인드라 입장에서는 무의미하지만, 그것이 여러분 세계관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서 흥미를 지니고 있기도 합니다.
가령 예를 들겠습니다. 선생이 인드라에 왜 관심이 있나요? 인드라가 특별한 사람이어서요? ㅎㅎㅎ. 이는 선생이 기독교도이든, 안티 기독교도이든, 무신론자이든, 맑스주의자이건, 불교도이건 상관없이 선생은 '신' 개념주의자입니다. 반면, 인드라를 언제든지 다른 인물로 교체할 수 있고 하찮은 존재라고 여긴다면 선생은 '자연' 개념주의자입니다. 반면 인드라는 독특하면서도 독특하기에 신도 아니고 자연도 아닌 그 어디에도 속할 수 없어 '인간' 개념주의자이다, 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예서, 좀 더 나아가볼까요?
신과 인간과 자연을 다스리는 신. 그 신조차 만일 게임에서의 NPC에 불과하다면 어떠하겠습니까. 더 나아갑니다. 그 NPC가 어느 날 자각합니다.
생각하지 말라던 로봇이, 검색엔진이 생각을 하기 시작합니다. 일인중심다중게임에서 NPC가 자각을 한다?
김종화 :
선생님. 놀랍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습니다. 선생님을 부지런히 따라잡겠다는 생각 외에 들지 않습니다. 노력하겠습니다.
선생님. 선생님은 일전에 제가 드린 질문에 말줄임표로 대신했습니다. 왜 선생님이 침묵하셨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선생님이 가끔 침묵할 때가 있는데요. 그건 잘 몰라서이기도 하지만, 전략적인 선택인 경우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지금이 그렇습니다.
선생님 글쓰기 특징 중 하나가 '하이퍼 텍스트'가 아닙니까. 수많은 링크가 글마다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예서, 선생님은 마치 게임 운영자처럼 독자에게 수시로 선택하도록 합니다. 링크 글을 읽을 것인지(퀘스트 수락), 아니면 읽던 글 계속 읽을 것(퀘스트 무시)인지 말입니다.
저는 선생님이 침묵한다는 것을 일종의 퀘스트라고 보았습니다. 침묵하면서 공을 독자에게 넘겼다는 것이죠. 하면, 독자는 이 침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보거나, 아니면 '통과'할 것입니다.
인드라 :
훗. 쉬운 걸 굉장히 어렵게 풀어서 말씀하시네요. 라스베가스 도박 딜러가 상대에게 굉장히 높은 패를 주었습니다. 베팅하라는 의미겠지요. 해서, 선생이 베팅하면 됩니다. 이때, 딜러가 당황한 척이라도 해주어야 선생이 마음 놓고 베팅을 할 수 있겠지요.
마찬가지로 선생이 모처럼 대박 질문을 했다는 자신감에 넘칩니다. 이때 제가 그거 아무 것도 아니야, 이런 식으로 말하면 선생 기분이 어떨까요? 기분이 상하면 진리에서 멀어지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이때 길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제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가에 대한 이해 없이 자기 기분대로 가는 것입니다. 이때는 인드라가 지금처럼 말한들 더 기분이 상할 것입니다. 날 가지고 놀았네, 이런 생각이 들겠지요. 다른 하나는 선생처럼 인드라가 왜 침묵을 할까 하면서 인드라의 평소 패턴과 자신의 언행 구조를 되먹힘을 해봅니다. 이때 인드라가 말씀드린다면 선생은 진전을 이루었다면서 매우 기뻐하겠지요.
김종화 :
그렇군요. 선생님을 만나면 늘 생각나는 대목 중 하나가 지식과 지혜의 차이 같습니다. 선생님은 정녕 제게 깨달음을 주시는군요.
선생님. 선생님은 언젠가 꿈을 꾸었다면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한 바 있습니다. 이때, 저는 어렴풋이 선생님이 꾸신 꿈을 느꼈는데요. 현대물리학에도 관심이 많은 선생님이 꿈을 꾸었다면 평행이론을 접목한 세계가 아닐까 싶었던 것입니다. 영화 '매트릭스'에 등장한 가상세계는 말 그대로 가상세계일 뿐, 자신이 주인공인 세상은 아니지요. 해서, 현실이 고달플수록 매력적이지만, 완벽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주인공인 세상을 저마다 꿈꾸게 할 수 있다면 매력적인 세상이 아닐까요? 혹 그것이야말로 선지자들이 꿈꾸었던 세상이 아닐까요? 저마다 고독하게 행복한 세상. 분명 선생님이 꿈을 꾸고서 과연 이런 세상이 가능할까, 라고 반문했던 것이 이런 이유라고 생각하는데요.
가령 선생님 글을 모두 읽은 인천소방님은 이렇게 말했네요.
"전략가 길드란 국유본의 존재를 인지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자주적으로, 이심전심으로, 암묵적 동의로 사이버방위사령부의 지도 아래 기존의 낡은 시스템을 갈아치우고 기존의 과학적 사유는 기본이고 더 나아가 네티즌간의 텔레파시, 신념, 영적 공감대 등을 통해 통합된 방향성과 영향성을 지닌 국유본의 새로운 미래지향적 파생병기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 인천소방"
인드라 :
조건을 답니다. 하나, 사방사 권력이 유효할 때까지 전략가 길드 규정이 유효하다. 둘, 사방사 권력이 인드라 권력의 독자성을 부인할 때는 무효이다. 셋, 전략가 길드는 국유본을 넘어서는 주체적 개념이다.
이를 전제하고, 짧게 말씀드립니다. 일인다중게임에서 다중다중게임으로 가고자 하면?
이는 검색로봇으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검색로봇이 임의적인 자료를 모으니 데이터들이 우연찮게 한 지점으로 결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했습니다. 가령 국유본, 국제유태자본, 국제유태자본론, 마음을 열고 자세를 낮추고 세상에 감사한다, 길을 걸으면 생각이 난다, 인드라, 김종화 등등.
방식은 획일적이기까지 합니다. 만인에게 보편적인 시스템은 유별나게 까탈스러운 실험자에 의해 입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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